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업을 한 15번 정도는 한 것 같군요..
처음에는 보조교사로 일주일
다음 일주일은 현지인 교사를 보조교사로 두고 일주일
현지인 교사가 다른일을 하는 관계로 혼자.. 이주일을 해야하는.. 시점인데!
확실히 문제가 있..더군요 ㅎ
스페인어가 조금 모자라는.. 제가 수업을 하는 걸 불안하게 여긴 Henry(25, 운전기사)가 수업에 들어와서..
제가 부족하게 설명하는 부분을 스페인으로 마구 설명해주더군요 ㅋㅋ
뭔가.. 내 교사자리를 빼앗긴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런생각 3초했습니다)
#1. 평소에 수업진행하는 모습 ㅎㅎ
#2. 뭔가 아이들이 집중 안하는 모습 ㅋㅋ
#3. 실습에 더 열중하는 모습을 보이죠 ㅋㅋ
나중에 수업 끝나고 .. 아이들이 좀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서 자기가 말을 했다고 자기가 말하는 대로 바꿔서 말하는게 좋을 거라고 말을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수업을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적절한 스페인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 .. 내가 뭐 말하고 싶은데 다 말하면 울컥은 하지만 ㅋㅋ)
한국소개를 말할 때.. Henry가 이것저것 덧붙여서 이야기를 하는데..
"Gary는 무척 좋은 사람이다
한국에서 이렇게 먼 에콰도르까지 봉사하기 위해서 온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러니까 하는 말 잘듣고 잘 집중해라"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데 좀 머쓱하기도 하고..기분이 묘하더군요 ㅎ
이사람들이 이렇게 나를 생각해주는구나.. 싶기도하고..
스페인어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_-
그래서... 스크립트를 더 준비할려구요 ㅎ
솔직히 Henry는 제 전임단원과 내내 운전해주면서 같이 일했을 것이고.. 어렵지 않은 수업이니 어쩌면 저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일텐데..
제가 스페인어로 어버버 하고 있는게 좀 안타깝기도 했겠죠 ㅋㅋ
(그래도 너는 한국어 하나도 못하잖아!!!)
#4. 항상 고마운 Henry
오늘 참 고마웠다고 Henry에게 말했습니다
그래도 얼른 네 도움없이 스페인어로 수업 잘 할 수 있도록 할테니 기대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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