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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가

어느덧 5월 21일.

by garyston 2013. 5. 21.

1. 

올해는 겨우 잘 넘겼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종일 잠들어있었던 것 같다

웃어야 할 일인지 슬프게 받아들어야 할 일인지 조차도 모호해진 그 날이다


2.

한번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쉽게 다시 좋아지기 어렵다

난 아직 동방신기가 싫고 박유천이 싫다

그 이유는 이제 별것도 아니여서 그냥 그러려니 하겠지만


3.

후배 A는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다

자신이 페이스북을 시작하면 꼬이는 관계가 많아서 몇 커플 헤어질꺼라나

알수도 있는 친구에 나타난 그 녀석 얼굴을 보고 페이스북 시작한 걸 처음으로 후회했다


4.

비비안웨스트우드 안경이 갖고 싶어졌다

이제 나도 그런 거 살 수 있는 경제력 되니까 사도 된다

집에 와서 예전에 쓰던 메탈프레임 안경을 꺼냈다

내일 이거 쓰고 출근해야지


5.

아무래도 수상하다

뭔가 눈치챈 것 같다

누군가 나에게 잘해주면 불안해 하는 것이 요즈음의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