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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가

우리 경희 포기해. 난 자네 마음에 안들어.

by garyston 2014. 11. 1.

연애는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지만, 유의해야 할 사항이 너무나도 많다

(특히나 한국의 경우에는..)


이번에는 어머니들과의 트러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남자 쪽의 어머니 또는 여자 쪽의 어머니가 관계를 망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맞다 우리 어머니들의 문제가 좀 있다)


그리고 생각하겠지? 우리 어머니는 그런 분 아니시라고.. 맞다 나도 분명히 그렇게 믿고 싶지만

(우리 어머니들이 다 그러시면 말이지.. 이런 문제는 일어날 필요도 없고 내가 지금 이런 이야기 할 필요도 없다)

그 상황에 놓이지 않고서는 단언하지 말길.



연애할 때 부모님께 연인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꽤 있을 것이다
나는 어릴적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기 때문에.. 부모님은 내 연애이야기를 알지를 못하신다 (대부분)

나는 부모님이 내 여자친구를 보는 일은..
결혼하고 싶은 사람정도가 되면.. 보여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졸업식이라던지, 생일이라던지 때문에 몇번 같이 식사하는 자리가 생기기는 했었다)
물론.. 나는 어머니께 많은 여자친구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진 않았다
궁금해 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아주 조금만.. 대충 흐려서 알려드렸을 뿐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이해되시는 분이 있을까?



내가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어머니 마음에 100%들꺼라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어머니가 여자친구에게 이런저런게 싫다고 말을 하시거나 .. 하는 상황이 일어나는 것이 싫다


부모님은 분명히 내 연애나 결혼에 대해서 반대하실 수도 있고, 이런저런 점이 마음에 안든다고 말하실 수 있다

한국에서의 결혼은 단순히 두 사람의 결합만이 아닌.. 가정간의 결합이라는 의미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 이야기는 나에게 하셔야 하는거다.


내 여자친구(혹은 남자친구)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실 자격은 없는거다.

(아무리 우리의 어머니라고 하더라도.. )


솔직히 나랑 사귀었던 모든 여자가 나를 어떻게 생각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그 여자는 나랑 사귀었다는 이유로 내 어머니에게 그런 모욕(?)을 당하거나, 기분나쁜 말을 들을 필요는 없는거다


대체로 이런 문제는 직업/연봉/학력/종교 등 뭔가 확실한 기준이 있는 어머니들과 함께 나타나는데..

난 이런상황이 참 싫다


내가 결혼을 하고 싶고 하면 내가 우리 부모를 설득해야하고, 그녀(또는 그)는 그녀의 부모를 설득하면 되는거다

왜..? "따님(아드님)을 제게 주십시오!" 해야되는건지..

난 내가 결혼할 때 상대 부모님이 반대하고, 상대가 자신의 부모님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 하면..

그 사람과 결혼 못할 것 같다


물론.. ㅋㅋ 이런 문제는.. 결혼까지 생각하는 상황에서는 좀.. 덜 억울하다.

결혼을 해도 될지 아닐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상대 부모가

"우리 XX 진지하게 만나고 있나?"하면..

"아뇨 그저 즐길뿐입니다" (엔조입니다) 할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그러면 공격이 시작되는 거겠지.. 진지하게 넌 안되겠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 이야기를 듣게한 연인에 대해서 의심해보길.. 


그런 상황을 만든 그/그녀는 내가 보기엔.. 연애에 미숙하거나,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 둘 중 하나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연인에 대한 말은 부모님께는 좀 아끼라는 것.

고부갈등이야기도 마찬가진데.. 고/부 사이에 있는 남편과 아들이 잘하면 훨씬 줄어들 수 있다는거.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을 낳아주신 부모에게 그런 대우를 받는 것이 좋은가

당신을 낳아주신 부모는 당신을 사랑하는 그 사람에게 그런 이야기 할 자격이 없다


이 두가지를 기억하길.




-


어머니라고만 써놔서 좀 그런 생각이 드신다면 어머니 대신 아버지를 넣어서 읽어도 무방

자식의 생활에 관심이 많은 어머니들도 많은 관계로.. 다정다감한 모자관계를 위해서 이것저것 다 이야기하고 싶으면 말리지는 않지만.. 다만.. 저 위에 글 좀 기억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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