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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비자

뷰티인사이드

by garyston 2015. 10. 26.

정말 간만에, 영화 관련 포스팅을 남긴다.


코이카 블로그..에 걸려있어서 좀 부적절하긴한데 ㅋㅋ

알게뭐야 -_-


내 블로그라고; ㅋㅋ


포스팅에는 영화내용에 대한 언급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제목 그대로 한효주 주연의 뷰티인사이드라는 영화를 보았다.



뷰티 인사이드 (2015)

The Beauty Inside 
6.6
감독
백감독
출연
한효주,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27 분 | 2015-08-20
글쓴이 평점  


사실 뭐랄까.. 굉장히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매일 변하는 얼굴, 그로 인해 이루어지는 이야기들.. 

하지만 생각할 부분이 꽤나 있더라.. 



#1. 매일 얼굴이 바뀌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그 사람의 마음만을 사랑하는 것인가?

매일 낯선 사람을 보는.. 그 마음은 좋기만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사랑한다고 할 때 말하는 사랑은.. 신체의 한 감각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에 대한 물음이 들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각들


눈, 코, 입, 귀, 촉각들.. 


목소리가 좋아 사랑에 빠질 수 있고, 아름다운 외모에 사랑을 느끼고, 부드러운 손, 매혹적인 향기... 좋은 식감(?)에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생각을 하다보니, 사람의 성격과 마음은 결국 이 감각으로는 느낄 수 없는 것 이더라


우리는 감각에서 자유로워 질 수 없다 감각을 만족시키길 원한다

하지만.. 뷰티인사이드는 감각으로 느낄 수 없다


복잡한 감정.



#2. 홍이수의 독백


가끔 나에게 물었어 

오늘의 나는 어제와 같은걸까? 

날마다 같은 모습을 하고 

날마다 다른 마음으로 흔들렸던 

어쩌면 매일 다른 사람이었던건 니가 아니라 나였던게 아닐까?



같은 얼굴으로 같은 사람, 그리고 늘 다른 마음.

다른 얼굴로 다른 사람, 하지만 늘 같은 마음.


마음과 감각의 영역을 분리해서 하나만 고를 수 있다고 한다면, 나 역시도 늘 같은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 마음들을 헤아릴 수 없기에, 어떠한 하나를 선택 할 이유는 없다.


나도 같은 얼굴로 누군가를 기만하지만,

내 다른 모습들을 보여줘도 나를 믿어주길 기대한다.


인간은 이렇게 이기적이다.

난 홍이수의 그런 안도를 이해할 수 있다.



#3. 가구


매일 다른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특별한 가구를 만든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가질 수 없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채워주는 모습.

나도 갈망하는 욕망 중 하나..






영화에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 수 있는건 그렇다고 치고....


한효주가 참 이쁘게 나온다

오래 된 창고에 먼지들이 날리는 것이 카메라에 잡혀도 그게 한효주를 아름답게 하는 장치가 된다

품에 안긴 자식에게 다정하게 이르듯 하는 그녀의 목소리도..


그리고, 주인공 역할의 배우.

캐스팅에 공을 많이 들이셨을 듯한... ㅎㅎ

유연석, 이범수, 고아성, 배성우, 박신혜, 박서준, 천우희, 김상호, 우에노주리, 이재준, 서강준, 이현우, 조달환, 이진욱, 김희원, 이동욱, 김주혁, 김대명


심지어 저 우에노주리는 우리가 일고 있는 일본의 우에노주리가 맞다. 동명이인이 아니다... ㄷㄷㄷ

연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감정선을 살리는 것도 말이지...

그래도 뭐 그럭저럭 연기는 매끄럽게 지나간 것 같다..  (너무 한효주만 봤나)


심플하고, 가볍게 보려고 한 영화가 꽤나..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해져 버려서..

정리할 겸 생각할 겸 포스팅.



결론은 한효주가 이쁘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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