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작은 웨딩이 참 유행이죠.
사회적 풍조가 결혼이라고 특별하고 화려하기보다는 결혼이라는 의미 자체를 잘 찾아가는 것 같아서 좋으네요 ㅎ
이제 예단이다 혼수다 참 많이 줄었지만,
평생을 함께하길 맹세하는 순간에 반지는 빠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도 실속있게 준비하는 분들이 참 많죠.
결혼준비를 위한 샵, 대행업체, 스드메 등등등은 청담이 참 많습니다.
결혼반지도 그렇구요.
청담에도 많은 샵들이 있지만, 청담보다 더 유명한 곳이 있죠.
바로 종로3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그곳 ㅋ 제가 한번 가보겠습니다 ㅋㅋㅋ
종각부터 종로 3가역 지나 종로 5가역을 지나기까지 수많은... 정말 수많은 가게들이 있습니다.
의식하고 지나지 않아도 많다고 느껴지는 그 거리에.. 이제 가게들을 둘러 볼 생각을 하니 허허
어디로 가야 하죠~~~ 아저씨~~~
결국 블로그들의 도움을 받아 딱 두군데 돌아다녔습니다.
최종 선택은 바로 이곳.
▲ 효성주얼리씨티 지하1층 일리아스
저도 블로그를 하지만 블로그 정보는 다 믿긴 어렵죠.
그래도 여러 블로거들이 칭찬하는 곳이라면, 분명 이유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방문했습니다.
일단 가봐야죠.
7시 반쯤 도착해서 잠깐 기다리고 있었는데, 영업이 8시까지라고 하시더군요. 뒤에 한 커플이 더 왔으나.. 오늘은 상담 못해드릴 것 같다고 칼같이 자르시더군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사장님이시더군요.
한국 사장님들 잘 그렇게 안하시잖아여 ㅋㅋ 칼같이 그렇게 말하는 모습이 좀 간지나보였습니다 ㅋㅋ
사실 자기 퇴근시간도 지켜야 하고, 자신이 정한 선을 지키는게 좋아보였어요
+ 괜히 손님들 기다리게 하지도 않았구요
주말에는 예약 안하고 가시면; 한참 기다려야 하실지도 모릅니다 ㄷㄷㄷ
전화번호 : 02-3448-8080 홈페이지 : www.ilias.co.kr
들어가자마자 다른커플이 최종결제하고 나가고 있더군요.. 그래서 약간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차를 내주셨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가게 내부 구경을 했습져 ㅋㅋ
▲ 깔끔한 인테리어
드디어 상담이 시작되었고, 다양한 스타일의 반지를 보여주셨습니다.
몇가지 이야기를 좀 나누고 나니, 바로 어떤 스타일을 원하시는지 감이 오셨는지 적당한 스타일로 3~4개 추천 해주시더군요.
하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ㅋㅋㅋ 거쳐갔을까요 =_=
▲ 열심히 상담 중이신 사장님 ㅋㅋ
▲ 진지하십니다 :)
요새 반지 트렌드를 좀 볼 수 있었는데요
커플링은 그냥 14K더군요 -_-; 다시 되팔생각따윈 전혀 하지 않는 14K!에다가... 대부분 백금이나 로즈골드로 하더군요.
두개가 섞여있는 모양도 많았구요.
너무 두툼하지도 않고, 얇게 빠진 스타일도 많았고... 나름 트렌디한 느낌의 디자인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1부 다이아는.. -_-; 10만원밖에 안하더군요 도매가라 하더이다 ㄷㄷ
다이아가 그렇게 싼거였어..?
적어도 3부부터 다시 팔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하네요.
근데 우린 뭐 1부로 충분해... ㅋㅋ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다가 다이아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현대" 라는 브랜드의 1부 다이아가 가장 좋다고 설명해주시더군요. 사실 브랜드 자체로는 우신이나 GIA브랜드가 더 좋은것이지만, 1부 다이아는 취급을 안한다고 합니다 -_-a
고로 현대가 제일 좋은것.
다이아 등급이, 세공이 잘 되서 더 반짝일 수록 좋은 등급이라고 하더군요
Good / Very Good / Excellent 요 세 등급으로 볼 수 있는데...
보통 Good 등급으로 세팅해주는데, 일리아스에서는 Very Good 등급으로 셋팅해주신다고 합니다 ㅎㅎ
블로그에서 봤다고 저도 Very good 등급해주세요 하고 졸라보세요~ ㅎㅎ
▲ 우신 GIA다이아도 정품 판매하신데요 ㅋ 큰 다이아 하셔도 걱정없이 ㅋ
▲ 저는 대충 정해놓고 놀았습니다... ㅋㅋ
▲ 저 반지 판을 4~5판 본 것 같네요
▲ 그 중 살아남은 최후의 판타스틱4!
▲ 특이하게도 여기 사장님은 본인 의견을 많이 내주세요 ㅋㅋㅋ
청담에서 웨딩플래너가 추천해준 두샵, 종각 근처에 한샵을 봤지만.. 보통 의견을 주시진 않더라구요.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하지만...
사장님은 왜인지... 이게 손님들에게 잘 어울린다고 추천을 해주십니다;
저는 추천해주신게 제일 비싼것일줄 알았는데 -_-;
그것도 아니더군요.... 그래도 남으니까 이렇게 장사하시는거겠..죠? ㅋㅋ
▲ 최종선택된 반지
▲ 정면에서도 한번 보시고...
▲ 살짝 더 들어서도 보고
▲ 또 돌려서도 보고
이래보고 저래봐도 이쁘네요. 그래서 고른거겠죠 ㅎㅎ
눈썰미 있는 분들은 바로 보고 아시겠지만, 로즈골드가 위아래로 감싸주고 무광화이트 골드의 은은한 색상으로 고급스러움을 마구마구 발산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스톤 위아래로 비대칭 구조로 로즈골드가 감싸고 있어서 덜 밋밋한 느낌이 들어요.
저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니까 샀겠지 ㅋㅋㅋㅋ)
다들 가격에 대해서 또 궁금하실텐데요.
1부 다이아몬드 10만원 x 2 = 20만원
반지 두개 (14K) 60만원
해서 총 80만원에, 합의해주셨습니다 ㅋㅋㅋ 또 종로에서는 또 좀 흥정하고 그런 재미가 있잖아요 ㅋㅋ 인터넷으로 이 가격 보고 왔어요 대뜸 말하시면... 음..... 그러니까 적당히 유머러스하게 한번 흥정을 해보심이 ㅋㅋ
서로 기분좋게 흥정하면 나쁠 것 없거든요 ㅎ
그리고 상인들은.. 절대 손해보면서 장사하시진 않으십니다..ㅋㅋ
기간은 한 2주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만들고 세팅하고 시간이 좀 걸리니까.. ㅎㅎ
계약금 조금 걸고 찾을 때 돈 내시면 되겠죠 뭐;
저렴하게 반지를 고를 수 있게 도와주신 분께 감사해서 감사의 뜻으로... ㅋㅋ
커플링 하신분들에게는 목걸이 저렴하게 주신다하여... 세트비슷하게 ㅋㅋㅋ
5만원 주고 14K목걸이 ㅋ
검은색 선택하시더군요..ㅎ
▲ 색상은 요렇게 두개 ㅋ
좀 가격대가 있는 반지를 구매하시면, 보통 이런저런 사은품들이 좀 있을텐데요..
반지를 좀 합리적인 가격에 하시면... 사은품은 잘 안붙더라구요.
5만원에 기분 좀 더 낼 수 있으니까 ㅎㅎ 선택은 자유 아니겠습니까 ㅎㅎ
그리고, 종로 다른 샵 봤을때 거기가 가격은 더 저렴했었어요.
하지만, 이 가게가 디자인이나 제품 퀄리티가 더 좋더군요. 뭐 저만 그렇게 느낀것도 아니구요...
요새 날도 추운데 여러군데 돌아다니시...는게 가능하면 최대한 많이 보시는 게 좋죠 ㅋㅋ
저도 모든 샵을 본게 아니니까요. 또 숨겨진 진주는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효성주얼리씨티 일리아스. 한번 들려보세요. 별로라고 느끼면 역시 오늘도 블로거 사기꾼 하나 또 있네 하시면 되고 ㅠ
저도 블로그 보고 괜찮다고 하는 곳 찾아서 들린 거에요 ㅎㅎ
당연히 저도 한군데만 보고 살 수가 없었죠. ㅋㅋ 합리적 선택이라고는 하지만 반지가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_-;
두세군데 보시되. 여기도 한번 보세요.
여기 말고 더 좋은 곳이 있고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거기서 사시면 되구요 ㅋㅋ
제가 뭐 일리아스 사장님도 아닌데...ㄷㄷㄷ
더 이상 말할 것 없이 ㅋ
그저 예쁜 반지 찾으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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