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자

소주와 찜닭을 위한 여행 - 안동 1박 2일

by garyston 2014. 4. 16.

자주 여행을 함께하는 친구인 Y군의 연락이 왔습니다

"야 안동갈래?"

"왠 안동?"

"소주사러.."

"왜 찜닭을 먹으러 가자고 그러지?"

"소주에 찜닭 좋네! 콜?"

"..."


이렇게 여행은 시작됩니다 ㅋㅋ


자주 여행을 함께하는 친구인 Y군의 통화 후 그 주 금요일에 출발했습니다. 안동으로 ㅋㅋㅋㅋㅋ

수원에서 안동으로 쏘는데 2시간 가량 걸렸나...?



그렇게 도착한 곳은 바로 위와 같습니다.. ㅋㅋ

옥동 뒤쪽에 유흥가가 즐비하던데... 그쪽에 대충 주차를 해놓고 이동을 했죠~ 찾는건 어렵지 않은데 생각보다 가게가 허름해서 당황스럽.. 뭐 가게 이뻐야 장사 잘되는 건 아니니깐요


최근에 어디서 시작된지 모르는(나만모르나?) 안동소주 열풍에 동참하고 말았죠


22도, 32도, 43도(숫자가 정확히 기억나진 않네요 얼추 비슷해여)가 있었는데..

비용 다 합쳐서 12만원 정도로 술값을 치른듯 합니다.

Y군 주변 지인들도 많이 구매를 요청했나 보더군요.. 


왜 열풍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뭐 최근에 국내/국외 술품평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는 하더군요 그런게 확실히 마케팅에는 도움이 되는 듯



▲ 매장 내부는 거의 뭐... 공장과 전시의 중간쯤?



▲ 좋은 병에 담긴 아이들이 도수가 높습니다 가격도 높습니다



▲ 확실히 머리는 덜아픈  소주님들



▲ 포장 클래스 차이


현금 할인 같은거 없습니다. 혹시라도 네고 하지마세요 ㅋㅋ 괜히 무안해지기만 합니다

짤없이 계산 마치고 찜닭집은 어디가 괜찬냐고 여쭤보니 구시장 쪽에 가면 찜닭골목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우와 그런곳이 있었구나 몰랐네 ㅎㅎ




큰지도보기

안동찜닭전문점 촌닭 / 육류,고기

주소
경북 안동시 서부동 181-2번지
전화
054-841-7171
설명
-


우리가 방문한 곳은 촌닭찜닭이었는데.. 뭐 근처 가게들과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았고... 걍 들어갔어요 ㅋㅋ

다른 가게에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서울에서 먹던 찜닭과는 느낌이 확실히 다른듯..


명인소주 장인님이 알려주신대로 ㅋㅋ 저희는 가지고 간 술을 물컵에 먹는 기지를 발휘하며 아저씨가 되었...

솔직히 명인소주처럼 유명한 소주를 사러와서 가게에서 파는 다른 안동소주를 먹는다는게 좀 그래서..


매너없는 행동을 하긴했지만... 맛있쪙

...

돈도 아껴... 


찜닭집에서는 30도정도 짜리를 만원에 팔고 있더군요.. -_-... 가게에서는 4,000원 정도에 산 것 같은데 하하하...

메뉴는 찜닭 대/중이 있었는데 중이 28,000원 이었는데 참... 많이 나오더군요 ㅋㅋ

대는 38,0000 원 이었어요


매운맛도 조절할 수 있어요 맵게/보통/순하게... 우린 남자니까 맵게! 매운 거 잘먹는 사내놈들인지라 걍 잘 먹었습니다

일단 우린 두명이니까 중 나중에 옆테이블 앉은 호리호리한 처자들도 중을 시키더군요 ... ㄷㄷ 다 먹었을지 궁금

아 그리고 밥시켜서 먹지마세요 ㅋㅋ

100% 남김;



▲ 찜닭 골목은 ㄱ자로 쭉~



▲ ㄱ자에서 돌아선 모습



▲ 이것이 안동에서 먹는 안동찜닭!



▲ 야채가 큼직큼직한게 매력적



▲ 이 아름다운 빛깔



▲ 윤기가 좌르르르르르르


찜닭은 봉추찜닭에 길들여져 있던 나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찜닭골목관계자들께 감사를 표하고 싶네요

일단 간장색과 맛은 충분히 나면서 덜 짜구요

야채가 큼직큼직한게 좋습니다

하지만 봉추찜닭같은 두꺼운 당면은 없구요.. 동치미도 없네 ㅋ (봉추찜닭의 노예 ㅋㅋ)

그리고 양이 어마무시하게 많습니다


진짜 닭 한마리 가득 들어간 느낌..


쌉싸름하면서도 끝맛이 단 안동소주와 찜닭의 조화는 100점을 주긴 어려웠고... 한 6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찜닭도 맥주랑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ㅎㅎ

안동소주는 낯설어서 그런가 아직...


봉추찜닭도.. 결국 여기서 시작된 것이라 큰 차이는 없지만..

맛이 순하고(조미료 느낌이 적고), 양이 많고, 덜짠게 확실한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ㅎㅎ


제 점수는요 93점 드릴께요~ ㅋㅋ


주차하기는 적절하지 않아서 근처 숙소에 이미 차를 대놓고 간지라... 숙소는 뭐 주변에 대충 들어가셔도 시장이랑 가깝게 많아요 그리고... 3만원 받으시던데 시설은 뭐 그닥 좋지는 않고 그냥 그랬습니다

서울 장급 느낌이더군요 ㅋㅋ


술도 취했겠다. 배도 부르겠다.

안동온김에 낙동강변도 좀 거닐고 낄낄거리면서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홈플러스에서 과일과 약간의 안주를 사서.. 방에서 조금 더 술을 마실까 했죠.. 근데 거의 못먹고 기절 ㅋ


다음날엔.. 느즈막히 일어나서 국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Y군이 국밥 매니아라...


실은 저는 국밥보다는 간고등어구이가 땡기더군요.. (역시 그걸 먹었어야 했어)

신시장에 있는 홍일식당을 방문했습니다.


당연히 돼지국밥을 선택했죠 ㅋ



▲ 메뉴판.. 가격올라쓰요



▲ 한상 차림



▲ 국밥 클로즈업~


국밥은 제가 좀 먹어봐서 아는데.. (시간방 좀 떨어보겠습니다)

특이하게 여기 돼지 국밥은 자투리 고기를 좀 두텁게 남겨서(썰어서 주는 수육도 있지만) 국밥에 넣는 것 같더라구요

보통 돼지 국밥은 수육용 고기를 가지고 사용해서 좀 얇게 썰어주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식감은 좀 쫄깃한 느낌이었죠... 이건 인정 

하지만 돼지고기에서 좀 누린내가 나더군요.. 그리고 마늘과 부추를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맛이 아닌 느끼한게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부추를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부추겉절이를 만들어서 주면 좀 더 맛이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배추김치는 사다가 쓰시는 것 같더라구요ㅎㅎ


전날 마신 술은 충분히 해장 할 수 있었습니다

뭐 이정도만 해도 서울에 있으면 감지덕지긴 한데 말이죠 ㅋㅋ



신시장쪽에도 이렇게 보신탕/국밥/곰탕 골목이 따로 있더라구요 신시장 찾아서 조금만 돌아보시면 충분히 찾을 수 있어요 ㅎㅎ

찾기 어렵지 않아여 ㅋ 지도나 맛집에는 없어서 첨부를 해드리긴 어렵네여 ㅋㅋ

그러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차막히기 전에 ㅋㅋ)




뭔가 심플하게 소주랑 찜닭을 먹으러 내려갔다 온 느낌이에요 ㅋ

다음에도 여유가 된다면 찜닭 먹으러 한번더 오고 싶네요 ㅎㅎ


다음에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 한군데가 더 있고.. 간고등어도 식당에서 먹어보고 싶네요 ㅎ

시장에서 본 많은 고등어들이 눈앞에 아른아른 하네요 ㅠㅠ


이만 포스팅 마칩니다.



본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아래 광고를 클릭해주세요~

큰 도움이 된답니다. 행복한 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