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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ntario de corea

현지인에게 한국요리 가르치기 - 에콰도르사람과 김밥만들기

by garyston 2015. 1. 23.

김밥 좋아하세요?


어린시절 소풍과 운동회에 언제나 함께해왔던 단골메뉴이죠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게 한줄씩 포장되서 팔기도 하고,

간단히 먹을 수 있지만 다양한 재료로 채워져서 건강에 좋은 음식이기도 하죠


그런 음식이..에콰도르에서는 ^^

8개에 10$.. 하하하

8줄에 만원이 아니라.. 김밥 한줄에 10$정도 수준이 되는거겠죠..? ㅎ

솔직히 전 절대 사먹을 일 없다고 생각하죠~ 수도에 있는 한인식당에서 파는것이고(멀어요), 저돈을 주고 사먹을 바에야 다른걸 먹겠죠(비싸요)? ㅎㅎ


하지만 김밥은 현지인들에게 상당히 신기한 음식인것 같아요

왜냐하면... 김을 여기 사람들은 즐겨먹질 않거든요.. 해산물 자체를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 경우도 있지만.. 바다에서 자라는 해초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경향이 있죠~ 허허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익숙하지 않고 낯선 것이라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물론 예외는 있죠 ㅎ

다양한 음식문화를 사랑하는 아이들이 존재합니다

그 덕에 출장요리를 가게 되었는데요 ㅋㅋ 사실은 저와 약속을 잡은 건 아니지만... Brisa와 절친(?)인 Chris집에 가서 출장김밥쇼(?)를 하게 되었죠~


재료도 크리스가 대부분 준비를 해놓고.. 꽤 비용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ㄷㄷ

Brisa + 저 + Lucia(Sony) 이렇게 셋이서 출장요리를 ... 가게 되었습니다

저랑 Lucia는 그냥 원래 쩌리로... 따라가서 김밥만 냘름냘름 먹고 올려고 했는데.... 허허허

중간에 손놔버린 Brisa 덕에......... 열심히 김밥.. 말고 썰고 그러고 왔네여 ㅋㅋㅋ

(Brisa 이 요망한 지지배 ㅋㅋ)

하지만~ 뭐 현지인들을 위해서 뭔가 한다는 건 활동의 취지와도 잘 맞는거니까.. 괜찮아요 :)


#1. 준비해놓은 스시용 쌀(한국쌀 느낌이 납니다), 김, 참치 등등등.. 밥솥협찬은 풍년(일리가 없잖아 ㅋㅋㅋ 제꺼)



#2. 일본 쌀모델 Brisa (fea)



#3. 참기름 당근, 시금치 등등.. ㅋ 하지만~ 저 건과류 통에는 선물로 가져온 김치볶음과, 오징어 볶음이 있죠 ㅋㅋ



#4. 당근썰기 + 치즈썰기... 참치치즈김밥인가...?



#5. 계란지단과 시금치 데칠 물... 그리고 망한 밥 ㅠㅠ 비싼 쌀인데.......하아



#6. 당근을 참기름에 볶는 호사를.... ㅋㅋ 



#7. 데치기전 시금치와... 계란지단을 슥슥...



#8. 참치는 한국거나 여기꺼나 똑같아요... ㅋ



#9. 오늘의 히로인 호스트(?) Chris, 가족 전체적으로 참 친절합니다 ㅎㅎ



#10. 은근슬쩍 따라와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Lucia



#11. 이제 속은 어느정도 준비를 완료했.. ㅋ 여기 맛살이 무척이나 비싸고 구하기 어렵습니다



#12. 자세만은 B장금... ㅋㅋ 



#13. 김밥을 조물조물... ㅋ 저 마는게 편한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써본적이 없어서... 전 손으로 하는게 편한듯...;;



#14. 김밥마는.. 손.. 뭐라 쓸말이 없네



#15. 사이좋은 자매.. 한명은 김밥을 말고.. 한명은 김밥을 썰고... 한명은 그냥 김밥을 주어먹었지 ㄷㄷ



#16. 이번에는.. L장금... ㅋㅋㅋㅋ 다들 한번씩 해보고 싶어하더군요... 하지만 결국 남은건 내가했징



#17. 이번엔 Chris도!!! C장금(?) ㅋㅋㅋ 서투르지만 해보려고 하는게 참 이쁘더라구요~~



#18. 다정한 자매같은 Chris & Brisa 



#19. 본인.... 아 근데 인간적으로 초점 좀 맞춰주자... 



#20. Chris의 오빠..? 겠지? 뭐 hermano, 요리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는데.. 그냥 김밥을 잘 먹더라



#21. 밥도 모자라서.. 다시 밥을 했죠.. 현지쌀로는 찰기가 없어서 김밥하기 어렵습니다 ㅠㅠ



결국 김이 떨어지고... 속과 밥을 섞어서 비빔밥 비스무리하게 만들었졍.. ㅋ

그 뭐... 어렵지 않아요 ㅋ


남는 걸 버리긴 애매하니깐요... 뭐;


그리하여 김밥을 다 준비해서 Chris의 가족들과 함께 먹고~ 그리고, 커피도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답니다

김밥을 많이 먹으라고 양보해주는 가족들의 모습에 감동적이기도 했지만..... 사실 말면서 터지고 상태 안좋은 것을 계속 주어먹은 두 사람 (B, L양)은 적극적으로 사양하더군요 ㅋㅋ 결국 배가 불렀다 이거징.. ㅋ


함께 먹을 된장국이 그리운... 상황이었지만~ 어쩔 수 없지요 홍홍

다음에는 된장국도 한번 준비를 해보도록 해봐야겠습니다 훗

(근데 과연 김밥을...또 할까?)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김밥김 10장이 5$이상입니다

맛살도 엄청 비싸구요 ㅎㅎ

한국에서 처럼 김밥천국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김밥이 아니긴 하죠.. 귀한몸이심~


그래도 한국음식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이런기회를 만들어준 Chris와 Brisa에게 큰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ㅎㅎ


김밥 먹고 싶으면 리오밤바로 오셔요 ㅋㅋㅋ

그럼 이만 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