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콰도르의 작은 도시 리오밤바의 컴퓨터교육단원 최은규입니다
임지에 와서 수업에 참여하고, 직접 수업을 주관한지 2주정도 지났네요
준비는 덜 되었을 지라도.. 준비 될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어떻게든 시작하면서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수업환경이 좀 특이한 편인데요
매번 다른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수업의 깊이는 얕고 무한 반복해야 하는 수업의 연속이랄까요..
지금은 아직 적응기간이다 보니 긴장도 되고, 노력도 하고 있지만.. 곧 매너리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그러다보니..
일주일에 3~4회 깜뽀(시골)로 이동교육을 가고..
가게 되면 2~3번의 수업을 진행하게 되죠.
한번의 수업에 1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한달을 4주로 잡고..
한달에 최소 12번 정도 깜뽀로 가고..
깜뽀에 가면 최소 2번 정도 수업을 하고..
늘 10명은 가득 채워서 수업을 하니까
한달에 240명 정도의 인원과 얼굴을 마주 볼 수 있게 되죠.. ㅎ
그렇게 앞으로 20개월은 수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어림잡아서 5,000명의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 할 수 있게 됩니다
실은 처음에는 한학교에서 꾸준히 아이들과 수업할 수 없는 것이 좀 안타깝기도 했지만.. 공익적 가치라는 것은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아니겠습니까 ㅎ
이런 교육도 교육환경이 나쁜 아이들에게는 가치있는 교육이라고 생각하려구요.
마우스, 키보드 사용법.. 기본적인 컴퓨터 내용에 대해서 1시간 밖에 수업을 하지 못하지만 최대한, 많은 아이들이 컴퓨터를 마주 했을 때 간단히.. 이건 어떻게 쓰는건지 정도는 알지 라도 되면 좋겠네요 ^^;;
그리고 많은 아이들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 되겠지요
(뭐든 좋게 생각 하려고 합니다)
가끔은 시간이 촉박해서 사진을 찍지는 못하지만..
수업이 끝나고 나서 아이들과 찍은 사진을 모아놓을려구요
500장의 사진을 간직하고 있으면, 제 스스로 뿌듯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몇주간 아이들과 함께한 기록을 남겨봅니다
앞으로도 쭉..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1. 수업태도도 좋았고.. 차를 타고 돌아가는데 번호를 물어보던 아이들.. ㅎ 전화 안할 것 같긴하지만!
#2. 같은 아이들이지만, 운전기사 헨리와 함께!
#3. 어딜보고 있는거니... 카메라를 봐야지 애기들아 ㅎㅎ
#4. 다소 소심한 아이들 ㅎㅎ 키득거리기만 하고... 사진기 앞에선 조용하기? ㅎㅎ
#5. 사진찍는 걸 부끄러워 하는 아이들도 꽤 있습니다.. ㅎ 경직된 자세들 ^^
#6.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 수업끝나고 같이 운동도 하고 뛰어놀기도 하고 그랬네요 ^^
서두르지 않고..
하루하루 또 한장 한장 쌓고 쌓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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