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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비자

김예현 귀국 오보에 독주회

by garyston 2014. 3. 17.

예전에는 클래식한 악기공연은 뭔가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몇번의 초대를 받아서 공연을 가다보니.. 뭐 들으면 듣는 거구나 싶기도 하고,

미리 공부를 하고 갈 수 있다면 더 즐거울 수 있고,


뭘 잘 알고 듣고 그런건 아닙니다만, 이제는 뭐 불편하지 않게 연주회를 가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오보에는 클라리넷 처럼 뭔가 부는 목관악기이고.. 오케스트라에서는 가끔 들어봤지만, 독주회는 처음이라 좀 낯설기도 했습니다.


친누나가 독일에서 유학 중에 친분이 있던 분이 귀국 독주회를 한다고 이야기를 해줘서 오보에 독주회에 가게 되었죠

공연은 2014. 3.15. 토요일에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잘 몰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귀국 독주회에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왔더군요 그렇게 많은 관중들과 함께 했습니다



총 다섯곡으로 이뤄진 프로그램이였구요

두곡을 하고 인터미션이 있었고, 세곡을 했습니다. 아 앵콜곡도 한곡 했었구요


오보에 독주회이긴 했지만, 피아노가 늘 함께하는 형태였죠

프로그램으로는


Clara Schumann - Drei Romanzen, OP.22

Pavel Haas - Suite fur oboe und Klavier

Pierre Sancan - Sonatina, for Oboe and Piano

Witold Lutostawski - Epitaph, for Oboe and Piano

Giovanni Daelli - Fantasia on the Opera "Rigoletto" by Verdi


이렇게 다섯곡 + 앵콜곡은 뉴에이지 느낌의 편안한 느낌의 곡이었습니다.


솔직히.. 다 좋은 곡이고 유명하기에 선택한 곡이었겠지만, 가장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던 곡은 앵콜곡이었구요 ㅎㅎ

프로그램 곡 중에서는 다섯번째 곡이 듣기 편안했어요


첫번째 곡이 좀 유쾌한 느낌이 듣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프로그램 상세를 보니깐; 우울한 내용을 표현한 것이라고 나와있더라구요 ㅜㅜ


연주 때 느낀건.. 오보에의 음색은 따로 이렇게 들어본적이 없어서 이런지 저런지는 잘 몰랐구요 상당히 자신감있고 멋지게 연주하는 건 느껴졌습니다 두 연주자의 움직임이 상당하더군요 ㅎㅎ 예술가 포스랄까요;

그리고 내용을 읽다보니 인사말에 있던 내용 중에 독일 유학 생활의 어려움과 독일의 우울한 날씨, 고뇌 그런기억을 표현했다는건 공감하기 좋더군요


약력을 보니 김예현님과 피아노를 연주해준 이예솔님도 상당히 많은 대회에서 상을 받았고.. 수석입학에 수석졸업에 경력들이 화려하시더군요

엘리트 연주자들이었어 ㅋㅋㅋ 벌써 대학교(국민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계..계시더군요


그리고 여담이긴 하지만 김예현 오보에 연주자님이 송소희를 좀 닮았더라구요 ㅋㅋ

자신감 넘치는 의상들도 이뻤구요.. 음악을 모르니깐 음악 외적인 이야기들을 더 많이 하게 되는군요


오보에 음색이 요런거구나 느끼는 좋은 기회였고, 클래식한 음악문화에 대해서도 조금(?) 더 배우는 계기가 되었네요

간단한 포스팅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