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2 이름 페이스북의 타임라인 곳곳에 형, 동생, 누나... 등등의 아들, 딸 사진이 올라오고 있으니나도 꽤 나이를 먹었나보다 싶습니다 잠깐 어린시절을 떠올려보자면어릴 때 부터(물론 지금도) 가졌던 의문이자 불만은.. "왜 가정에서 아이가 생기고 나면 모든 이름이 그 아이에게 맞춰지는가?"였죠 아버지는 어머니를 은영엄마라고 부르셨고, 어머니는 아버지를 은영아빠라고 부르셨습니다 (딱히 내이름으로 불러 주지 않으셔서 섭섭한 것은 아닙..)내 기억이 또렷해지는 시점이 4살 남짓이니 그 때는 더할나위 없이 그렇게 부르셨었지요 그냥 그런 거고 다 좋은데.. 너무 자신의 이름을 잃고, 또는 잊고 살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누구 엄마, 누구 아빠로 사는 것을 행복하게 여기시겠지만 그 이전에 갖고 있던 자신의 모습도.. 2014. 12. 30. 사진 찍는 사람 누구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기 보다는 결국 돌아보면 내가 원해서 한 일이 대부분이다사진을 찍고, 같이 보고, 간직할 만한 기억을 만들기를 원해서,시험 전날에 이러고 있었으니까 곡절끝에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렌즈는 잃어버리고, 단렌즈만 남아서가까이서 사람들의 얼굴을 찍는 정도나 할 수 있겠지만(다행히.. 아웃포커싱이 잘되서.. 같이 일하는 다닐로는 내가 사진을 잘 찍는지 착각해주고 있지) 내가 찍은 사진, 그리고 글을 보고기분이 좋아져도 좋겠고, 평소에 잘 하지 않던 생각을 해도 좋겠고, 그냥 지나쳐도 좋겠다(광고를 눌러주면 좋겠다) 그냥 계속 찍고 올리겠다고 하는 말.(전문 사진가도 아닌 놈이 하는 허세를 읽어주심에 감사) - 2015.03.14 에콰도르 현지평가 회의 중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사진 .. 2014. 10.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