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회사원」
2012.10.28. (일) 아트레온에서 관람
평단의 좋은 평도, 관객의 많은 호응도 이끌어내지 못한 어정쩡한 영화.
소지섭의 연기로도 극을 이끌어가기에는 스토리가 너무 빈약하다는 평가가 많은 영화.
하지만, 난 꼭 보고 싶었던 영화.
왜냐? 스타일나니까! 소지섭을 그저 좋아하는 한 팬으로써, 꼭 본다. (나 남자다 근데...ㅜㅜ 지섭이형)
스토리는 살인청부'회사'에 다니는 한 남자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감정이 흐트러지고.. 킬러를 때려치려고 했는데;
조직을 배신한자는 살려두지 않으시는 조직 덕분에 조직을 거덜낸다는 스토리랄까;
그저 스토리가 3줄도 안되서 요약아 되다니 좋은 영화다!
러닝타임은 2시간가까이 되는 영화지만, 지루함을 느끼지는 않았; 뭐... 내가 영화를 보면서 지루함을 느끼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 내 말믿고 무조건 본다음에 내탓하지마라... 난 영화는 왠만해선 다 좋아하니깐;ㅋㅋ
조직의 잔인함과 지형도의 잔인함을 보여주는데, 많은 시간을 보여주지만... 별로 안잔인해 보인다. 따뜻한 남자임.. ㅇㅇ
웃겼던건 처음에 제국의 아이들의 동준이 나와서 -_-; 가수 잘 안다고 그런다 ㅋㅋ 실은 어머니였던 이미연이 가수 출신이라서 그런건데... 난 그때 왜 동준이 실제 가수여서 그런거였나...? 란 생각을 했을까? 혼자 웃었나? 나혼자? 진짜? 제아 다들 몰라?;;
동준의 연기에 대해 평하자면... 어색할 틈이 없었다. 뭐 어색해 보이는 연기를 능숙하게 했으니깐;
이경영은 영화에 참 자주 나오는것 같다. 하긴 티비엔 못나오니깐; 쩝... 역시 여기서도 배반의 아이콘으로 등장한다. 비열한 캐릭터가 잘 어울림!
정대리가 차에 치여죽는 데... 아쉽더라 ㅠㅠ 우리회사엔 저렇게 이쁜 대리가 없어요... ㅜㅜ
참 회사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총을 다룰줄 알고 데스크에 있는 이쁜 처자도 총을 겨누는... 무서운 회사;
액자구성으로 지형도의 어린시절과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었는지에 대한 뭔가가 나와줬으면 좀 더 개연성이 살아났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킬빌 처럼 말이죠.
스토리로 풀어낼 만한 구성이 많았을 것 같은데... 초반에 1시간 정도를 그렇게 낭비할 바에야... 좀 더 풋풋한 소간지 님과 그의 성장 그가 그렇게 된 이유. 납득할 만한 뭔가를 심어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다들 달콤한 인생 + 아저씨를 이야기하는데 ... 뭐 틀린 말은 아니죠.
소간지가 멋있긴 하지만, 이병헌 급은 아니고... 원빈... 음 비교하기가 애매하네요. 캐릭터는 좋았는데 :)
영 캐릭터를 풀어가는 힘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악역도 그럴만한 이유도 없고... 뭔가 광기도 없고... 흠 ㅎㅎ
전 그래도 소지섭이 좋고. 스타일 나는 액션도 다 좋았어용~
좋았어요 좋았어요 써놓고 -_- 불만만 잔뜩 쓴것 같다는........... 그래도 평점은 8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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