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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요리사

된장남이 추천하는 된장요리

by garyston 2015. 1. 31.

된장 좋아하세요?


저는 된장찌개를 즐겨온 자타공인 된장남인데요

에콰도르에 거주하고 있는지라.. 마트에서 된장을 그냥 구매할 수가 없어서;

명절마다 제공되는 격려품을 적절히 트레이드(MLB이적시장급..)하여 많은 된장을 확보하였죠


사실 이렇게 된장을 많이 확보 할 수 있는 것도.. 된장을 잘 안쓰는 것 때문이겠죠?

된장 참 좋은데...


그래서 된장요리 추천드려요~

된장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된장요리!!!

그리고 대부분의 재료는 에콰도르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랍니다




1. 된장국 (배추/근대/시금치)

아무래도 한번 끓여놓으면 편하게 밥이랑 먹기 좋고.. 된장, MSG외에는 에콰도르에서 너무나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이며 심지어 재료마저 저렴함.. 배추가 물리면, 근대를, 그 다음엔 시금치를... 하긴 나중엔.. 배추나 시금치나 근대나 그게 그거... -_-
집에 기본적인 재료만 갖추고 계시다면 2~3$로 엄청난 양의 국을 

재료 : 배추한통(0.5$), 근대한단(0.7$), 시금치 두팩(2$), 양파 반개(0.1$), 대파 1개(0.3$), 고추(한팩에 1.3$), 마늘(한팩에 1.2$)

조리법 : 
- 브리타 정수기 2회 분 정도 물을 냄비에 넣기
- 물을 끓여넣고 재빨리 양파 반개를 길고 얇게 썰고, 파2개 정도를 어슷썰기로 썰어놓음
- 선택이 갈리는데, 
    - 배추 :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음
    - 시금치(espinaca) : 대부분의 마트에서 구매하면 이미 씻어져 있으므로 물에 한번 헹궈놓음
    - 근대 : 배추와 같은 요령으로 잘라놓음
- 물이 끓으면, 썰어놓은 재료들을 투입
- 그 후 된장을 물에 넣고 풀어줌 (사실 물에 풀어서 사용하는게 정석이나.. 귀찮음 ^^)
- 다진 마늘(ajo)을 넣으면 좀 더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음
- 고추(aji)를 넣으면 좀 더 칼칼한 맛을 낼 수 있음
- 작년 설 격려품으로 받은 사골다시다(이름..맞나?)를 넣으면 국물맛이 조금 더 나을 수 있으나.. MSG에 대한 개인의 선호에 맡김



2. 된장제육볶음

제육볶음은 고추장만 사용해야 된다는 편견을 버려라 훨씬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제육볶음이 여기 있음. 다양한 야채와 함께 버무려 재워놨다가 조금씩 구워먹으면 매우 편리한 요리

재료 : 돼지고기 다리살(Pierna 또는 Brazo) 500g(5$), 피망 1개, 당근 1개, 고추 2개, 마늘 5개, 양파 반개, 버섯(Championes) 4개, 생강 1개, 대파 1개, 간장 조금, 참기름 조금, 된장 1큰술 

조리법 : 
- 생강은 껍질을 벗겨서 잘게 잘라놓음
- 피망, 당근, 고추, 마늘, 양파, 버섯, 대파 는.. 적당히 먹기 좋은 크기로 잘 잘라서 큰 통에 넣음
- 돼지 고기는 뼈를 제외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름, 되도록 조금 얇은 돼지고기를 선택할 것
- 통에 양념과 고기와 야채를 넣고 버무림
- 2~3시간 냉장고에서 재워놓음
- 필요할 때 마다 조금씩 덜어서 구워먹되.. 팬에 식용유를 조금 넣어서 구울 것



3. 된장갈비찜


된장은 다양한 고기들의 잡내를 잘 잡아주는 좋은 재료입니다 대부분 가지고 계실 압력밥솥하나면 훌륭한 갈비찜을 만들 수 있죠 부드러운 고기와 야채들과의 조화가 훌륭한 음식


재료 : 갈비찜용 고기 3~400g (2.5$), 대파 1개, 당근 1개, 양파 1개, 고추 2개, 마늘 5개, 고춧가루 한숫가락, 된장 한스푼, 후추


조리법:

- 고기는 물에 담궈 (10분 x 2회) 핏물을 제거 하고 갈비찜처럼 한조각씩 잘라줌

- 압력밥솥에 물을 1/3정도 채우고, 고기를 담그고, 양파 반쪽(통으로), 대파 밑동 손가락 정도길이, 마늘 2개, 된장 한스푼을 넣고 조금 개어줌, 후추를 넣는건 취향

- 뚜껑을 덮고 강불에 20분정도 끓여줌

- 끓이는 동안 남은 대파, 양파, 당근, 마늘, 고추를 먹기 좋은 형태로 손질

- 양파, 대파는 건져내고.. 국물도 조금 덜어내고.. 준비한 야채와 고춧가루를 넣고 다시 끓이기 시작 (중불에서 15분)

- 당면이 그립다면.. 당면 대신 쌀국수면을 살짝 데쳐서 넣으면 찰기는 부족하지만 엇비슷한 맛이 남;




4. 나물 (시금치, 배추)


산뜻한 야채를 살짝 데쳐서 된장과 버무린 나물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밑반찬으로도 참 좋습니다


재료 : 배추, 시금치, 다진 마늘, 된장, 고추 1개


조리법 :

- 배추의 경우 끓는 물에 배추를 넣고 살짝 데침, 시금치의 경우에는 손질하여 자른 시금치를 넣어서 살짝 데침

- 건져내서 배추의 경우는 손으로 길쭉하게 죽죽 찢어줌.. 얇게 찢을 수록 좋으나.. 귀찮으면 어쩔 수 없;;

- 물기를 최대한 손으로 짜줌

- 그릇에 담아 된장 반스푼, 다진마늘, 잘게 썬 고추를 넣고 버무려 줌

- 통깨가 있다면 깨도 넣어주시면 좋...지만 구하기가 어렵죠




된장으로 만들 수 간단(?)한 요리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된장 역시 좋아요 ㅋㅋㅋ


에콰도르에서는 된장으로 이정도 만들 수 있습니다 ㅋㅋ

딱히 한국이랑 다를게 없죠~~ 


건강한 요리로 건강을 지키시길 빕니다!!!!

Ch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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