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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비자

영화 「라비앙로즈」

by garyston 2012. 6. 17.

영화 「라비앙로즈」

- 그녀가 노래하는 이유


에디뜨 삐아프라는 실존인물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라비앙 로즈 (2008)

The Passionate Life of Edith Piaf 
8.7
감독
올리비에 다한
출연
마리옹 꼬띠아르, 실비 테스튀, 파스칼 그레고리, 엠마누엘 자이그너, 장-폴 루브
정보
드라마 | 체코, 프랑스, 영국 | 128 분 | 200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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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란 감성적이고, 제멋대로에 기분내키는대로 행동하는 사람이구나... 란 생각을 들게 하는 영화.

내가 알고 있는 예술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다 이럴까 싶을정도로..


서커스단원이였던 아버지는, 일찍이 포주였던 어머니에게 딸을 맡기고 떠난다.


사창가에서 자랐던 어린아이는 그녀들 사이에서 이쁨을 받고 자라게 되지만, 또 다시 서커스단원인 아버지를 따라 나서게 되는데.


단원들 사이에서 트러블이 생긴 아버지는 홀로 연기를 하게되고 형편없는 상황에서... 딸에게 뭔가를 보여주라고 등을 떠밀게 된다.


그게 에디뜨 삐아프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한 처음.




밥을 먹고 살기위한 수단이였고, 건달들과 나쁜 커넥션도 있었고, 그녀를 처음 알아봐준 캬바레의 관계자도 죽게만들었지만, 


결국 그녀의 재능은 죽지 않는다.


그렇게 성공가도를 달렸고, 문화를 숭상하는 프랑스에서는 극진한 대우를 받기 시작하고,

미국까지 진출하는 것에 성공한다.


프랑스출신의 권투선수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신은 인간에게 행복을 주지만, 떄론 빼앗아 가기도 한다는 사실을 여실히 들어낸다.

그 때부터 약물에 의존한 생활이 계속된다. 


하지만, 그녀의 무대에 대한 열망은 매우 강렬하다.


그녀는 왜 노래한 것일까? 무엇이 그렇게 그녀를 노래하게 한 것일까?

그녀에게 노래는 삶이자, 일이며, 행복이며, 살아가는 이유, 존재하는 이유 였던 것이다.


예술가들은, 이런 경향을 보이는 것이 많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이 신경써야 할 많은 것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주변에 예술가를 도와주어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가냘프고 깨어지기 쉬운 존재인지라, 그들이 원하는 예술을 만들어내기 위한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내 주변의 지인들도, 비슷한 성향을 가진 친구들이 있다. 


영화 한편에서 느껴지는 전율과 감동보다는, 알고 있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된 그 주변 사람들의 삶을 생각하면서 본 영화다. 


그녀가 노래하는 이유는, 그녀를 위해서였겠지만... 그녀를 노래하게 하기 위하여 노력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그녀는 노래할 필요가 있었다. 어째되었든 그녀의 재능은 위대한 것이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