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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ntario de corea

나의 첫 강의 종료 후기.

by garyston 2016. 5. 7.

3월 말부터 시작했던 강의를 5월 초가 되어서 끝낼 수 있었다


이게 좀 중간에 지진도 있었고.. 지진피해를 입은건 아니지만 구호활동 등으로 기관업무 마비 및 나도 구호활동을 직접 다녀오고 그러느라고 시간이 좀 걸렸다.


총 강의 시수는 고작 12차 밖에 되지 않으나..

강의에 대해서 좀 피드백도 받고 레벨링도 좀 해야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주일에 4번 수업을 할 계획으로 3주 진행으로 마무리 하려 했으나 시간이 조금 더 소요 되었다.

근데 뭐... 1달 조금 넘게 걸렸으니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보자 


의는.. 아래의 표와 같다. ㅎ



# 강의 진행 커리큘럼


1

Class

기본설명

2

Class

인쇄 및 기본 화면 설명

3

Class

계산 및 함수 초급

4

Class

함수 설명

5

Class

수치함수 상세 설명

6

Class

통계함수 상세 설명

7

Class

문자열, 날짜 함수

8

Class

문자열 함수 예제 실습

9

Class

그래픽 표현

10

Class

필터링 및 내용과 정렬, 찾기, 변경하기

11

Class

잡다한 기술들

12

Class

예제

 


그냥 이래저래 이렇게 정리가 되었다

뭐 어려운 것도 아니거니와... 금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지만.......... 시간이 좀 걸리던데?! ㅋㅋ

1~3강 까지는 동영상 녹화 때 스크립트를 써서 읽었었지만... 4강부터는 좀 더 대충하기 시작해서... 이제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하기 시작했다 ㅋㅋㅋ 하지만... 모르는 단어들은 꼭 찾아서 썼음 -_-

귀찮아지고 게을러졌다고 생각하지 말고... 녹화 및 스페인어가 익숙해졌다고 생각해주면 고맙겠지만


요새 스페인어 실력이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니 안돼 내 델레!!!


그리하여 참가한 수강생들 중에... 끝까지 마친 사람은 셋뿐.

나머지는 불러도 잘 안오고 열의가 없어보이길래 귀찮아서 떄려치라고 하진 않았지만 알아서 안오시더라 ㅋㅋㅋ

사실 8명을 초대한 것인데... 3명은 아주 오지도 않았다 ㅋ

한번 구경오신분도 있고...


근데 이런 수료증을 주니....... 자기는 왜 강의하는데 초대를 안했냐고 묻길래 ㅋㅋㅋ

허탈하게 나 너 불렀었다고 이야기를 해주며.......


야이 ㅅㅂ 강의 내가 진행하는데 학생님들 와주세요 하면서 진행하는게 맞냐!?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이런 생생한 한국어의 어감을 살리지 못하니까 안했다


그저 웃지요


...


여튼 시험 클래스는 끝났다


처음에는 수료증 만들 생각이 딱히 없었으나... 이런것도 교육이수같은 것으로 인정이 되어서... 취업할 때 조금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한다고 하니... 까짓것 하나 만들지 뭐; 어렵나...



그래서 탄생한 수료증.

Complecion 이라는 단어는 완결/종결 같은 .. 건데 에콰도르에서는 잘 안쓰는 용어라고 하더라... 꼼뿌따도라로 바꿔달라고 하길래 싫다 거절 ㅋㅋ ... 쓸데없는 고집 + 니네가 컴퓨터를 배운건 아니라서... 엑셀만 배우셨습니다 ㅎㅎ;


배경은 이미지 검색으로 따오고... 대충 슥삭슥삭 만들었다 하단에 이미지들은... 매번 쓰던 걸 만들어 놓은거 재활용.. 다 그런거 아니겠나 모듈이 만들어지면 늘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좋은 소스 아니겠어 ㅋ



나띠 수료증은 두번 싸인을 받았다 왜냐면... 풀네임으로 써달라 하시더라; ㅋ

그래 맞아 풀네임이 필요하긴 하징 ㅋ 그래서 다시 순순히 만들어드림... 아 예 .. 그러므닙죠 ㅋ


여기도 같은 이름이 무척이나 많은지라... 요런식으로 한다고 한다 ㅋ 성이 2개에 이름이 2개인데.. ㅋㅋ

그렇다고 수료증에 주민등록번호를 넣기도 좀 그래 -_-


여튼 그래서 약간의 귀찮음이 있었으나... 만들어드림.



엘리꺼. 앨리도 풀네임 이야기 하시다가 그냥 되었다고 하시더라 ㅋ

왜냐면...2년후에 퇴직할 분이 .......... ;; ㅋㅋ 별쓸모 없지 싶


뭐랄까.. 공신력 없는 기관에서 공신력 없는 내가 이름쓰고 기관 도장찍고 하는 정도 밖에 안되는 건데 참 뭐랄까 거시기 하더라... ㅋㅋ 하지만 뭐... 이 나라에서는 아직 그런것도 별 의미 없을 것이고... 솔직히 말하면 뭐 엑셀 좀 배운게 더 큰 효용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12개 강의가 만들어졌고... USB에 담겨졌다.

복사하는데 드럽게 오래걸리네 ㅋㅋㅋ



강의를 해본 결과.. 내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고.. (스페인어 ㅋㅋㅋ 아오) 사람들이 엑셀 및 컴퓨터 환경.. 컴퓨터에 대한 논리적인 생각...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그들이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왜냐면... 내 기준에서는 (컴공과 졸업생) 조건 문에서는 "조건을 판별할 식", "조건과 비교할 데이터" 정도는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상식이기 때문이다. C언어부터 IF문 겁나 써왔으니 이정도는 기억해줘야 할지 않을까.. ㅋㅋ


내 상식 수준이 컴공과 졸업생이다보니 일어나는 답답함은 있지만...

그래도 갑갑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혹 영상에서 설명한 부분을 다시 계속 묻는 걸 보면..


1. 내 스페인어 설명이 거지같나?

2. 얘들은 이거 그냥 귓속에서 흘러갈 뿐인가....?

3. ..... 아오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인내를 갖고 질문은 받고 다시 설명하려고 노력하며.. 짜증도 덜 내려고 노력한다.

그들도 어린아이 수준의 내 스페인어를 받아주고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사실 ㅋㅋ 어렵다 어려워 ㅠ



이제 다음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있다


저번 볼리바르 강의때 수집한 사람들의 이메일로 사람들에게 강의를 초대한다는 이야기를 할 예정이고..

+ 다야나도 부를꺼고...


뭐 요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강의를 시작하는 것이 너무 느려 아쉬움이 있지만, 환경을 갖추고.. 출발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내 시험강의에 성실히 참여해 준 세 수강생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그리고, 나도 수고 많았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