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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비자

영화 「늑대소년」

by garyston 2012. 11. 18.
영화 「늑대소년」

 

2012.11.18.(일) 신촌 아트레온에서 관람

 

 

 

같이 영화를 보던 남자친구를 오징어/꼴뚜기로 만들어 버린다는 늑대소년, 송중기

송중기는 이 영화에서 무척이나 매력적인 캐릭터로 분할 줄 알았던 나의 기대와는 달리, 아쉬운 몇 가지 점들을 남겼다.

나 역시 송중기의 팬이다.

"오빤 뭘 그렇게 송중기를 좋아해요 남자가?"란 소리를 들을 만큼.

 

예전을 되돌아본다면, 송중기의 예전 작품 중에서 가장 자신에게 맡는 탈을 썼다고 느껴진 영화는 「티끌모아로맨스」였다. 스스로의 성격 그대로를 표현하는 것 처럼 편해보였다.

물론, 늑대인간을 연기한다는 부분이 쉽지는 않았겠지만..

 

올 가을 늑대소년을 찾은 분들은, 당연히 여자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었고, 역시나 크게 틀리지는 않았다.

영화 시작 전의 환호성은, 그래 송중기의 스타성을 대변한다고 할까?

 

이 영화는 분명 19살 소녀와 늑대인간이 서로 교화되어가는 그런 평범한 판타지 영화다. 송중기는 늑대인간이기엔 너무 꽃답고 이쁘다.. 박보영은 사랑스러운 19세 소녀의 전형이고.. 두 연기자의 이미지를 팔아, 충분히 좋은 타이밍에 적절히 등장해서 생각지도 않은 큰 흥행을 이루어냈다.

 

스토리가 중요한 영화는 확실히 아닌 영화다. 어떻게 늑대인간이 되었고, 어떤 힘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고, 누구도 설명해주지 않는다. 다만 그럴뿐-

 

박보영이 연기한 몸이 약해서 스스로 많은 자격지심을 갖고 있는 캐릭터의 히스테릭함과, 19세 소녀의 귀여움의 전형을 표현했다. 박보영이 몇살이더라? 90년 생이라면, 23살인데 말이지요. 아직도 귀엽고 깜찍하니 하아...

송중기도 전형적인 늑대가 아닌, 늑대와 강아지의 선을 그어내고 있는 느낌이다. 박보영앞에서는 강아지가 되는 남자, 박보영을 위협하는 사람 앞에서는 늑대가 되버리는 그런 남자 (왠지 싸이 노래 같네)

 

하지만 늑대로 변신하는 화면이라던지, 털이 곤두서는 그런 장면은.. 좀 더 투자를 하면 정말 늑대인간을 위한 영화가 되니까 그럴 수도 없다는 생각이든다.

 

영화는 역시 판타지 영화... 여성분들을 위한 판타지 영화!

500만에 가깝다고 하는데, 지금 강적이 없는 영화판에서 얼마나 더 지속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리 자체는 투박하고, 부족한 영화같지만 스타성으로 이를 다 메꿔버리고 욕을 먹지 않은 좋은 영화의 예가 된 것 같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송중기"니까, 가능한 상황.

즐거웠어요. 송중기~ 늑대인간~!

 

그리고 악역으로 나온 그 분은 건축학개론에서도 나쁜 선배로 나왔던 충무로의 유망주, 유연석님!

사악하고 나쁜 연기로... 늑대인간한테 결국 물렸긴한데 죽은건가... 또 늑대인간이 된건가 관심도 없고 답도 안나오는 그런 친구 ㅠ

하지만 유연석 연기는 참 좋은 것 같다.

게다가, 두결한장에도 나왔네.. 석의 동생으로 이 친구 영화 조연으로 계속 나타나고 있다!!!

곧 괜찮은 영화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본다.

 

끝.

 


늑대소년 (2012)

8.8
감독
조성희
출연
송중기, 박보영, 장영남, 유연석, 김향기
정보
드라마 | 한국 | 125 분 | 2012-10-31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