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참 좋아하는데요.. 사실 한국에서도 명절이나 제사때 나물이 있으면 항상 .. 열심히 밥을 비벼먹곤했죠~
뭐 그래서 꼭 .. 만든건 아니에요;
어떤 음식을 홈스테이기간동안에 많이 챙겨주신 가족들에게 대접할 수 있을까 해서 고민하다가.. 좀 한국적인 걸로 생각을 했죠
그래서 난 결론이 비빔밥.. (여긴 이런거 없을테니까 ㅋㅋ)
일단 시장을 봤습니다.. 근처 대형마트가서 샀어요
상추 비스무리한 저녀석이랑..
오이 (좀 두껍고 거대한 오이)
앙파
계란
당근
가지
소고기 길게 뽑은거
마늘다진거
버섯
간장(중국간장 ㅋㅋ)
참기름... 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없음 ㅋ
대충 11$정도 나오더라구요.. 알고보니 집에 간장은 있어서 있는거 사용했습니다
결론부터 ... 보면 완성된 비주얼은 요래요 ㅋㅋ
# 완성된 .. 비주얼!!
이제 조리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볼까염..
#1. 야채는 다 길게 썹니다.. 잘게 썰면 좋구요~ 기름에 볶아요
소고기는 마늘과 소금, 간장을 넣고 볶았습니다
가지도 마늘, 간장을 넣고 볶았습니다
나머지 것들은... 그냥 대충 볶았구요.. 아 양파는 버섯이랑 같이 볶았습니다.. 왜? 귀찮...아서;요 ㅋㅋㅋ
#2. 오이랑, 상추는 그냥 썰어서 걍 넣어먹으면 되니까... 오이를 볶으면 무슨 맛이 날까요? 상상하기... 좀 그렇네;
#3. 아 이건 계란국 끓일려고 만들어 놓은 재료들이에요... 계란국 끓일때 넣을 국물재료는 없어요 ^^
#4. 누구 닮아서 손이 큰건지... 6인분만 해야 되는데 15인분을 한 것 같은 느낌... -_-
#5. 계란도 이쁘게 튀기고.. 이건 마마가 도와주셨어염 ㅋㅋ
#6. 그냥 처음 그릇 그대로 할려고 했는데... 마마가 비주얼이 중요하다고 하시며 -_-; 옮겨담자고 하셔서 옮겨 담았습니다. 좀 더 나아보이긴 하네요 ㅋㅋ
#7. 오이와 상추도 대충... 그냥 ㅋㅋ
시간이 빠듯해서 계란국은 사진도 못찍었네요 ㅋㅋ
계란국은 물 끓이다가.. 호박, 양파, 파, 마늘다진거 먼저 넣고 끓이다가... 적당한 시점에 풀어놓은 계란 집어넣고 저어주다가... 그냥 간장이랑 소금 좀 치면 되요.. 뭐 없음 -_-;
양념장은 고추장에 간장과 집에 꿀이있길래 그거 조금 넣고 마늘 다진거 좀 넣고 말았습니다 ㅋ 원래 그냥 고추장만해도 맛있는뎅 ㅋㅋㅋ
그렇게 완성을 시켰죠!
아 주스도 하나 만들면 좋을 것 같아서 우유랑 바나나랑 갈아서 주스를 만들었습니당.. 사람들이 이렇게 안먹길래.. 그냥 안좋아하나 싶었는데.. 아는데 안먹었던 것 같더라구요!!
#8. 그래서 이렇게 맛있게 먹었지요.. ㅋㅋ
일단은 마마 빼고는 그렇게 맛있게 드시진 않았어요 -_- 좀... 아쉬웠지만 흐응... 사람들 입맛이 다를 수 밖에 없는거니깐~ 좀 더 달게 좀 더 짜게 해야했나 싶더라구요..
저는 한국에서도 별로 안짜게 먹는편이라.. 흐엉;
마마는 밥이랑 안섞어 드시고 야채들을 샐러드처럼 그냥 드시더군요 소금을 팍팍 쳐서;;
뭐 그래도 마마는 맛있게 드셨답니다
그냥 뭐 그냥저냥 그랬나보다 하고... 넘어갈려고 했는데.. 다음 날에 마마가 만드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시더군요!
뭐랄까 좀 .. 기분이 좋았습니다 ㅋㅋㅋ
마마는 해드린 비빔밥과 계란국이 마음에 드셨었나봐요.. ^^;; 기분이 좀 좋더라구용 헤헤;
#9. 그렇게 레시피를 전달해드렸답니다... 뿌듯
한국 음식에 대해서도 좀 알려드리고..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기도해서 한 건데 참~
(실은 나혼자 맛있게 다먹었지 ㅋㅋㅋ)
그리고, 우연치 않게 끼또에 와있던.. 단원들도 초대해서 맛있게(?) 먹고 갔답니다 (맛있었을꺼야...아닌가?)
그렇게 홈스테이 가족들을 위한 나름의 인사는 마무리 되었답니다.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해요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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