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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

남미의 절도 사건들

by garyston 2016. 4. 8.

여행자들이 느끼는 남미의 치안과, 거주자가 느끼는 남미의 치안은 무척이나 다르다

물론.. 2년도 안되는 시간 동안 휴대폰을 세번이나 털린(?) 다는 것은 무척이나... -_- 변명의 여지가 없이 부주의한 일이지만.. (한국에서는 핸드폰 한번 택시에서 흘린것 이외에는 그런 경험이 없다..... 하하)

그런일이 나에게 일어나다니... ㅋㅋㅋ


이젠 새로 폰 안살꺼임 -_-;



그러니까~ 알아보자 어떤 케이스 들이 있고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지.. 본인의 경험과 다른 사람들의.. 경험까지! ㅋㅋ


상황과 예방법, 대응법 등을 알아보자 -_-





▲ 루팡.. 괴도라는 매력적인 소재지만, 몇번 훔쳐가는 일이 생기니까 이X놈의 도둑으로 재평가 됨





#1. 소매치기




말로만 듣던 소매치기를 최근에 당했다 -_-

혼잡한 버스에서 내릴 때 즈음 바지 앞주머니에 있던 폰을 스윽 빼갔는데... 전혀; 느낌이 없더라..... 쳇

가방을 찢어서 물건을 빼가기도 한다.. 가방은 당연히 앞으로 메자


주의 장소 : 혼잡한 버스, 지상철 등등 (근데 사실 여행자들은 잘 대중교통 보다 택시를 이용하실테니 크게 뭐 이런 상황은 겪을 일이 없을 것 같긴하다..)


예방 방법 : 핸드폰은 복대 또는 가방 깊숙한 곳에 넣자


대응 : ... 이건 대응 할 게 없다; 안타깝게도 털리면 그.. 그뿐인 것을;





2. 강도




권총강도 및 칼을 든 강도로 분류 할 수 있는데.. 이런 상황에 놓였다면... 암담하다... 다 줄 수 밖에 없...다 ㅠㅠ


주의 장소 : 늦은시간, 이른시간 한적한 거리.. 앞뒤로 붙는 경우도 많고... 밤엔 택시를 타자. 택시비 아끼려다가 다털리면 끔찍


예방 방법 : 늦은시간, 이른시간에 거리를 활보하는 행동을 삼가자. 아시아 인은 다 돈이 많고 좋은 스마트폰을 쓴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그리고, 돈은 필요한 만큼만 들고 다니고... 몸에 지닐 때도 분산해서 지니자, 신발깔창밑에 돈을 넣고, 양말에도, 복대에도, 가방에도, 지갑에도 나눠 다니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 같은 것도 평소엔 들고 다니지 않도록 한다.


대응 : 권총강도 및 칼을 든 강도에게 대항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최근에 태양의 후예를 보고 영웅심리를 갖지 않도록 한다. 실제 상황에서 총알은 당신을 피해가지 않으며, 칼에 찔리면 무척 아프다; 몇푼 아끼려다가... 몸까지 상하지 말란 이야기이다


대응 방법은 손을들고 저항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한다. 그리고 가진 것들을 준다. 몸에 분산시켜놓은.. 돈들은 안걸리겠다고 싶으면 안줘도 된다.. 몸을 뒤지진 않는다.. 왜냐면 그들이 있는 한적한 거리에 다른 사람이 등장하는 것을 무척이나 두려워 한다. 그러면 경찰이 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_-; 줘야 겠다 싶은건 빨리 드려라.. 천천히 드리다가 신경질 나시면... 폭력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올라간다;


또 중요한 것은 강도들의 얼굴을 유심히 보지 않는다. 눈 깔아 왜냐면... 어짜피 남미에서 경찰의 도움을 받아.. 강도를 잡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2년동안... 강도를 잡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ㅇ.. 그리고.. 그들의 얼굴을 기억하려고 한다는 것도 그들의 폭력성을 일깨우는 방법... 중 하나;; 눈깔자;


그리고 드릴 것 다 드리고... 다시 길을 되돌아가시면 되겠다 속쓰리고 다리 후들거리는 ... 상황으로 ㅠㅜㅠ

하지만 다치시지만 않으시면... 이런 경험은 그냥 안좋은 추억정도에서 끝날 수 있다





3. 날치기




남미를 여행하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다. 남미 나와보면 한국만큼 치안이 좋은 나라가 없다. 헬조선 헬조선 하는데.. 헬...은 외국이 더 많아


여튼... 그래서 한순간도 방심하면.. 털릴 가능성이 급격히 증가한다.


날치기는.. 잠깐 가방을 식당에서 내려놓고 화장실을 다녀온다던가... 그런 행동을 했을 때 눈 깜짝할 사이에 가방이 없어져있는 그런 상황도 있을 수 있고;


휴대폰을 들고 거리에서 뭘 검색하다가... 누군가가 오토바이 혹은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 들고 튀는 경우도 허다하다..

가방에 뭐가 묻었다고 닦아 주는 척하면서.. (실제로 뭔가를 뿌리기도 한다 ㄷㄷ) 들고 튄다 -_-



주의 장소 : 사람이 많은 거리, 식당, .. 사실 이건 어디서나 방심하면 일어날 수 있는 일들.. 그리고 모르는 현지인이 많이 가깝게 다가온다면 유의합시다;


예방 : 남미는 한국이 아니다. 안전하지 않다. 그리고 외국인은 언제나 1순위 타겟.. 게다가 동양인은 부자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 유럽거지 히피는 있어도... 아시아인 거지는 잘 없어서 일까.. 여튼;

주요 물건들은 복대나 힙쌕을 앞으로 차서 보호하고.. 몸에서 떼지 말자 + 가방을 두고 어디가지 않는다; 누가 뭐래도 가방은 절대 넘겨주지 않는다..



대응 : 달리기에 자신이 있다면 뛰어보자.. 하지만 남미의 도시들은 고도가 3,000m 가까운 경우들이 있다 뛰는 것도 힘들다.. 뛰어갔다가.. -_- 더 털릴 수도 있다... ㅠㅠ 

일단 크게 소리치자 저기 도둑이에요!! 


"El es ladron ayuda me" 엘 에스 라드론 아유다 메 (번역) 저 사람 도둑놈이에요 도와주세요!

주변에서 도와준다면 아름답겠지만... 사실 난 날치기 경험은 없어서... 도와줄 지 모르겠다... 그래도 손가락으로 훔쳐간 놈을 가르키며.. 소리질러보자... ㅠ 도와주는 분이 있길 기원해 봅니다.





4. 장거리 버스 이동 간




장거리 버스, 시외버스에서도 문제는 일어난다.. 한국과는 다르게 가방을 위에 가방 놓는 자리에 놓는 건 털어가십쇼 하는 행위와 같다; 문제의 원인은... 시외버스에서 사람들이 티켓없이 타는 경우도 많고...(타서 차장에게 돈을 낸다) 언제 어디서나 내리고 타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많이 생긴다;


가방은 껴안고 있도록 한다; 가방을 발밑에 두었다가 뒷자리에서 가방을 찢어 물건을 빼어가는 도둑도 있다. (이건 나의 경험..ㅠ)

누가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으라고 강요한다.. 그게 버스 차장이라도 쌩까줘라 버스 차장이 한패인 경우도 있다 젠장 (나의 경우)


그리고 캐리어나 여행가방 큰 것을... 버스 아래쪽에 넣을때.. 번호표를 가방/캐리어에 붙이고, 그 표를 당신에게 준다면 안전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중간중간에 내리는 사람들이 당신 캐리어를 들고 튈 수도 있다;


주의 장소 : 모든 장거리 버스.. 고급버스가 아닌 후줄근한 버스일 수록 위험도 상승;


예방 : 캐리어에 표를 붙이는.. 버스회사를 이용하자. (근데 여행자가 알수가 없다 -_-) 거주자들이면 몰라도... 캐리어나 백팩도 자리에 놓을 수 있다면 자리에 놓도록 하자 -_-; 옷을 옆에 벗어두어도 그냥 집어가는게 남미의 현실 -_- 정말 싫다... 버스에서는 가방을 끌어안고 자도록하자.. 안자면 더 좋긴하다


대응 : 없다. 대부분 버스에 설치된 카메라는 먹통 저화질... -_- 중간중간에 타고 내리는 사람들은 심지어 체크하지도 않는다..




--



드문 케이스지만, 택시강도나 납치같은 일도 간혹 일어난다고는 한다.. ;; 

내가 지내는 에콰도르는 그정도로 위험하진 않아서... 하지만 일어난다고는 한다


쩝; 


글 쓰다보니 결국 주의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주의하고, 털리더라도 몸은 다치지 않는 정도가 드릴 수 있는 도움의 말이 되는 것 같다.


사실 뭐랄까..;; 내가 돈이 많지도 않으면서도... 돈을 해결 될 수 있는건 다 해결하는게 좋은 것 같다. 돈으로 건강은 살 수 없으니...  아 또 돈으로 사기 어려운 것이 있다;


사진. 카메라와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은 일정한 주기로 백업하기를 권한다. USB나 외장하드에.. 컴퓨터도 털릴 수 있지~ 클라우드 서비스 쓰고 싶은 분들은.. 음 남미 인터넷 느려서 클라우드는 큰 힘을 내기 어려울 것...


그리고 한번 절도에 피해를 입으면 그 나라가 싫어진다. 여행자라면 그나라를 뜨면 그만 이겠지만;

나같은 봉사자는 그 나라를 도우러 왔는데.. 일부 도둑들 때문에 이 나라가 나한테 왜 이래...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별로다;



여권이나 신분증도 잃어버리면... 정말 골치아파지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사실 잃어버려서 괜찮은 것이 뭐가 있겠냐 만은....


여튼 남미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례를 경험 + 귀동냥으로.. 기록해 놓으니 참고하여 안전한 여행, 생활이 되시길 빈다.


잘웃고, 유쾌하며, 낙천적인 이들의 가진 어두운 모습도 알 필요가 있고... 주의해야한다. 늘 주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