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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

2013 여름, 부산 셰르파로 함께한 3박 4일 - 해운대 해수욕장

by garyston 2013. 8. 24.

2013 여름, 부산 셰르파로 함께한 3박 4일 -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 해수욕장을 아시나요?


모르면 간첩인가.. 하지만 해운대가 해운 최치원 선생의 호를 딴 해수욕장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꺼다

해운 최치원 선생님은... 물론 우리 경주 최씨 집안의 시조 이시기도 하다


한마디로 우리 할배


ㅋㅋㅋㅋ


국밥먹고 차를 부산에서 사는 친구집 주차장에 집어넣어놓고 (해운대에서 주차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정말로)

숙소에 짐을 던져놓고 바닷가로 입수


우린 파라솔 하나 빌리고 튜브 두개 빌려 놀았는데.. 걍 비치베드 빌리는게 나을뻔

요샌 카드 사용 활성화 이딴 거 때문에.. 현금보다 카드로 빌리는게 더 저렴한 알 수 없는 상황의 해운대다

친구들을 입수 시켜놓고 몇 컷


카메라를 들고 물에 들어갈 수가 없잖아?

그래서 사진 몇장 찍고 숙소에 다시 짐 넣어놓고 다시나왔다


요럴땐 방수카메라가 필요해 참

그렇다고 사기엔 너무 비싸고.. 참


아 몰라 일단 들어가~~~



 ▲ 노란 튜브의 사나이 둘


참고로 이 날은 8월 중순이였는데 물이 참 차다

해운대물은 다른 부산 지역의 물보다 좀 차가운 편인 것 같다 부산에 쓸만한 해수욕장은 세개


1. 해운대 : 사람많고, 헌팅많고, 숙소많고 말 그대로 부산 휴양의 메카

2. 광안리 : 컨셉있는 야경(광안대교)과 특색있는 문화들이 있는 곳

3. 송정 : 서퍼의 천국, 부산 사람들도 물놀이 즐길 땐 송정을 많이 찾지


결국 이번 여행때 세군데 다 가긴했는데 물에 들어간건 숙소와 가까운 해운대 밖에.. ㅋㅋ 광안리가 원래 내가 살던 동네라 익숙한 점이 많긴하다.. 그래서 뭐 많이 가기도 했고 ㅋ


남/여 섞인 분위기라고 한다면 뭘해도 재미있긴 하시겠지만...

남자끼리 혹은 여자까리 오셨다면... 그냥 튜브를 타고 머리와 팔다리를 물 밖으로 다 빼어놓고.. 둥둥 떠다니는 걸 강력추천한다

밑은 시원하다 못해 차갑고 위는 햇살에 더운게 상쇄되어 따뜻한 느낌이 드니까.. 거기다가 파도가 적절한 수준을 쳐줘서 떠다니는 느낌이 꽤나 재미있거든..~


여름 해운대에서 느낄 수 있는 별 즐거움이 아닐까? ㅋㅋ 그냥 전신이 물에 다 들어가 있으면 30분 물놀이 하는것도 매우 차다


근데 뜬금 없는 소리긴한데..

화장실에선 물을 잘 내렸으면 좋겠다 같이 여행친구들은 무슨 이야긴지 다 알꺼야..



 ▲ 물둥둥 Y군 4종 세트, 결국 뒤에있는 여자들을 의식하는 모습이 아릅답다



 ▲ 해운대의 공식 해수욕 포즈, 튜브와 함께 둥둥둥을 시전해준 Y군에게 감사는 개뿔 물이나 내려!!!!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다가 보면 나는 때로는(친구들에겐 항상) 패악한 캐릭터로 남는 편인데..

파도가 심하고 수영하기 편하지 않은 해수욕장에선 키큰놈이 왕이다 ㅋㅋ 튜브를 뒤집거나 물을 먹이거나 테러를 가하곤 하는데.. 


조심해야 할 것은 선글라스 또는 안경이다

좀 머리가 아픈데.. 물이 더러워서 바닥에 떨어진 선글라스/안경은 찾기 어려울 뿐더러... 물에 뜨지 않는다

나도 친구한테 장난치다가 친구 선글라서 없어져서 좀 아찔했는데.. 곧 찾았다;


다행이지 뭐.. 에휴


그래도 장난 안치는 여름바닷가는 뭔가 심심하잖아 ㅋㅋㅋㅋㅋㅋ

함께해준 늠름한 전우들



 ▲ 양아치 포즈 한껏 보이고 있는 이번 여행의 유일한 20대 Y군... 그래도 물은.. OK? All right?



 ▲ 전날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출발한... J군



  내 사진이지만.. 참 못났다


하나 우리 당당할 수 있는 건... 우리 해운대에서 한번도 안까였다는 거야.. 어떻게 안까였냐고? 한번도 안들이대니까 안까이는 거지 하하하하하하하


솔직히 이제 그럴나이도 아니고... 그냥 친구들이랑 물에서 놀다가 이쁜여자 보이면 함께 눈으로 공유(?)하고.. ;;;

쉬고, 편하게 있다가 오는거지... 뭘 ....  근데 J군 애들 차려입고 나온 것보고 나도 내년에 올 땐 옷 챙겨입고 온다고 굳은 결심을 ㅋㅋ 내년엔 좋은 결실있길 바랄께~


원래 Y군과는 바다에서 돗자리깔고 우리끼리 미친XX처럼 새벽 노래부르고 하는 거 좋아했었는데...

사람들은 손가락질 했겠지... 만?


아 그리고 나를 빼놓고는 친구들을 모래속에 넣고 아름다운 조형으로 변신시켜주는 것들을 했었는데

친구들의 사회적 지위가 있는 만큼.. 

사진은 올리지 않을께


근데 진짜 올리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운대왔으면~ 

튜브타고 놀고,

모래찜질한번 하고,

캔맥하나 따서 마시고,

여자한테 한번 말걸어보면 할 건 다한 거 아닐까 싶어



어짜피 남자분들아~ 한 번 말걸어서 어짜피 안돼.. ㅋㅋ

100번까인다고 생각하고 도전하면~ 잘 될지도 모르지.. 물론 난 안해 ㅋㅋ

그리고 기왕 까일꺼 이쁜분들한테 까이렴~!


그리고 여자분들~! 해운대 11시 이후에 끝에서 끝까지 왕복 중에 남자들이 2번이상 말 안걸면.. 문제 있는 걸지도? ㅋㅋㅋㅋㅋ

개인적인 생각ㅋ


해운대는 여기까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