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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비자

영화 「레슬러」감상

by garyston 2018. 5. 7.

영화 「레슬러」 감상


▲ 스토리를 끌어가는 중심에 있는 부자



그간 영화를 안본건 아니지만 간만에 영화 리뷰를 남겨보는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영화는 뭔가 애매합니다.

포인트가 너무 많아요.


  • 아버지와 아들이 사는 이야기

  • 어머니와 아들이 사는 이야기

  • 아버지, 아들, 그리고 이성경의 삼각관계

  • 40대가 되어가는 남자들의 현실


이것말고도 적지 않은 이야기들이 섞여 섞여 있습니다.


이 많은 이야기들을 다 정리하고 스토리를 마무리하진 못해요.

레슬링이라는 주제에 맞게 한방에 다 옆굴리기 해버리는 건가? 싶기도 하고 ㅋㅋ



조금 박한 평가를 한 것 같긴하지만, 물론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 술잔을 채우고 비우면서 넘치지 않는 입담들

  • 사랑에 빠진 소녀 이미지를 잘 연기한 이성경

  • 삶의 방식에 대한 물음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 해학이 가득한 유해진, 성동일의 연기

  • 탄탄한 레슬러들의 몸매!? ㅋㅋ


이런 포인트들이 있어 즐겁게 보긴했지만 전체적인 완성도 면에서 아쉽습니다.

스토리 전개에 필요한 역할들이 뭔가 사연하나 쯤은 있는 것 같지만, 제한된 시간안에 그들의 모든 상세한 이야기를 풀어 낼 수는 없으니 뭔가 완결성이 부족하고, "그래서 뭐..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드라마로 천천히 이야기가 나왔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포인트에서는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이성경과 유해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보시어요!


- '18.05.07 CGV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