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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요리사

김장 en Ecuador!

by garyston 2014. 12. 17.

김치가 없는 식탁을 상상해보신 적이 있나요?

해외 나가서 살아보면 김치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죠

김치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요리가 얼마나 많은지 모르실꺼에요.. 한인식당가도 김치를 집중해서 먹죠 .. 심지어 김치는 추가해주지 않는 곳도 간혹 있답니다


그리하여 리오밤바에서는 단원들끼리 모여 김장을 하기로 결정하는데...


2014.12.13. 10 - 16

참석자는 Senor Kang, Lucia, Rosa, Oscar, Gary


#1. 배추들.. 절여오지 않았습니다 ㅋㅋ 이게 중요한 거였는데...



#2. 그래서 가져와서 절였습니다 ㅋ 하지만... 굵은 소금없는 에콰도르에서는 소금물을 만들어서 뿌려야 합니다.. 허허



#3. 한국배추와 한번 비교해보시졍 비슷한가여?



#4. 소금물을 만들어.. 뿌리고 있는 Senor Kang y Oscar!



#5. 쪽파를 처리하고 있는 Rosa 님



#6. 시장에 없어서 마트에서 산 것들도 있고.. 배, 생강, 양파, 피망, 마늘, 고추... 



#7. 그리고 다리살로 수육 만들기에 돌입하였습니다.. 김장에는 수육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2kg에 가까운 고기를 삶았죠



#8. 칼질 강의 받는 Gary =_=



#9. 피망썰고



#10. 양파다듬고



#11. 고추, 마늘 다듬고 (얘들은 갈아서 썼습니다)



#12. 쪽파 씻고



#13. 양파썰고.. 머리 어쩔 ㅋㅋ



#14. 무도 당근도 손질 하고.. 무가 빨개요



#15. 무는 강판에.. 갈았죠 빨간무!



#16. 빨간 피망도 자르고.. 전 예정대로 칼질만 ㅋㅋ



#17. 수북한 소... ㅋㅋ 하지만 결국에 모잘랐다는.. ㅠ



#18. 작은 믹서로 열심히 .. 갈고 계신 Senor Kang 님



#19. 야채들과의 사투가 끝났죠



#20. 아직 갈고 계신 선생님을 두고 사진 찍는 나쁜 아이들 ㅋㅋ (제가 찍자고 했다는 건 함정 ㅋㅋ)



#21. 마늘, 생강, 배, 고추를 갈아놓은 양념!



#22. 수육과 함께 먹을.. 쌈장을 준비해준 Lucia



#23. 그러는 사이에 소가 완성이 되었음.. 모든 야채와 액젓, 고춧가루... 모든 것들이 투입되었습니다!



#24. 소가 완성되자 마자... 이게 맛있는 거라며 먹고 있는 Rosa 님 -_-



#25. 수육과 같이 먹을 생김치, 겉절이를 만들었습니다! 이건 내가함.. ㅋ



#26. 완성된 수육, 여기 돼지들은 기름기가 부족해서 약간 퍽퍽한 느낌이 있죠.. 안타까운 현실 ㅠ



#27. 그래도 이게 어디야... 너무 맛있었다는 ㅋㅋㅋ



#28. 이건.. Oscar가 준비해 준 쑥갓과 호박잎 데쳐서 쌈으로 먹었답니다... 이런게 다 있어요 리오밤바에는 ㅋㅋ



#29. 너무나도 배가 고파서 ... 일단 점심 먹고 하기로 무치기로 했죠 ㅋ



#30. 눈을 뜨세요!!! 선생님 ㅋㅋㅋ 



#31. 다먹어쪙.. ㄷㄷ 처참한 전투 후의 현장...ㄷㄷ 잘먹습니다... 다들...



#32. 막걸리가 없으므로, 맥주로 대신한다!



#33. 완성된 새빨간 소... 흐흐 먹음직스럽



#34. 자 이제 게임을 시작하지



#35. 우워우어ㅜ어워워 다들 공격적으로 김치를 치대기 시작 ㅋㅋ



#36. 각자.. 자기 김치는 담아가는 걸로 했더니.......... 상당한 전투력을 보이는 단원들.. ㄷㄷ



#37. 누구손일까요?



#38. 김장하는 가녀린(?) 손



#39. 다들.. 내가 김장하는 걸 어머니가 아시면 놀라실꺼야 라고 했는데 .. 다들 잘들 하는 것 같네요 사진상으론 ㅋㅋㅋ



#40. Rosa - 김치 한젓가락 하실래예?



#41. Oscar - 형 무거워요 빨리 찍어요 ㅋㅋㅋ



#42. Riobamba 김치아가씨 Lucia -_-



기억을 더듬어... 


배추김치를 만들었던 순서와 비용에 대해서 좀 정리를 해보도록 하죠



배추 - 절일 것 미리(..) 굵은 소금이 없는 관계로 소금물로 만들어 절일 것, 가격은 큰 배추 한포기에 1$정도

무우 - 조선무가 있으면 좋으나 없으면 빨간 무라도 준비, 강판을 이용해서 갈아서 소에 넣을 것

양파 - 반정도는 채를 썰고, 반정도는 갈아서 소에 넣기

피망 - 홍피망, 청피망을 채썰어서 소에 넣기

쪽파 - 다듬으서 손가락 마디만큼 잘라서 소에 넣기

당근 - 강판이든 칼질이든 채썰어서 소에 넣기

고추 - 갈아요 소에 넣기

마늘 - 갈아요 소에 넣기

생강 - 갈아요 소에 넣기 껍질은 까줘야 됩니다 ㅋㅋ 조금만 넣으면 된답니다

액젖 - 까나리를 썼는데.. 넣는게 좋죠

고춧가루 - 레어템.. 소에 적당량 넣어주면 됩니다

배 - 여기 배는 작고 맛이 없지만 일단 뭐 잘게 쳐서 또 갈아서 소에 넣어줍니다

풀 - 밀가루를 물에 풀어서 조금 끓여서 끈적끈적하게 만들고 식힌 후 소에 넣습니다



재료가 이것저것 많이 들어갔네요 그래도.. ㅎ


배추를 빼고는 모두 소에 들어가는 재료로 소를 맛있게 만들고, 배추를 잘 절이는게 김장의 핵심인걸... 모르진 않겠죠

하지만 어떻게 해야 맛있는지 잘 모른다는게 함정 ㅋㅋ


김장은 정말 쉬운일 아닌 것 같아요

리오밤바는 정말 한국과 다르지 않은 많은 재료들이 있고, 사람들도 많아서 함께해서 즐겁고.. 잘되었죠

함께 해주신 모두 감사드립니다 ㅋㅋ


다들 성실하게 참여해주셔서 .. 다들 맛있는 김치를 얻어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ㅋ


그렇게 험난했던 김장은 끝이 났습니다

사실 막판에 소가 부족한 현상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절여놓은 배추만 집으로 한포기 정도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집에 들고와서 백김치 만들었 ㅋㅋ



올해는 더 이상 김장 안할래요!!!! 12월인데 뭐 또 하겠어

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