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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집사

DIY 캣타워 - 재활용 캣타워 만들기 (1)

by garyston 2014. 4. 4.

삶이 여유로운 4월이죠. 꽃도 피고 날씨도 따뜻하고~ 고양이는 울고 ㅋㅋ

심심한 우리 냥이들을 위하여 뭘 해줄까 하다 오랜 숙원이었던 캣타워를 생각했죠


근데 캣타워 너무 비싸지 않나요?


좀 마음에 든다 싶으면 가격이 7만원 정도에서 아주 시작을 해버리니깐.. 딱히 뭐가 있는것도 아닌 것 같은데 싶기도 하고요 흠...

제가 캣타워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일단 캣타워라고 하면 고양이들이 맘껏 뛰어올라가서 놀 수 있는 높은 무언가... 이기 때문에 그냥 목제 구조물 정도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시작했습니다


일단 목공의 느낌을... 생각하면서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폐 목재를 이용해서 만든 문패 프로젝트를 약간 진행하다가 포기한 적이 있거든요 ㅎㅎ 그 경험을 통해서 움직이기 시작했죠

일단, 인터넷에 목재 파는 곳들을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

나무를 일단 잘라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설계를 해서 이것저것 많이 고민을 하고 연결고리는 어떻게 할꺼고... 아 좀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깔끔하게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이쪽을 통해서 주문하시는 것이 좋아요 나무 종류도 고를 수 있고~ 깔끔하게 다 잘려서 올테니까 이 선택도 괜찮은 선택이죠)

목재 가격도 그렇게 만만한 가격이 아니더군요.. ㅠ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캣타워를 만들었나.. 하고 조심스럽게 "캣타워 만들기" 검색을 해봤더니 재활용목재를 통해서 만든 사람들이 꽤 되더라구요 ㅎㅎ 이하 이거다 싶더군요~


그래서 재활용 가능한 목재가 길거리에 있나 여기저기를 헤메였습니다;;


그리고 길가에 버려져 있는 낡은 서랍장을 발견.. (무단투기 해놓은 서랍장이더군요 ㅋㅋ 버리신분 제 덕에 벌금 안물어도 되게 생겼네요 ㅋㅋ)


조금 끙끙거리면서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의 서랍장


확실히 좀 지저분하긴 하네요.. 상태도 안좋구 ㅎㅎ 그냥 이걸 그대로 서랍장으로 사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망치로 톡톡톡 두드려가면서~ 서랍장 분리를 시작했죠


예전에 물리 시간에 배운 관성의 법칙을 이용해서 망치로 판을 톡톡 두드려주면 목재가 못들과 함께 빠지죠

하지만 작고 얇은 못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저놈의 서랍 특성상.. 많은 못을 하나하나 뽑아주는 귀찮은 점들도 있었죠

못이 한 50개는 되는 것 같더라구요 이거 뽑는 것도 일입니다 망치로 반대로 잘 빠질 수 있게 찍어주고 손으로 뽑히는 애들은 그냥 뽑으면 되는데 안뽑히는 애들은 또 싸워줘야 하니 (하나가 안뽑혀서 5분이나 소요되었죠 -_-)


다 못을 뽑고 정리를 해보니 가장 쓸만해보이는 목재는 외부 겉판과 내부에 서랍장을 구성하는 네 귀퉁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외부에서 가져온 거라 아래쪽 판엔 곰팡이가 있는 부분도 있고..

외부도 좀 더러운 것 같아서 씻어야 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냥이들이 쓸건데... 좀 그렇잖아요 ㅋㅋ



▲ 세척 후의 목재 모습들


원래 저런 나무들은 물로 씻어내면 별로 안좋습니다. 수건 같은걸로 닦아내는 것이 좋은데 ㅎㅎ

물기를 먹으면~ 마르는 과정에서 나무가 뒤틀어지거든요...  하지만 그렇게 하긴 귀찮으니까 ㅎㅎㅎ


일단 서랍을 구성하고 있던 작은 녀석들은 솔질을 통해서 문질러주고

아래판과 옆판은 좀 곰팡이가 보여서 곰팡이 제거제를 싹 뿌려줬습니다


곰팡이제거제는 집에 하나씩들 다 있으시죠? ㅋㅋㅋ

없는 집들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스칼프라는 강력한 프랑스 제품을 쓰고 있는데요

곰팡이 있는데 뿌리면 20초 안에 사라집니다 그만큼 독하다는 이야기 건축/인테리어하는 분들이 많이 쓰는 거라고 하더군요 ㅎㅎ


곰팡이 제거제 뿌리고 5분정도 후에 판들도 깔끔히 쓱쓱해서 화장실에 일단 말려놨습니다

작은 나무들은 다락으로 옮겨서 박스에 기대게 해서 건조를 시작시켰구요



▲ 작은 나무판들 건조시작


작은 나무판들은 뭐 상태도 나쁘지 않고 해서 집안에서 건조를 하려고 했었고... 고양이들의 주서식지에 건조를 시켰습니다 ㅋㅋ

역시 호기심 많은 첫째가 와서 냄새를 맡고 기웃거리더군요~ ㅎ 먹는거아니야 지지


일단 다음날에는 화장실에서 건조시키던 큰 판들은 태양광 아래서 좀 바싹하게 말릴려구요... 아무래도;

세균들이 좀 신경이 쓰여서 말리고 나서 이 나무판들을 어떻게 조합해서 캣타워를 만들지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나무판은 원래 바람이 많고 빛이 들지 않는 곳에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든 비용은 거의 0원에 가깝다고 말을 하고 싶지만.. 사실 돈이 조금 들었습니다 ㅜㅜ


집에 망치가 없어서 망치 7,000 원

나무를 고정시킬 못을 철물점에서 1,000 원 주고 사왔죠 ㅋ 나무를 고정시킬 못(이하 나무못)은 요새 정말 안팔더라구요.. 철물점에 들려봐도 이거 다팔리면 나무못 안가져다 놓을 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군대에서 나무못가지고 일 많이 했었는데.. 여튼 나무못 말고 타카를 많이 쓰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집이 공방도 아니고 망치는 이래저래 쓸일이 많으니까 사도 타카는 못사겠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사용된 비용은 8,000 원입니다!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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