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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가

이사를 했습니다.

by garyston 2012. 5. 13.

2012년 5월 12일에


이사를 했습니다.


뭔가 특이한 집이고, 뭔가 특이한 일이 있을 것 같았지만... 별일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이사를 도와준 현석이, 승이, 동완이형, 노아 모두 감사드리며, 멀리서 와서 정말 많이 도와주신 어머니도 감사드려요.


정말 이사는 힘든 것 같아요. 이집에 오래 살려구요.


아주 문제가 없는 집이지만, 내집이라 생각하고 잘 살려고 합니다. (실은 전세)


그리고,


독거하겠다는 내 생각을 책임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해보려구요.


사람은 덜 만나고, 먼저 덜 연락하고, 생각을 늘려 볼려구요.

내적 발전을 위해서도 아니고, 사람에 지쳐서도 아니지만... 생활을 좀 바꿔보고 싶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기억하는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겠지만요.. 금새 또 돌아 올 수도 있어요. 호랑이가 마늘과 쑥만먹고 버티지 못했듯이 (제가 사람이 아니란 소린 아닙... )


여튼, 이사내내 신경이 예민해져서 뭐하나라도 맘대로 안될때 바락바락 짜증을 냈었던, 제 자신에게 실망도 조금하고... 그걸 받아들여 주는 주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간이였습니다.


이런 내곁에 있는 고마운 사람들에게 잘하고 살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내 주변에 고마운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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