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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비자

드라마스페셜 - 보통의 연애(2)

by garyston 2014. 3. 25.


2014/03/24 - [문화소비자] - 드라마스페셜 - 보통의 연애(1)


그렇게 1화에서 2화로 흘러..


그렇게 재광씨와 윤혜씨는 각각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윤혜씨는 혼자 밥먹으면서 어제의 일을 생각하고 있네요.. 앙다문 표정으로 말이죠 ㅎㅎ


어제의 황당함, 속상함, 분노.. 같은 걸까요?

조금밖에 열려져 있는 문사이로 보이는 윤혜씨는 윤혜씨의 마음이 다시 닫혀져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네요.. ㅎㅎ



그래도 찌개도 보글보글 계란말이도 깔끔하고.. 잘챙겨먹고 사는 윤혜씨.


이시간에 재광씨는 여자와 함께 있.. (저번에 킵해놨던 여자 팀장님)네요 원래 친구였나 봅니다.

호텔 씬에서 특이한 게 재광씨는 호텔와서 바닥에 침낭깔고 자네요.

남들이 썻던 침대를 못쓰는.. 편집증이 있나? 뭔가... 설정은 있는데 설명은 없네요. 궁금합니다!


팀장님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더니 침대에서 옷을 벗고..(자켓까지만 벗다니...) 재광씨 옆에 눕네요



"안오면 안오나보다 하라는거지? 그게 쉽나?"

"나 이혼할까?"

"좋을 대로 해"

"어짜피 받아주지도않을거면서.. 내가 선본데도 좋을대로 결혼한데도 좋을대로.. 빌어먹을 좋을대로.. 너 특기 같은거 없다고 했지?"

"어"

"내가 찾았다. 넌 사람 등돌리게 하는게 특기야"



팀장은 결혼을 했고 재광씨를 좋아했나 보네요. 재광씨는 팀장이 그러거나 말거나 살아온 것 같으네요.. 뭔가 삶에 대한 관조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으로 보이네요.. 건조하고, 한발만 담그고 있고, 언제나 떠날 준비를 해온 그런 남자..


뭔가 허세가 느껴지네요



차를 찾으러간 곳에서 요 형님을 만납니다

그냥 조역이지만.. 벌써 두번째 나타나셨죠. 첫번째는 1화에서 건지산에서 윤혜씨와 재광씨를 지켜보고 있었죠.. 뭔가 음침하고 문제있는 캐릭터로 보입니다 (대체로 이런 캐릭터들이 대사가 잘 없죠)



서울로 가려다가 윤혜씨가 생각나서 급 차를 돌린 재광씨는 사무소로 가서 윤혜씨를 만나고..

윤혜씨는 안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재광씨에게 보여주고 화가 납니다. 게다가 자신을 감시하려는 마음에 접근했다는 것 자체도 매우 화가났겠죠. 재광씨는 윤혜씨에게 궁금증에서 호감으로 많이 변한 상태..

의도치 않게 사람을 속이게 된 것 같아서 뭔가 마음이 매우 불편했고, 그 불편함과 미안함이 호감과 섞여서 호감으로 발전!



그렇게 길을 나선 윤혜씨는 자꾸 찝쩍대며 따라오는 바람기 많은 재광씨와 함께 집으로 걷습니다. 사실 재광씨가 따라서 계속 이야기하면서 온거죠.. 화가나있는 상태였던 윤혜씨는 집에 들어와서, 다 보고 다 찍고 그렇게 하시라고 분노에 가득한 표정을..


대체 왜 왔어요?



"대체 왜 쫓아다니는데요? 서울 간다더니 왜 돌아왔는데요?"라는 윤혜씨의 재광씨를 쫓아내려는 말에...

저번에 음료수 값 때문에 동전을 가득들고 왔네요.. 핑계한번 참 요란하네 ㅋㅋㅋ 좌르륵 쏟아내고 있; 남자분들 이렇게 핑계라도 건수라도 하나 만들어놔요 그래야 찝쩍대는데 이유라도 있지 ㅋㅋ


솔직히 저런 거라도 하나 준비하는 것들이 여자들 눈에는 귀여울 수도 있긴하거든요

재광씨는 타고난 바람둥이니까... 저정도는 기본


그리고 재광씨는 더 이상 윤혜씨 집에서 윤혜씨 아버지의 흔적을 찾지 않습니다. 대화에서도 나타나듯이.. 누가 죽였든 아니든 뭐든 상관없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흠.. 이제 더 이상 재광씨는 윤혜씨 때문에.. 전주에 머무는게 되었네요.




쿨한척하는 상대를 비난하는 윤혜씨, 재광씨 왜 밥을 못먹어, 왜 옷을 못입어, 왜 차를 못마셔, 왜 나랑 못자

재광씨......... 안되겠네요



그러고 돌아가는 재광씨는.. 이상한걸 발견합니다.

2005년 형이 죽었을 때 즈음에 형이 재광씨에게 전달해주려고 했던 물건이 차에 들어있네요..  여기서부터 미스테리가 시작됩니다. 그 파란 자켓 아저씨가 뭔가 의문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광씨는 그 아저씨를 찾기위해서 노력해 봅니다.


카센터주인장은 윤혜씨를 좋아하죠.. 힘들어보이는 윤혜씨를 위해 전복죽을 사옵니다 그냥 전복죽이 아니고 특



"내가 좋니?" 윤혜씨도 꽤 뻔뻔한 편이죠

"레알"

"왜 좋니?"

"이쁘니까"

"그게 다야?"

"뭐가 더 필요해?"

"그래서 나랑 뭐하고 싶은데"

"결혼"



"연애도 안하고?"

"연애? 연..연애 해야지 뭐부터 할까 사탕키스 백사줘 어떤연애가 하고 싶은데 말만해"

"그냥 남들 다하는 연애 남 눈치 안보고 남 간섭안받고"

"뭐 그..그거야 신경끄고 살면되는거고"

"그게 안꺼져 그러니까 맘 접어 나 그런거 안해"


보통의 연애. 윤혜씨가 하고 싶은 연애입니다. 보통의 연애..


평범하게 살기 어려운 윤혜씨.. 평범함이란 어떤걸까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평범함이 누군가에겐 그렇게도 가지고 싶은 게 될 수 있겠죠.


그런 보통의 연애, 드라마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말 속에서 나오는 드라마의 주제이자 제목입니다.



멀리 떨어진 자리에 앉는 두 사람 서로 멀어진 마음의 거리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왜 여기왔냐고 묻는.. 윤혜씨.

재광씨는 여기에 점쟁이의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전주로 오게 된거라고.. 어머니의 등쌀에 못이겨 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공식적으로는 그러하고, 비공식적으로는 비밀

어머니(신여사)가 전주로 내려온 것도 윤혜씨는 알고 있죠.


다신 볼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윤혜씨.. 하지만 그러면 드라마가 안되.. 이건 4회짜리니깐;




재광씨는 결국 차주인을 알아내고.. 차주인은 까페 사장님입니다.까페 사장님의 차인데.. 이거 좀 이상하죠? 분명히 파란 옷 아저씨였는데.. 재광씨는 의혹이 생겨 까페에서 영업방해를 시작합니다 그 남자를 찾아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가 문제의(!) 사진을 발견하고 말죠



형의 열쇠고리 사진, 이 조차도 꽤나 복선이 되는 사진입니다. 이걸로 인해서 분명히 다른 범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중복선이랄까요? 진실로 다가가는 중요한 징표이기도 합니다.


형도 참 안타깝네요




진범이 따로 있을지도 모른다는(이제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이야기를 하면서 햄버거를 먹습니다.

범인이 중요한게 아니라.. 뭐


윤혜씨의 말이 더 가슴아프더라구요

"햄버거 안먹어요"

"왜요?"

"입 너무 벌리고 먹는거 신경쓰여요 뭐 좋은일 있다고"

"눈치가 좀 보이긴해 속편하게 우겨넣는것도 아니고"

라면서 햄버거를 꾹꾹 재광씨가 눌러줍니다. 또 끼부리네 한재광 

"먹어봐요 입 쫙 안벌려도 되요"


근데 결국 윤혜씨는 웃긴하지만 햄버거를 먹는 모습은 안나옵니다.



같이 경찰서에 갔다가 신여사에게 걸려서 호되게 혼나고.. 윤혜씨는 어디론가 갑니다. 윤혜씨는 죄인일까요?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 것일지.. 



재광씨는 윤혜씨가 있는 장소를 잘 알고 있죠. 그 때 1화에서 물에 뛰어 들었던 윤혜씨.. 그 때의 그장소

그리고, 앉아있는 서로의 거리가 가까워졌죠


그 때 윤혜씨를 기억하는 재광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순간 꼭 봐야겠다 싶더라구요"

"어땠어요 보니까?"

"말했잖아요 반가웠다고"


재광씨는 그 때 그냥 내버려둔것에 대한 미안함으로 평생 호기심을 갖고 살아왔었던거죠 달리 말하면 평생 못잊을 사람 


"대체 혁 몫까지 잘살라는 건 뭘까?"

"꿋꿋하게 잘살라고 하는 건 뭘까요?"


역시 동질감을 갖고 있는 윤혜씨와 재광씨겠죠



이성민님이 등장했습니다. 할머니와 아버지의 컨택으로 아버지의 얼굴을 잠깐이나마 볼 수 있었죠

윤혜씨는 몰랐어요


하지만.. 스토커 재광씨에게 걸림 ㅋ



재광씨는 뭔가 그동안의 신뢰와 믿음.. 모든 것들이 흔들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재광씨의 눈빛.. 하지만 윤혜씨는 정말 몰랐던 일입니다.



도망친 곳에는 천국이 없죠.. 불안한 표정을 정말 섬세하게 표현해주시는 이성님 선생님 ㅋㅋ 골든타임으로 뜨시기 전일테니 ㅎㅎ

연기 잘하시는 건 여전하시네요



그래도 차로 집근처로 데려다주시는 매너남 재광씨..

범인이 누구든 상관없다고 이야기하면서. 성질내는 재광씨


"등보이지마.. 등 보이지마.. 그냥 보이지마"하고 윤혜씨의 팔목을 꼭 잡네요.. 

아무래도 재광씨(앞모습덕후)는 사람의 뒷모습에 대한 뭔가가 있나봅니다. 사진도 뒷모습만 찍었죠 그동안.. 앞모습을 찍지 못하는 트라우마가 있거나..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남긴 누군가를 평생 쫓는 걸지도..


하지만 윤혜씨는 앞모습을 찍었죠 이쁜애들만 앞모습을 찍나 


이렇게 2화가 막을 내립니다.


전반적으로 훑어보자면.. 서로가 누구인지 알게되면서 흔들리는 감정선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의 호감을 유지하는 재광씨와 윤혜씨를 살펴보는게 포인트입니다


각 사건이 일어남에 따른 윤혜씨와 재광씨의 거리.. 행동들을 살펴보면 잘만들어진 드라마구나 싶은 생각이 드실꺼에요 ㅎㅎ


그리고, 윤혜씨가 말한 보통의 연애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사람들이 하고픈 연애는 윤혜씨가 원하는 그런 "보통의 연애"겠지요


2화 마칩니다.



2014/03/27 - [문화소비자] - 드라마스페셜 - 보통의 연애(3)


2014/03/28 - [문화소비자] - 드라마스페셜 - 보통의 연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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