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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가

「묻지마 살인」개인의 일탈, 사회적 현상

by garyston 2016. 5. 19.


강남역 10번 출구에 묻지마 살인 피해자를 추모하는 글들 [출처:연합뉴스]




살인피의자는,

 

- 피의자는 정신이상자다.

- 정신분열증 진단으로 2008년 1개월, 2011년 6개월, 2013년 6개월, 2015년 6개월 입원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다.

- 2016년 1월 초 퇴원하였으며, 주치의가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재발 할 수 있다고 했다.

- 한 교회에서 운영하는 교리 교육 코스를 다녔다.

- 여성들에게 자주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 평소 여성들에게 무시받아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중증 정신증 환자가 저지른 매우 나쁜 죄질의 범죄이다.

이 범죄를 바라보는 관점을 여성 - 남성 분쟁 구도가 아닌 정신증 환자의 행동으로 바라보았으면 한다.

다만,
살인피의자가 어떤 경위에서 이런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아볼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로 이 현상에 대해서 알아보자.




# 과연 정신증 환자의 이러한 범죄는 최근에 급증한 것인가?



- 과거부터 정신증 환자가 없었을까?
- 이전부터 정신증 환자는 그 동안 이런 범죄를 저지른 전례가 있는가?

정신증 환자는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있어왔을 것이다. 이러한 범죄 역시 있어왔을 것이다.
아래 통계를 보면,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 범죄의 동기는 어떤 것일까?



- 무엇이 그들을 정신증 환자가 되게 하는가?

- 왜 그들은 범죄를 결심하게 되는가?


 살인의 동기가 없다고 해서 무동기 살인이라고 하는데 동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패해자와 관련해서는 동기가 없지만, 가해자에게는 일방적인 동기가 있다. 이는 이상성격 때문이다. 가장 오래된 학술적이론은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 밝혀진 것으로 동물들에게서는 외형적이고 신체적인 돌연변이들이 나타나지만, 인간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인격, 심리적인 돌연변이들이 나타난다는 주장을 했다. 정신분열증처럼 두드러진 착란이나 망상을 보이지는 않지만 뇌의 특정부위 손상으로 인한 신경대사 작용이 원활히 일어나지 않아 양심이라 부르는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과거에 비해 늘어난 이유는 변화된 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


변화된 환경은 세계적으로 산업화 후기의 문제를 겪고 있다. 가정의 해체로 인한 소외, 물질문명의 획산, 대중매체로 인한 과잉통신 등으로 세상의 극단을 보게 된다. 이러한 성격적인 문제를 안게 된 사람들이 사회와의 불협화음이 강해지고 반사회적 충동과 욕구를 갖게 되면서 이를 잘못된 사회로 원인을 돌리는 가치관이 깊어지는 것이다. 자포자기 심정에 처했을 때 인간에게는 극단적인 행동을 감행할 용기가 생긴다. 그들은 자극적, 폭력적인 미디어로 부터 대리만족하는 경험을 맛보다가 일정수치에 이르면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단계에 이른다. 이때 체험해보고 싶은 실현해보고 싶은 환상을 가지게 된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묻지마 살인이 발생되는 시점이다.


출처 : 유기자의 뉴피디노트 범죄심리학자 표창원 (곧 국회의원) 과의 인터뷰 - http://classic.interview365.com/9



최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쓰고 싶지 않았지만, 소외와, 물질문명, 그리고 위에서 언급된 자극적, 폭력적인 미디어가 과연 어떤 것일까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이 현상의 문제점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 



- 단순히 돌연변이 개체의 일탈로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 돌연변이 개체인 개인의 문제를 전체 종의 문제로 봐야 할 것인가?

- 돌연변이 개체의 일탈을 유발하는 사회현상의 문제인가?
 

각 관점에 대해서 단순히 하나의 개체만이 문제라고 말할 수는 없다. 개인, 인간 종, 사회가 가진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상황으로 판단 할 수 밖에 없다. 


1. 종은 돌연변이를 유발 할 수 밖에 없다. 이를 컨트롤 하는 것 자체는 불가능에 가깝다.

2. 그들에 대한 사회적 케어가 부족하다.

3. 그들은 반사회적 욕구를 갖기 쉬운 사회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모든 문제를 그들에게 돌려서는 안된다. 또한 모든 문제를 사회에 돌려서도 안된다. 종은 돌연변이를 유발한다. 이를 사회 친화적으로 이끌고 함께 살아갈 사회의 구성원으로 이끌어 가는 것도 종의 의무이다. 개인은 개인대로 사회는 사회대로 이런 현상을 줄일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




개인적 입장으로 돌아와서, 

이 현상으로 나타나는 미디어의 컨텐츠들이, 또 다른 반사회적 욕구를 갖기 쉬운 사회환경의 한 요소가 되지 않길 바란다. 미디어에서는 이미 여성, 남성 간의 혐오의 문화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런 현상(범죄)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런 극단적인 미디어 성향을 개해야 하는데, 되려 이 상황으로 더 높은 극단성을 가질까 두려워진다.



개인과 그 각각의 개인이 구성하는 사회가 이런 현상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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