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명한구매자

커피, 에콰도르

by garyston 2015. 6. 2.

커피는 악마와 같이 검고, 지옥과 같이 뜨겁고, 천사와 같이 순수하고, 키스처럼 달콤하다 - 탈레랑


예전에 프렌치 까페 CF에서.. 인용 되었던 문구로 기억되는데(좀 오글오글), 많은 명사들이 커피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남겼다


나도 한말씀 남겨보자 이런건 아니고, 저런 말들을 보다보면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 참 많구나.. 라는 생각이 또 드는데, 나 역시도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하나. (물론 잘 알지는 못한다 이번 기회에 우리 함께 공부해 보자)


하지만, 해외봉사활동을 위해 에콰도르에 있고 커피에 조금은 관심은 있는지라 우여곡절 끝에 커피 메이커를 구해서 에콰도르의 커피들을 접해보고 있는 중이다

봉사활동하러 갔냐 커피 마시러 갔냐 라고 할 분은 없겠지;; 한국에서도 회사 다니면서도 커피는 열심히 마셨다 (졸려서) 회사 다닐 때 커피를 마셔도 일하러 왔냐 커피마시러 왔냐 하는 사람은 없었다 ㅋㅋ


그리고, 기왕 여기(봉사활동이 아니었으면 내가 여기까지 올 일이 있었을까 싶..)까지 왔는데 이 나라에서 향유 해 볼 수 있는 건 해보는 게 좋지 않겠나 제군들? (이거 아냐?)


에콰도르를 대표할 수 있는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커피는

많은 에콰도르 사람들이 즐기고

다른 나라에서도 인정받아 수출도 무척이나 많이 하는

단순한 농작물 이상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사실 직업이 블로거.. (농담ㅋㅋ) 인지라 에콰도르에서 커피를 마신 기록을 업데이트 해보려고 한다

(계속 이글에 업데이트를 하지 싶음. 서론이 길다)



#1. Velez Lojano - 2015.06.02 updated


340g에 7.86$로 100g 당 2.3$정도의 커피 내가 주로 커피를 구매하는 슈페르막시(슈퍼이름)에서도 꽤나 비싼 편

포장을 뜯지도 않았는데 나는 엄청난(달달한 느낌) 향에 끌려 샀는데 내려보니 .. 이 향은 어디로 간걸까?

커피가 유명한 로하지방(에콰도르 시에라 지역중에서 매우 남쪽에 위치한 지역)의 커피이다

원두를 로스팅 해서 갈려 있는 상태이고, 이를 커피메이커에 필터를 깔고 내려주면 그만(?)이다 (난 커피가 직업이 아니고 핸드드립따위 배워보지도 못한 그런 사람..)

이미지에서 보이다 시피 미디엄 로스트라고 적혀있다

120ml (한잔) 당 10g 정도를 넣으면 된다고 하는데.. 그램 재는 것 까지는 안하는 주의(?)인지라 다양한 양을 바꿔가며 먹어보고 있는데.. 진하게 먹고 싶을 땐 많이 넣고, 연하게 먹고 싶을 땐 조금 넣고 이런식으로 조절을 하고 있다

연하면 연한대로 진하면 또 진한대로의 맛이 있다 (당연한 이야긴가)

4월 20일에 제조된 제품을 10월 20일까지는 먹으라는 6개월.. 이라는 무시무시한 기간의 유통기한을 갖고 있지만 열면 그냥 빨리 먹는게 좋을 것 같다 갈아놓은 원두 오래두는 거 안좋다고 커피집 곽사장이 말해줬다


최근에 한국에 들어갈 일이 있어 친지들 선물로 이 제품도 가져갔는데.. 커피집 곽사장한테 가져다 주니, 왜 갈린 걸 사왔냐고 짜증내더라 전문가님들은 생두를 더 좋아하는듯 (그냥 갖다주면 고마운 줄 알고 걍 처먹지 짜증은 -_-)



참조자료 : http://www.nocion.com/korea/coffee_ecuador.html


▲ 로하의 위치를 가늠해 보시라고 첨부


로하 (Loja) 

로하 지방의 날씨는 커피재배에 완벽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비가 내리는 시기는 커피가 최상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시기에 내리고, 영양분이 풍부한 화산성 토양, 알맞은 일사량 그리고 무엇보다 대대손손 커피농사를 생업으로 삼는 이들이 있기에 품질이 뛰어나고 맛있는 커피가 재배됩니다.


바로 위 내용들은, 구글에서 로하 커피라고 검색해도 한글로도 나오는.. 그런 로하커피가 어느정도 인지도는 갖추고 있구나 그런.. 참조를 하면 좋을 것 같은; 그런 내용임.. ㅎㅎ (한마디로 여기 커피 유명하다고 홍보 중)


지금도 내린 커피를 마시면서 글을 쓰고 있지만.. 음; 다음에는 필터에 올려놓은 가루와 내린 커피 이미지도 첨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라고 써놓고 결국 .. 다 먹어버렸다)





#2. Sweet & Coffee (Cafe loja) - 2015.06.29 updated


400g에 6.98$로 100g당 1.74$ 정도 저번에 먹었던 벨레스커피보다는 조금 저렴.. ㅎㅎ

한국에 선물했던 커피 중 하나인데.. 드디어 나도 사서 먹어보게 되었다


한달에 커피 한봉지씩은 먹는듯하다 ㅎㅎ


저번 커피와 확연히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신맛과 쓴맛이 좀 더 강하다는 점~ 스윗 & 커피라길래 달콤 할 줄 알았는데.. 그냥 브랜드일 뿐이었어 하하하하... 


저번 커피보다 약간 진한 느낌이 들긴하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긴하지만.. 신맛과 쓴맛의 조금 갖춘 진한 느낌의 커피..

저번 커피를 먹다가 바꾼 직후라 느껴지는게.. 딱! 느껴지는 시점이라 .. 뭔가 좀 다르구나 싶지만;

결국 또 먹다보면 뭐 비슷하네........ 하겠지만


여전히 유통기한은 6개월. 그래봐야 뭐 한달정도면 다 먹겠지만 -ㅅ-



#3. Juan valdez (volcan) - 2015.07.05 updated



야심차게 커피메이커를 사무실에 놓을려고 하면서 구매한 ... 커피

11.33$의 거침없는 가격.. 근데 340g 밖에 되질 않아...;;  100g 당 무려 3.33$ 그간 구매한 커피들 중에서 가격이 가장 높다... 엄청 기대하고 커피를 만들어서 먹었는데 하하하하...

이거 뭐야 -_-

화가 날뻔...........물맛; 움베르토 에코가 말한 것처럼 진짜... 커피메이커는 구정물 커피를 만드는 기계였던것인가;

아무래도 문제는 ideal para espresso 이건거 같은데 근데 이상적이라는 거지 이정도로 차이가 나는 것인가...후

진짜 커피에서 물맛이 난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살수도 없고 짜증나는 상황 ㅋㅋ 그래봐야 뭐 먹겠죠.. 안되면 섞어 먹어볼까 싶기도 함

어찌되었든 분노... ㅋㅋㅋ 커피물이라니!!!


에스프레소에 이상적이라는 말보다는 에스프레소 전용이라고 써줬으면 좋겠음

유통기한은 역시 6개월

양이 적어서 금방 먹을듯하지만..... 먹기 싫어질 듯;

에스프레소 머신 없는 분들은 이건 고르지마세요;


현지 커피 중에서 가장 고급인 후안발데즈의 이미지가 망가지는 느낌이다 -_

다음 커피도 후안발데즈로 도전해야겠네 흐



#4. 인스턴트 커피 - 2015.07.05 updated


▲ 인스턴트 커피들..



▲ 이제 애증의 관계가 되어버린 후안발데즈


블로그에 간간히 놀러오시는 분이 에콰도르의 인스턴트 커피를 궁금해 하시길래.. 마트간김에 사진을 한장 찍었죠 ㅋ 마셔본건 colcafe, si cafe, juan valdez, 네스카페 정도인데.. oro cafe 라던지 안먹은 제품들도 상당히 많네요


일단 col cafe 바닐라 향이 선물로 보낸 것 중에서 인기가 조금 있었습니다 ㅎㅎ

후안발데즈야 요새 한국에도 수입된다고 하더군요. -_-;

여기서도 꽤나 비싼데 한국가면 두배는 비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인스턴트 커피도 꽤나 맛이 괜찮습니다.. 근데 네스까페가 판을 치는 것을 보고 저도 조금 놀라긴 했어요

역시 네스까페 짱... 역시 전국구 ㅋㅋ 아 전국이 아니죠 전 세계인가...


여튼; 그래도 네스까페는 뭔가 안좋아보여요.. 맥심없니? ㅋㅋ 카누도 그립네요 ㅋㅋ

어쨌든.. 인스턴트 커피는 많이 접해보진 못할 듯 합니다.. 기관에서도 이제 커피메이커로 커피를 내려먹을 예정이라 흐흐흐

사무실에서 한잔씩 하면 좋으니깐요 ^^


사진에서 보이실 수도 있겠지만, 돌체구스토도 있습니다.. 캡슐커피! 가격은.. 후안발데즈 이런 큰게 10$가까이 했고 그 아래로 차례로 브랜드들이 존재합니다. 현지인들은 후안발데스 딱히 안먹더라구용 -_-;


역시 비싸서 일까요



-


다음 커피는 역시 후안발데즈로 갑니다..... 애증의 그 남자.......ㅋㅋㅋ



#5. Sanna - 2015.07.10 updated


▲ 산나.. 산나?



▲ 드디어 찍은 가루 사진 + 새로산 커피 메이커...


애증의 그남자를 선택하지 않았네요 (후안 넌 선택되지 않았어....ㅋㅋㅋ 뭐래)

마트 갈일이 있어서 그냥 잽싸게 고른 산나라는 커피.. 가격은 이제까지 구매한 커피 중에 가장 저렴한..무려 5.81$

100g 당 가격이.. 1.45$ 밖에 안되는 무지 저렴한 커피!!! 뭐랄까.. 한국에서 아메리카노 두잔 안먹으면 한팩을 살 수 있답니다 ㄷㄷ


어쨌든.. 확실히 이제까지 먹었던 커피들보다 씁쓸함과 신맛이 강한게 느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는 후문이......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커피 가루를 사진을 찍었다는 것에...... 내 기억력 잘했어


일단.. 이 커피를 마시면서 느낀건.. 뭐랄까; 가격과 품질을 내가 정확하게 비교할 만한 혀가 못된다는 정도?

가격을 떠나서... 이제까지 마셨던 것들과는 다른 느낌이지 좋고 나쁨을 평가하기는 어려웠다는 거죠;


한마디로 에콰도르 커피 다 맛있다(?)

가루 향을 맡아보면 좀 다크초콜렛 향이 나는데 그래서 좀 더 진한 맛을 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진하기도 진하고 ..  


근데 유통기한이 1년 6개월인데........ 음............

음.......


결론은 아직 나는 커피를 모른다....... -_-




다음 포스팅은 한달은 후에 할듯하네요

있는 커피들 다 먹어치구요 하하하하하



#6. Juan valdez (colina) - 2015.11.05 Updated 


요새 커피는 거의 사무실에서만 마시는 것 같네요

사무실에서 졸리거나 물 떨어지면 커피를 마십니다 (마리 앙뚜아네뜨여 뭐여)

그러다 보니 일전의 저 산나커피도 다 먹어버렸고 ㅋ 생각보다는 오래걸렸네여 ㅋ 

그래서 사무실에는 콜롬비아에서 직접 비행기 타고 오신 커피님이 계시지 ㅋ (아직 안열었다만..)

그래서 집에서는 커피는 없고 커피메이커만 있는 묘한 상황


그러던 어느날 마트에서 폭풍쇼핑(그날만 70$ 썼나..)하던 중에 후안발데스 형님이... 반값에 파는 커피가 있지 않은 건가


어머 이건 사야해


그래서 샀습니다


가격은 원가는 10$가까이지만... 5$정도에 구매 ㅋ 340g에 11.33$ 하던 분인데... 100g에 3.33$ 하시던 분이 ㅋㅋㅋ

폭락


먹어 본 느낌은,

이게 후안발데스구나 전에 에스프레소에 좋은 커피를 커피메이커에 내렸을 때의 어색함 따윈 없고 (이제 후안 형 사랑해요)

진한 커피의 느낌.. 잘 숙성된 레드와인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 느껴진달까... 사실 커피보다는 와인에 더 익숙한 혀라 표현이 살짝 이렇습니다 ㅋ


무겁지만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게 들고.. 특히 커피메이커를 쓰고 열어놨을 때 느껴지는 향이.. 참 좋네요 ㅋ

좋습니다 ㅋ



그래서... 급 땡겨서 -_-

지금 한잔 할려구요 하하하하 (수면과 커피과 무관한 캐릭터의 장점)


아 참고로 colina 는 언덕이라고 합니다

언덕 커피? -_-a 언덕에서 자란 카페인을 뜻하는 걸까나....!?


다음 업데이트는 또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요... ㅋ

맛있게들 드세여!



#7, 8 Juan valdez(gourmet selection) y INDUBAN(gourmet) - 2016.03.15 updated


업데이트는 자주 하지 않지만...

커피는 잘 먹고 있습니다 -_-

커피메이커는 자주 씻진 않지만...

커피는 잘 먹고 있습니다 -_-


뭐 그런거죠


도미니카 공화국 여행을 기념하여 그곳에 있는 커피를 사와서 지금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가격이 한 4~5$ 했던 것 같은데... 250g 에 고정도니까 가격은 저렴저렴 한데... 뭔가 맛이 확실히 날리는 느낌이 강하네요 ㅋㅋ


뭐랄까......... -_- 맛이 그냥 저냥 그래요... 역시 콜롬비아나 에콰도르 커피가 낫군... 이란 느낌?! ㅋ

그래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거니까 심심치 않게 요새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안 발데즈 오가니꼬 쟤는... 13$ 정도 하는 아이인데.. 마트에서 50% 할인이 붙어있는 것을 보고 유통기한을 확인한 다음에 급 사버렸어요 후안발데스는 가격이 나름 세서.. 필요할 때 사는게 아니라 쌀때 사고 있습니다 -_-

뭐 좋은 경향은 아니지만 ... 아직 꽤나 여유가 있으니까 ㅋㅋ


후안발데즈 제품은 선택해서 딱히 후회한적이 없네요. 기본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신뢰인지; 진짜 커피가 나쁘지 않은건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난 전문가가 ... 아냐 ... 무책임 그럼 리뷰따윌 말던가 ㅋㅋㅋ)

할인된 가격으로 산다면 무조건 감사한 맛입니다.. ㅋㅋ


한국에서도 후안발데즈 커피 판다고는 하더라구요. 

종류는 다양하지는 않지만..... 한국가서는 굳이 먹을 필요까진 없는 가격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구 로하, 빌카밤바의 커피도 선물을 받았는데 아직 뜯지도 못했습니다 ㅎㅎ

마트에서 파는 느낌이 아니라 좀 전문점 같은데서 판매하는 커피의 느낌이라... 얼른 맛을 보고 싶네요 ㅎㅎ

선물 주신분께도 ㄳ. ㅋㅋ


다음 업데이트는 언제일까요 .... 하긴 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