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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비자

책 「영원과 하루」

by garyston 2012. 8. 8.

책 「영원과 하루」


행복한 삶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명확한 해답, 정답이 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주관식같은 행복의 방법에 이런 보기도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줄테니까.


이책을 읽은 것은 2주전 즐겨찾는 까페에서였다. 

더운 여름밤을 이겨내기위해 혼자 찾은 까페에서.. 처음 집은 책을 읽다가 그닥 와닿지가 않아서..

[책을 20 page 정도 읽다가 와닿지가 않는다면 굳이 그 책을 끝까지 읽는 성격은 아닌편이라.. 이런탓에 놓치는 책도 분명히 있겠지만]


영원과 하루라는 철학적 제목에 끌려, 여름밤 맥주와 함께 책을 읽었다.

 


영원과 하루

저자
한스 크루파 지음
출판사
조화로운삶 | 2006-10-0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사랑의 진실을 찾아 떠나는 여행 서정적이...
가격비교


책의 문구가 마음에 들어, 책의 문구를 남기는 일이 많지 않은데, 꽤나 많은 부분을 기록한 것 같다.


한스 크루파의 자전적인 이야기이기도 한 이 소설은,


회사에서 일하던 평범한 사람이, 평범하게 일을 그만두고 거리의 악사로 살아가면서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한스 크루파는 중학교 교사로 일하다, 소설을 쓰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설가의 삶을 살게 된다. 그가 4년동안 잘 다듬어낸 소설이, 「영원과 하루」인 것이다.


행복의 기준은 모두가 다를 것이다.

현실에 머무를 것인가?  현실을 바꿀 것이가? 용기를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뛰어나진 않지만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일을하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

철학적인 접근법을 통해, 현대인의 괴로운(괴로울 지도 모르는) 삶에 대하여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진정한 의미란게 어떤 것일지에 대한 해답은 개인에게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 해 볼 수 있다.


한스 크루파는 독일에서 헤르만 헤세와 나란한 자리에 책이 놓여지는 독일에서는 촉망받는 작가라고 한다. 그의 소설을 처음 읽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 대한 영감을 얻었을 것이다.


더운 여름 밤, 시원한 맥주한잔과 함께라면 

당신을 미소짓게 할 좋은 이야기이다.







책에서 읽었던 좋았던 문구들.






탄생은 순간적인 사건이 아니라, 지속적인 과정이다.

완전하게 태어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며,

우리가 완전하게 태어나기 전에 우리들 대부분이 죽는다는 것이 인생의 비극이다.

- 에리히 프롬



자신만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들은 근본적으로 마음이 억눌려 있는 사람들이다.



행복해지려고 할 때야 비로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맞는다.

어려움,

불만족 그리고

실망 속에 빠져 드는 한,

행복은 괴질을 피하듯 당신을

피해간다. 


제대로 살기위해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많은 생각들은 머릿속을 어지럽게 할뿐더러 존재를 뒤흔들고 삶의 감정을 결정하고 만다. 그러므로 단지 마음의 눈으로 잘 볼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벌써 마음의 눈을 떴어야 한다. 마음의 눈을 뜨지 못하고 산다면, 그 어떠한 지혜도 소용이없다.


사람들은 사실 느긋하게 살지 못한다. 세상은 긴장해야 사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은 두려움을 가져다 주는 모든 것들에 대해 불안해한다. 사랑, 삶, 죽음, 질병, 가난을 두려워하고, 자유와 자기 자신조차도 두려워한다. 느긋함이야말로 마법과 같다. 인간이 살 수 있는 세월은 아무리 길어야 두 자리 숫자에 불과하다. 너무 짧은 세월이다. 별것 아닌 두려움으로 헛되이 보내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



어느 심리학자의 말에 따르면 인간의 영혼엔 자기 방어 기제라는 것이 있는데, 자신이 극복할 수 없는 것들은 이 방어 기제가 내몰아 버린다고 해요. 


[행운을 뜻하는 네잎클로버]


책의 주인이신 까페 사장님께서 책에 네잎클로버를 잔뜩넣어놓으셨더라... 까페의 책들은 모두 사장님이 좋아하는 책들로만 메꿔놓으셨다고 하셨다. 시간 날 때마다 천천히 책을 읽도록 해야지.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이 구조는 철옹성이나 다름없는 감옥과 같습니다. 감옥에 갇힌 절대다수가 그곳이 감옥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것을 개닫고 있는 소수와 의식적으로 감옥에 맞추지 않으려는 사람들, 그리고 자발적인 아웃사이더들은 자신들의 통찰을 통해 감옥으로부터 벗어나지만, 감옥에 맞추어 사는 사람들은 그것을 자유라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도 위험에 맞닥뜨리고, 자유를 깨닫게 되면 자신들이 날마다 강요했던 부자유를 인정하지 않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달어나 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