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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비자

드라마 「부활」

by garyston 2012. 12. 5.
드라마 「부활」

 

입대 전에 시작한 드라마로, 끝나기 전에 입대할 것을 알고 있는 22살의 휴학생은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았고, 7년이 지난 지금이에서야 결국 다 보게 되네요 :)

 

저번 드라마인 마왕에 이어 이번에는 부활입니다.

 

마왕과 부활의 공통점을 이야기 하자면 두 작품 다 엄태웅이 형사로 나오고, 다른 점을 이야기 하자면 마왕에선 복수의 대상이 엄태웅이고 부활에선 복수의 주체가 엄태웅입니다.

 

물론 이런 점들보다 두 드라마를 다시 보게 된 것은 "복수"라는 키워드 때문입니다.

복수를 사랑하는 이상한 취향.

 

 


부활

정보
KBS2 | 수, 목 21시 55분 | 2005-06-01 ~ 2005-08-18
출연
엄태웅, 엄태웅, 한지민, 고주원, 소이현
소개
세상엔 철저한 악인도 선인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인간이기에 인간적일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이 드라마엔 존재한다. 내면에...
글쓴이 평점  

 

"당시에는 호화캐스팅이였을까"하는 의문점.

 

지금이야.. 엄태웅과 한지민은 건재하지만.. 고주원과 소이현은 존재감이 좀 약해졌죠.

중견연기자들은... 다들 여전하시구요 :)

 

지금에서 중요한 것들이만 지금은 잘나가는 김윤석 & 지금은 완전 여신 이연희가 나온다는 점-

(예전 드라마들 찾아보다 보면 느끼는 거지만... 지금은 완전 이쁜 배우들도 예전에는 완성형이 아닌 걸로 ㅎㅎ)

 

캐스팅과 스토리 연출면에서 평가를 해도 이 드라마가 나쁜 드라마도 아니지만, 그 당시는 내이름은 김삼순이 TV를 점령하던 시기로 완전 발렸을텐데, KBS도 좀 악에 받쳤을듯;

 

 

 

스토리 부터 이야기를 해보자면

 

자신들의 원죄를 숨기기 위해 무고한 사람이 죽고, 이 진실을 알아낸 복수자가 이 원죄와 관련된 모두를 벌한다. (한줄요약)

굳이 스토리를 다 쓰고 싶지가 않다라고 쓰고 귀찮다고 읽는다.. 는 훼이크고 직접 드라마에서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뻔한 결말이라기엔 반전도 있고, 비극적인 결말이라기 보다는 뭔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결말이라고 느껴지네요.

 

마왕보다는 철학적인 접근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고, 중간중간 화사하고 따뜻한 장면들이 많아서.. 복수앞에 잔인해지지 못한 캐릭터가 좀 아쉽긴합니다잉.

 

현실에서도 극에서도 결국 복수의 칼은 자신에게 향하게 된다는 점.

복수의 끝은 또다른 복수의 시작일 뿐이라는 거.

 

용서하라. 쉽진 않겠지만.

 

 

 

그리고 마왕과 부활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면, 등장인물들이 꽤 겹친다는 것이겠죠.

경찰이 조직폭력배가 되기도하고 복수에 동참했던 동지가 든든한 비서가 되기도 하고.. 역시 영원한 적군도 아군도 없는 세상(후)

 

복수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꼭 추천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