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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가

출국기념인사

by garyston 2014. 8. 22.

인연은 끝이 있기에 소중한 것이다. 


좀 씁쓸한 말이긴 하지만.. 떠날 시간이 다가오는 관계로다가.. 인사를 드렸다

자주 하는 일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사진을 많이 남겨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같이 사진을 남겼다

혹시라도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를 수도 있는게 조부모님들의 시간인지라

더 가슴 아픈 일이다..




게다가 3일상을 주로하게 되는데.. 말을 듣고 티켓을 구한다고 하더하도 제 때 도착할 확률은 거의 0%에 수렴하니까..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적적인게 좋은데 말이지 ㅎ


앞으로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오 할아버지, 할머니!



▲ 외할아버지와 나


어릴적에는 외할아버지를 닮았다는 소리를 참 많이 들었었는데..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면.. 꽃미남이셨다.. 지금도 충분히 멋지시지만 ㅎㅎ

할아버지와 어린시절에 투망치면서 물고기도 잡고.. 이런저런 놀이를 함께 해주셨던게 참 좋았다

친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으니.. 그런 다정한 할아버지 느낌은 아니셨지만.. ㅋㅋ 지금 말로 하면 츤데레 스타일였다고 하면 될라나..?

자식들에게는 매우 엄한 존재였다고 하시나 손주들에게는 무한히 다정한 편이었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신다



▲ 그저 큰 손주가 좋으신 할머니


외할머니는 다른 것 하나 신경 안쓰시구 내가 키가 커서 좋다고 하셨었다

뭐 말도 안될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할머니가 작으셔서 컴플렉스 아닌 컴플렉스가 있으셨나보다 그래서 자식들도 별로 안크고 손주들도 키 작으면 내 닮아서 그런가보다 하면서 싫어하신다

다행히 나는 키가 커서 할머니께서 그저 좋아하신다

     


▲ 어머니와 딸



▲ 그 딸과 그 딸의 아들 ㅋㅋ


어머니께서는 이번 출국이 마음에 들지는 않으신 것 같지만

어쩔수 없..

가겠다는데 말릴 수 있겠나여? ㅎ

아들이랑 사진 찍겠다고 이쁜옷 입고오신 어머니.. 는 너는 평소에 잘 입고 다니다가.. 오늘은 왜 대충입고 왔냐며 질책을 ㅋㅋ

벌초할 예정이었는데.. 이쁘게 올리가 없잖아.. ㅎㅎ



▲ 누나를 뺀 가족


항상 존경하고 대단한 삶을 살고 계시지만.. 일적으로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시고 좋은 성과까지 내셨으니;

그렇게 열정적인 삶을 사셔서 그런지.. 일을 빼고 나면 남는게 가족과 술..? 정도 일려나

하지만 술마시고 큰 문제 일으킨적이 없었던 게 어떻게 보면 신기..


스트레스를 누를 수 있는 다른 뭔가 있으시면 좋겠는데..


최근에는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좀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술을 줄이시진 않는다 -_-


과연 언제 술을 줄이실지 의문 ㅋ

좀 줄이시지 흠



▲ 이모와 사촌동생


이종사촌간에 더 친하다고 하던가..?

어릴 때 부터 같이 보고.. 그런 동생들이라 이래저래 더 애정이 가는 듯

결혼식 참석 못해서 미안하네 .. 

훈이는 좋은 소식 있길! 돈 많이 벌어놔 ㅋㅋ 형 맛있는거 좀 사줘!! ㅋㅋㅋ 



▲ 자매와 아들 ㅋㅋ



▲ 다정한 자매


부모님과 부산역에서 아무렇지 않게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인사를 했지만..

마지막으로 뵙는 것이 라는 것을 알기에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자주 못찾아뵙는것이 불효라고 하던가

아무래도 불효자.. 가 되긴 하겠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런저런 인사들만 하며 지내던 나날들인데.. 역시 부모님과의 시간은 애틋한 것 같다


보고싶어요

사랑합니다


이런 말 한번없이 지나갈 2년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결국 내가 말하지 않는 것이겠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뵙지도 못하겠지만


나 역시도 가족들을 사랑하고 보고싶어한다는 것을 다들 알고 계시겠지 ㅎㅎ

내가 또 이럴 때만.. 또 표현을 잘 못하네!

(여자애들한테는 잘만하면서 ㅋㅋ)


언제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강히 2년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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