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는 두번째로 찾은 관광지
솔직히 상점들은 의외로 맘에 안들더라
사진은 이쁘게 나온 것 같지만, 작위적이란 생각을 저버릴 수 없는 건 .. 저 꽃이 진짜 꽃이 아니라서
그래도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이쁘기만하네
이번 여행을 위해서 카메라를 샀고, 그러다보면 카메라를 들고 풍경이나 정물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보면 눈에 풍경과 정물을 못담는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다.
특별히 눈에 담은 건 오래가지만, 특별히 눈에 담기지 않아도 사진을 찍으면 그 기억을 편하게 남길 수 있으니까
뭐가 맞는지 판단은 또 보류
벚꽃길 벚꽃길- 노출을 보정하여 샷샷
아사쿠사의 옛날 모습들
가운데서 똑바로 서있는 아사쿠사 직선으로 똑바로 쭈욱 대웅전까지 문까지 일렬이다
이런 구조는 어떤 곳에서도 익숙한 구조
일직선 쭉- 동양이든 서양이든 뭐
삐뚤어진 건 사진인데.. 삐뚤삐뚤
행운을 빌기 위해 걸어놓는 듯한 100엔 짜리 뽑기
좋다 좋아
기묘하게 생긴 음수대
먹긴 먹었는데 이거 멋지다 우왕
이시대에 이런 동상이라니 근데 이거 언제시대인지도 잘 모르네
뭐지
천장엔 사람들이 잘 보지 않는 천장화
괜찮은 느낌의 대칭되는 그림들이였는데.. 천장을 보는 사람은 많진 않더라만은..
이런 금으로 떡칠을 하는 걸 보면 스페인 생각이 나더라
스페인/포르투갈의 금박
연기가 오르는 곳에서 연기를 쐬면 머리가 좋아진단다
눈매워
종앞에서 반대로 일직선으로 쭉 놓은 풍경을 찍고 싶었는데.. 쉽지 않으네
어려워 어려워
훼손이 되는 걸 방지하려는 것인지
안쪽은 이미 예전느낌이 안나는 보조/보충재로 채워져 있다
하긴
어쩔 수 없지만
아쉽다
막새와 디테일한 기와들
이런 감을 주신 한국의 문화유산 교수님께 감사
귀여운 일본 아이들 (몰래 도촬)
뭔가 눅눅한 느낌의 사진
아사쿠사 옆의 정원인데 눅눅하다
하긴 이날 비도 왔었으니까
내가 우산들고 나가면 비가 안오고
우산을 놓고 나가면 비가 오더라
내가 기다리는 버스는 항상 늦게오지
좋은 카메라를 가져서 이렇게 물의 흐름이 이렇게 이쁜 흐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근데 셔속이 빨라서 좋다
난 물의 흐름이 좋다
흐름이 좋다
은근 물의 사진이 좋다
내가 좋아하는 건 물의 느낌이였던 듯하네 이제서야
향을 잔뜩 피워 향이 타들어 간다
이쁘게 희망들을 태우며
쭉쭉 뻗은 나무들 그런데, 왠 죽 - 이런게.. 왠 죽 밑에 있는 죽옆에 있는 귀여운 손가락들
부처님께 올리는 귀여운 사탕
꼬마들 소원은 부처님이 꼭 들어주실꺼야
아무도 찾지 않는 작은 공양처
이런데 이쁜 헌화 헌화
돌아가는 직선길
이렇게 길을 돌아나섰다
아사쿠사는 일본 사람이 많았던 동네였고
사람들이 기모노를 입고 다녔던 동네였고
뭔가를 위해서 기원하는 일본 사람들이 잔뜩있던 동네
아 그리고 한지로 된 노트에 사찰의 싸인같은 것 받는 도장찍기 프로그램같은게 있었는데 귀여운 프로그램 같았다
은근 명필들에 의해서 써진 글을 간직하는 귀여운 취미
근데 1000엔 ㅋㅋㅋㅋㅋ
아사쿠사에서는 신기운을 좋은 기운을 팔아대는 일본의 좋은 문화를 배웠다
믿는자에게 복이 있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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