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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비자

영화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

by garyston 2012. 6. 28.

영화 「두번의 결혼과 한번의 장례식 」


2012년 6월 27일 20:00 아트레온에서 관람


[뭐 다음에 등록도 되지도 않았냐 -_- 어이없네 ㅋㅋ]



영화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이하 두결한장)은 로맨틱 코메디 영화라고 하기엔 동성애영화이며, 동성애 영화라고 하기엔, 로맨틱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영화다.


"이렇게 태어난 걸 어떻게 해"


남자로 태어났지만, 남자를 사랑하고

여자로 태어났지만, 여자를 사랑하고,


그것이 죄인 것일까? 그것이 더러운 것일까? 아직까지 사람들의 인식은 매우 부정적이고, 현실을 반영한 영화에서도 무척이나 그렇다.


정체성을 숨기기 위해서 위장결혼을 한 남자, 입양을 위하여 위장결혼을 한 여자.

그 둘, 그리고 그 둘의 애인,G-Voice 에피소드이다. 



그리고, 무대인사!! 전날 영화 예매를 미리 안하는 편인데, 무대인사 때문에 특별히 했다.



[김조광수감독, 김동윤배우, 송용진배우]

[김동윤,송용진의 키스씬은... 아...아름다웠지 흠]

[김조광수 감독은 실제로도 양성애자이다. 멋지신분]

[정애연 배우는 좀 늦게 오셨다 -_- 차 때문에... 쳇 근데 이뻐......진짜 이뻐;;;]

[세번째 줄에서 찍은게 이렇게 밖에 안나온다는 사실이 슬플뿐... ㅜ]

[정애연 배우는 실제로 보면... 몸은 가는데 볼륨감이..... 배우는 타고나나보다]




무대인사는 이쯤 해두고..


내가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부모님이 나를 부끄럽게 여길만한 일일까?

내 누나의 결혼에 가족중에서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부끄럽게 여길만한 일일까?

택시를 타고 지나가다가, 더러운 새끼들이라는 말을 들을 필요가 있을까?


왜 내가 사람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키스하는게... 죄일까?

자연의 섭리, 너희 거스르는 거 훨씬 많지 않느냐고- 되 묻고 싶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을 거치며 성장하고, 자신의 인격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자신을 숨기고 사는 민수,

더 이상 나를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살려고 하는 석,

씩씩한 효진과 서영.


그 넷의 사랑은 너무 멋지다.



한국 사람들은 타인의 삶에 관심이 많다. 누가 누구랑 어쨌고 저쨌고, 왜 둘이 하는 연애에 제3자들의 잣대가 필요한 것인가. 물론 남자주인공, 여자주인공 커플처럼 동성애자들이 항상 아름답지는 않다. 그들을 이해 못하는 사람도 너무나도 많다. 


차라리 이해하지 않아도 좋다. 이해하려고 발버둥 치지 않아도 된다. 이해하기 싫으면, 하지마라.


대신 무관심해져라. 제발 그들의 행복한 삶을 타인이 망가뜨리지는 않았으면 한다.


실제로 김조광수감독님은 양성애자이신지 동성애자이신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커밍아웃하신 분이기도 하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하여 커밍아웃이라는 표현할 것없이 당당하게 그냥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그나저나...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꼭 보세요. 그/그녀들의 인권과, 그들의 삶에 대하여 이해를 원하신다면요.


그나저나, 영화 보고 싶은 분들 말만하세요 ㅋㅋ 사비를 털어서라도 영화예매 해드립니다!!!

[이것보다 더 강한 홍보가 어디있어~ ㅋㅋ]


그리고, 이벤트 당첨될려고 문창과적 기질을 발휘해주신 내 여자친구님께도 감사! ㅎㅎ

반트와플 맛있게 먹읍시다. ㅋㅋ (정애연이 이뻐도... 내눈에 당신만 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