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슬러」 감상
▲ 스토리를 끌어가는 중심에 있는 부자
그간 영화를 안본건 아니지만 간만에 영화 리뷰를 남겨보는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영화는 뭔가 애매합니다.
포인트가 너무 많아요.
아버지와 아들이 사는 이야기
어머니와 아들이 사는 이야기
아버지, 아들, 그리고 이성경의 삼각관계
40대가 되어가는 남자들의 현실
이것말고도 적지 않은 이야기들이 섞여 섞여 있습니다.
이 많은 이야기들을 다 정리하고 스토리를 마무리하진 못해요.
레슬링이라는 주제에 맞게 한방에 다 옆굴리기 해버리는 건가? 싶기도 하고 ㅋㅋ
조금 박한 평가를 한 것 같긴하지만, 물론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술잔을 채우고 비우면서 넘치지 않는 입담들
사랑에 빠진 소녀 이미지를 잘 연기한 이성경
삶의 방식에 대한 물음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해학이 가득한 유해진, 성동일의 연기
탄탄한 레슬러들의 몸매!? ㅋㅋ
이런 포인트들이 있어 즐겁게 보긴했지만 전체적인 완성도 면에서 아쉽습니다.
스토리 전개에 필요한 역할들이 뭔가 사연하나 쯤은 있는 것 같지만, 제한된 시간안에 그들의 모든 상세한 이야기를 풀어 낼 수는 없으니 뭔가 완결성이 부족하고, "그래서 뭐..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드라마로 천천히 이야기가 나왔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포인트에서는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이성경과 유해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보시어요!
- '18.05.07 CGV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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