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Misérables
2012.12.26. 롯데시네마 종로 피카디리 극장에서 지원이와 함께.
분명히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영화로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잊지말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영화의 감동을 생생히 느끼고자 한다면, 노래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극장을 찾으면 좋겠다.
피카디리 극장은 적어도 1관은 소리가 좀 약한 느낌이였다. 아쉽다.
간만에 거의 만석이 된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 많은 사람들이 가득한 극장이라 팝콘을 먹는 소리가 거슬릴 정도였으니, 음성에 좀 더 집중 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건만;
포스터엔 네명이 그려져 있지만, 실제 등장하는 비율을 따져보자면 휴 잭맨과 러셀크로우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팬이거나, 앤 해서웨이의 팬이여서 꼭 보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좀 실망할 정도로 많은 분량이 나오지 않는다.
물론 그들은 아름답고 충분히 임팩트를 주긴 한다. 아 그냥 봐라;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청아한 음색과, 앤 해서웨이가 부르는 "I Dreamed a Dream"은 충분히 팬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테니..
이 영화는 소설에서 시작해 뮤지컬로 또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영화로 2번의 편곡이 되었다고 해야하나 변주가 되었다고 해야하나..
리메이크를 리메이크 한 느낌이라고 보면 이해가 더 빠르시려나.
영화를 보고 와닿은 것은 사만다 뱅크스의 연기와 노래. 솔직히 극 중 놓여진 상황이 너무나도 내게 와닿았으니까 그러했겠지.
또, 총에 맞아 죽은 어린아이.
장 발장이 다음세대에게 해주고 싶어했던 것들... 살아주길 바랬던 그 마음들이..
절절히 와닿아서 참.
혁명에 맞닿은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 느끼던,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우리 아이들에게 안겨주고 싶은... 책임감.
난 그렇게 살고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다만
영화를 보고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이다. 물론 개인차가 많이 있겠지만
마무리하자면,
2시간 40분 이라는 꽤나 긴 러닝타임중에서
뮤지컬을 내가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을까 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었다. 물론 생생한 배우들의 숨결이 느껴질 순 없지만 충분히 뮤지컬을 보고 꽤 괜찮다고 느꼈던 사람들은 모두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 역시나, 마음에 들었던 에포닌 역활의 사만다 뱅크스는 이미 레미제라블 25주년 뮤지컬 연극 공연에서 에포닌 역을 맡아 이미 그 가창력을 인정 받았다고 한다.
++ 뮤지컬 영화인지라 OST가 너무 좋다. 엔딩곡도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는데... 처음엔 이게 프랑스의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 인가 했는데, 확인결과 그건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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