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을 집으며 퉁명스럽게 말했던 10년전과
인클라우드에서 마셨던 녹차빙수가 기억나는 8년전과
그리고, 마주하면 떠오르는 많은 많고도 많은 이야기들
부족하고 멍청한 나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뻐해주고 있는 고마운 사람 둘
낯간지러운 이야기는 그만하고 요 아가씨들과 봄산책을 다녀왔습니다
한 아가씨는 산책을 원했고
한 아가씨는 족발은 원했지만
어쨌든 길을 걸었습니다
▲ 밤길을 두런두런
▲ 걷다보면 꽃도 있고 앞에 있는 저 차만 치워버리면 정말 괜찮았을 것 같은데 휴
▲ 재미있는 두 자매의 투샷 x 2
소기의 목적인 족발은 먹지 못했지만 족발대신 치킨을 먹었지만 맛있는 레게치킨을
농부가 벌어들인 돈으로 먹었
▲ 온전히 포커싱 온 미! 둘다 흐려진 레게치긴 집에서
물론
농부는 서울에 있어 자주보지 못하고
송작은 남자친구가 생겨 자주 보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올해도 자네 둘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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