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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ntario de corea

Invitación de Fanny

by garyston 2015. 6. 28.

새 단원이 오고나서 몇일인가 후에 기관장이 집으로 초대하겠다고 해서..

토요일을 맞이하여 방문. ㅎㅎ


늘 한번씩은 초대하는 분이라 뭐 그러려니 하고 또 방문~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그냥 초대해주시나보다 하고 갔지만, 사실 기관에서 일을하면서 집에 밥먹자고 초대해주는 사람은 다소 드물다.. 물론 기관장이고, 어느정도 업무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있겠지만~ 그래도 ... 감사한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빈손으로 갔다 ㅋ

다른 단원들은 하나씩 뭔가를 준비해서 갔지만.. 나는 준비없이.. ㅋㅋ


#2. 집 꾸미는 것이 관심이 많은 우리 기관장 언니.. ㅎㅎ



#3. 저쪽에.. 복주머니는 한국 제품이다 내가 파니에게 선물한.. ㅎㅎ

저 복주머니는 돈을 많이 벌게 해준다는 미신.. 이 있는 것인데 저거 걸고 돈은 많이 버셨나 모르겠네........ㅎ


#4. 특이하게도 이 집은 설탕과 소금을 많이 쓰지 않는다 그래서 밥먹기가 참 편하다 ㅎㅎ



#5. 치즈와, 아보가도, 아히(매운 소스)



#6. 플라따노(큰 바나나)를 굽고 있는 파니... 일할땐 프로페셔널한 느낌이지만 집에서는 영락없는 주부다 ㅎㅎ



#7. 나도 최근에 즐겨먹고 있는 플라따노 튀김. ㅎ



#8. 곡식을 담아 놓는 이런 병이나, 싱크대 위에 쌀을 두는건 집에 음식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배치해놓는 거라고 한다~ 어디서나 이런 미신들이 있는 것은 매한가지 ㅎ


20분정도 조리하는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밥을 먹기 ... 시작 했습니다 ㅎㅎ



#9. 역시나 처음은 소파, 감자로 만든 달달한 스프인데, 치즈와 아보가도를 넣고 먹습니다 깔끔한 맛



#10. 이건 .. 새우볶음밥! ㅎㅎ 맛있었습니다~




기관장의 남편과, 아들과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스프, 새우볶음밥과 플라따노 튀김, 후식까지.. 정확히 에콰도르식 코스요리죠 ㅎ

그리고, 괜찮은 와인과, 모라생과일주스까지 곁들여서 즐거운 식사를 나눴습니다


식사 중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했는데..

에콰도르의 현상태의 문제적 복지정책이 너무 강해서..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 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기관장이 되었는지.. 교황이 오면 어떻게 되는건지.. 잡다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재미있었던건, 파니는 카톨릭을 믿지만 두 아들과, 남편은 종교가 없다고 합니다 ㅎㅎ 그럼에도 서로 존중한다고.. 

남편은 현 정부를 약간 지지하고 있지만, 파니는 영; 안좋아하고... 그럼에도 가족은 행복하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정말 좋음요!


OJT때 처음 기관에 방문했을 때 보다.. 훨씬 스페인어가 늘었을테니; 이런저런 농담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혼자 스페인어로 신나서 떠들고 있었네요.. ㅎㅎ 


고마워요 파니! Muchas gracias Fa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