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쿠엔카에서 맞는 새해 - 이전글 링크
2015/01/15 - [방랑자] -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쿠엔카에서 맞는 새해 (1) - 시작하며..
2015/01/16 - [방랑자] -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쿠엔카에서 맞는 새해 (2) - 해산물 요리 La isquina
까하스, 쿠엔카에서 과야킬로 이동하는 쪽에 있는 적당한 높이의 산..
(인 것 같으나.. 쿠엔카 고도 역시 2,000m는 훨씬 넘기에 꽤나 높은 산이 있는 지역의 이름)
전해 듣기로는 처음에 반지의제왕 제작진이 이 곳을 배경으로 영화를 찍고 싶어했으나.. 정부의 거절으로 뉴질랜드에서 촬영했다고 하네요
트래킹을 하면서 정말 여기서 찍었어도 분명 괜찮은 영화가 나왔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괜히 저 위에서 오크들이 뛰어 나올 것만 같은..)
가벼운 트래킹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등산화나 어느정도 전문적인 장비없이 여길 온 무모함에 또 집에서 울고 있을 등산화와 등산바지가 떠올랐.. (난 왜 사놓고 안가져 다닐까)
여행정보
교통 - 쿠엔카 센트로 근처에서 택시를 타면 12$ 정도에 합의가능, 돌아갈 때 택시를 잡긴 어려우나 버스, 히치하이킹으로 돌아갈 수 있음
코스 - 다양한 코스가 있으나 준비정도에 따라서 선택 (번호로 코스가 매겨져 있고 안내판 또는 락카로 칠해놓은 색깔을 따라 쫓아가야함)
옷 - 등산복을 갖추시길.. 일단 춥고, 바람이 강하며, 습지가 많고, 다소 험난한 지역도 존재
신발 - 장화를 신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습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풀인 줄 알고 밟았는데 쑤욱 빠지면서 물이 신발...속으로 허허허
물과 초콜렛 과자정도를 조금 챙겨가는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사실 필수)
산장 같은 곳에서 코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출발지(산장)에서 바로 보이는 큰 호수.. 이 호수를 기준으로 모든 코스가 시작됩니다
#2. 저 위에 사우론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
#3. 바람이 강하고 고도가 높은지라 나무나 풀들이 높게 자라지 않습니다
#4. 귀여운 야마들.. 하지만 히드라처럼 침을 뱉는다고 합니다 가까인 못감 (에콰도르 야마는 사나워요)
#5.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6. 다만 걷고 있을 때는 보지 못하죠.. 비로소 멈춰서야 보이는 것들.. ㅋㅋ
#7. 까하스에는 수많은 호수와 이런 얉은 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기 어딘가에서 골룸이..)
#8. 귀여운 여행동료들.. :) 덕분에 여행이 무척 즐거웠죠
#9. 뭔가 복장이.. 어디 출근하는 복장인데 그 복장으로 트래킹에 나선 다소 무모한 도전...
#10.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2번코스 입니다. 처음에는 1/29라고 자세히 설명이 되있다가.. 4/29까지만 잘 설명이 되어있... 었어요; 그래서 5까지만 일단 가보자고 계속 계속 가다가 결국 29/29가 바로 나옴... 설치하기 귀찮았냐 예산부족이였냐.. 덕분에 오기로 코스를 완료 했습니다 허허
그리고 참 힘들었던게 그냥 풀인지 알고 밟으면 스펀지처럼 물을 머금고 계셨던 이 습지...
습지에서 배인 물들이 아직 신발속에 남아있죠... 후후후
장화가 필요했던 순간..
#11. 끝없이 펼쳐진 언덕과 호수.. 그리고 저기 프로도와 샘
#12. 고산지대여서 그렇게 많은 생물은 살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13. 하지만 낚시 하는 사람들도 꽤 보였죠.. 습지가 참 잘 보호되어있네요 영화를 찍었으면 더 많이 훼손 되었을까요?
#14. 옷이 조금 삐져나와서 가리고.. ㅋㅋ Brisa 전용 포즈로 함께!
#15. 바람에 흩날린... 내 머리.. ㅋㅋ 아무리봐도 트래킹 복장은 아닙니다.. ㄷㄷ
우여곡절 끝에 코스2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산에서 내려올 땐 Brisa의 미모를 이용한 히치하이킹을 시도 했으나 (될리가 없지) 결국 친절한 트럭 뒤에 올라타서 바람에 몸을 맡기며 내려왔습니다
트럭뒤에서 찍은 영상이 정말 매력적인데
차마 그러진 않으려구요
준비해서 트래킹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 곳입니다
(아마도 다시가긴 힘들 것 같지만)
까하스는 여기까지
Ch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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