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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비자

영화 「베를린」

by garyston 2013. 2. 3.

영화 「베를린」




베를린 (2013)

The Berlin File 
8.1
감독
류승완
출연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이경영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20 분 | 2013-01-29
글쓴이 평점  



류승완 감독의 영화이고,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하정우라는 탑급 배우들이 4명이나 출연하는 경우는 흔치 않기에 모두의 기대치가 높아져 있는 영화일 것이다.

물론 그들은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2007년 즈음 꽤 쌀쌀했던 겨울 베를린에 잠시 머문적이 있었다. 평범한 20대가 여행 중에 느끼는 베를린은,

한국과 이 공간이 왜 가깝게 느껴질까?  언젠간 우리도 DMZ도 자연보호구역으로 선정되어 보호 받을 수 있을까?

한 도시와 나라를 비교하며, 불확실한 두 나라의 장미빛 미래를 생각했었다.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여보자.


김정은과 박근혜 집권 초기의 불안정한 정치상황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존재하는 많은 대사관들 속 남한과 북한의 대사관

정치적인 대치와 정보원간의 첩보활동


영화가 시작되었을 때 스크린이 흔들리는 불안한 느낌으로 이 모든 걸 설명하고 싶었던건 아닐까?


영화의 끝자락에서, 블라디보스톡 행 항공권을 예약하는 하정우(극중 표종성)의 모습에서 첩보물 시리즈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 킬빌에서의 우마서먼이 떠오르기도 했다. 똑같이 음모에 의해 가정을 잃었으니까.




굳이 스토리를 길게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분명히 누군가 죽고, 누군가는 위기에 빠지며, 판위에 있는 모두가 결국 정치적 희생양인 것은 첩보물의 특징이니까.


다만 좀 더 특별한 베를린이란 공간에서,

우직하고 잘 훈련된 첩보원 하정우

비열하고 탐욕적인 첩보원 류승범

나긋나긋하고 책임감 강한 한석규

세 캐릭터가 잘 어우러지면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 이 영화가 대중에게 환호받을만한 이유가 아닐까



단지 내가 느끼기엔 세 주연(지현누나 미안)의 캐릭터는 그 배우들이 이미 갖고 있던 이미지를 답습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좀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하정우는 황해, 나쁜놈들 전성시대 의 캐릭터를 가져온 것 같고

류승범은 부당거래의 캐릭터 느낌이 강하다

한석규는 쉬리 + 이층의 악당 느낌이랄까..


이미 너무 많은 배역을 소화해 온 배우들이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류승완 감독에 이런 캐스팅이라면 뭔가를 더 보여줄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극 중 멋진 두배우의 포스]


이 영화의 영문 제목은 The Berlin File 으로, 내년쯤엔 꼭 The Next File이 있길 기대하며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 베를린에 여행계획이 있으시다면 베를린 대성당과 필하모닉은 꼭 다녀오시길.


++ 지하철, 버스, 트램등에서 맥주마셔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