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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집사

만원으로 캣타워 만들기 - 재활용 캣타워 만들기 (2)

by garyston 2014. 4. 8.

2014/04/04 - [고양이집사] - DIY 캣타워 - 재활용 캣타워 만들기 (1)


DIY 캣타워 - 재활용 캣타워 만들기 (1) 편에서 이어집니다! 위에 글을 보아요~ ㅎㅎ




(1) 편 간단 요약



"캣타워 너무 비싸지 않나요?" 에서 시작된 재활용 캣타워 만들기..


일단 재활용 할 목재를 구하기 위해서 길거리에 무단투기된 서랍장 회수

망치로 서랍장 완전 분해

분해 후 깨끗하게 세제로 씻어내고

곰팡이제거제 뿌려준 후 헹굼 후 완전건조


그리고, 3일 후 건조된 목재로 캣타워 목공작업 시작.


일단 캣타워라는 것을 고양이가 왜 좋아하는가 하면,  높은 곳에 올라가 있기를 좋아하고, 여기서 저기로 막 뛰어 다니는 것을 좋아하니까! 


다 만족 시키기엔 목재가 부족하더라구요

있는 재료에서 한정적으로 생각을 하다 보니 요정도 구성이 나오게 되더군요 ㅎㅎ

그래서 3층 구성을 생각을 했죠..



안정성도 부족한 관계로 이렇게 만드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만들어볼까요~



▲ 1층 구성


가장 긴 나무판 두개를 이용해서 기둥과 가장 아래 판을 만들었습니다

나무못으로 치는게 참 애매하더군요 ㅋㅋ

일단 기둥에는 3개씩 못을 박고, 뒷판에는 5개정도 못을 박았습니다

그정도는 해줘야 튼튼할 것 같아서.. 쩝


그리고 못에 냥이들이 긁힐 가능성도 있으니 (잘 피합니다 대부분) 못은 밖으로 삐져나오지 않게 쳤구요


나무 방향을 애매하게 해놓은게 전체적으로 튼튼하게 유지해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최악의 선택이었어요

차라리 수직으로 설치했었어야 합니다.. 하중이 실리더라도 앞뒤로 같이 흔들리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이더군요


(아 다시 고칠까..)


망치질 하기 힘들어서 어디다가 대놓고 높이를 맞춰놓고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간만에 망치질 하니깐 쉽지 않더군요


일단 1층은 이렇게 작은 목재 기둥 2개와 거대한(?) 판 두개를 이용해서 완료~



▲ 작업 중에도 호기심을 멈추지 않는 가루



▲ 2층 구


2층 구성은 세워서 길게 댄 판에 기둥을 두개 세워 1층과 동일한 형태로 구성했죠

아무래도 좁은 판 위에 기둥을 저렇게 대니깐 훨씬 안전성이 높더군요


상판에는 못을 세개 기둥에는 위에 두개 아래에 두개로 고정시켰습니다

기둥 아래에 못질하는건 저 1층면의 아래에서 망치질을 해서 고정시켰습니다 뒤집어서 꼼꼼히 못질 두번씩은 해주셔야 해요



▲ 3층 구성


3층구성은 지지할 곳이 애매해서... 네군데 다 기둥으로 처리했습니다

기둥을 처리하기 위해서 다 각각 다르게 올렸어요 그러면 한쪽으로 기우뚱 거리는 일이 덜하지 않을까 해서 그렇게 처리를 했죠

보통 캣타워들은 기둥을 가운데에 세우고 그 위에 판을 올리는 편인데

그렇게 했다가는 못버틸 정도로 얇은 목재들 밖에 없어서리 ㅋㅋ



▲ 뒤집어서 못질


일단 3층에 올릴 걸 미리 박아놓고 책상처럼 만들어 놓은 다음에 뒤집어서 못질을 해서 2층까지의 부분과 고정시킵니다

이렇게 뒤집어 놔도 꽤나 튼튼하죠? ㅋㅋㅋ


그리고.. 저렇게 3층의 면을 다른 방향으로 돌려서, 조금이라도 단조로움을 피해봤습니다

우리 냥이들도 좋아할까나? ㅋㅋ



▲ 1차 완공


그렇게 1차적으로 완공이 되었습니다우아 자태를 보실까요 ㅋㅋㅋㅋ 

확실히 이전 나무들의 색이 그대로 들어나니깐 딱히 이뻐보이지는 않으네요

그래도 꽤나 뿌듯하네요



▲ 가루의 관찰(1)



▲ 가루의 관찰(2)



▲ 가루의 관찰 + 수도 잠깐 올라와봄..


예상대로 가루가 많이 호기심을 보이더군요.. 이게뭔지? 무슨 향이 나는지 킁킁대기도하고... 이래저래 올라가보고 내려가 보고 하더군요.. 솔직히 만들면서 가장 걱정했던건 아이들이 관심을 안가져주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역시나 높은 곳은 좋아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앉아서 쉬실 공간에 천을 덧대어 주었죠.. 10년도 넘어서 많이 낡은 바지를 잘랐습니다 ㅋㅋㅋ

바지통이 넓어서 깔끔하게 여기저기에 천을 대어 쓰기에 좋았습니다.. 만 털이 많이 묻는 재질!


고정은 어떻게 시킬까 고민을 하다가 스템플러로 찍어볼까 했는데... 타카느낌처럼 안찍혀요 ㅋㅋ 집에 있는 스템플러가 너무 작어서 전혀 찍혀지질 않더군요 그래서 결국에 문방구에 가서 700원 주고 압정 한통 사왔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만들 기회가 또 있다면... 천을 미리 잘라서 못칠 때 미리 판에 깔아놓으면 좋겠습니다... 미리미리

기둥이 세워질 공간에 천을 넣어주기가 애매해서 누덕누덕한 느낌이 강하게 들거든요



▲ 벌써 가루의 털이 묻어난 캣타워 3층! 그럴듯해 보이죠?



▲ 2층까지는 어떻게 이래저래 덮었는데... 1층은 바지에 남는 천이 없..


안타까운 1층의 현실... 1층은 누더기네요 완전 ㅋㅋㅋ 1층은 보기 싫다

얘들아 3층과 2층을 이용해줬으면 좋겠다


근데 고양이들은 대부분 높은 층에 얹혀있길 좋아하죠~

그래도 첫째가 청약 20년 넣고 무주택으로 버티다가 분양받은 느낌으로... 3층에서 거주할려는 의지가 보여서 좋네요

역시나 고양이들은 높은 곳을 좋아니까요 -_-

천장이 낮은 3층인지라... 천장에 딱 닿는 이런 상황 ㅋㅋ 그래도 좋다고 올라가네요~ 뿌듯해라!



▲ 하지만 .. 아직도 뭔가 허전한 느낌...



▲ 캣타워 위치를 딱 잡고~ 완성!


"캣타워 너무 비싸지 않나요?" 에서 시작된 재활용 캣타워 만들기.. 결국 이렇게 완성이 되어버렸네요.


최종적으로 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시간 : 5시간 (씻은 목재 말리는 것 빼고)

재료 : 폐목재(서랍장 분해), 나무못 50여개, 칼, 가위, 망치, 못입는 옷, 압정, 곰팡이 제거제

비용 : 망치(7,000 원), 나무못(1,000 원), 압정(700 원)


누구나 5시간만 있으면 만원도 안들이고 캣타워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아름다운 결론에 화가나네요 ㅋㅋㅋ

망치가 집에 있다고 하면 2,000 원도 안드네요... 허허 제가 만들어 놓고도 어이가 없네요 ㅋㅋ

물론 시중에서 파는 것들은 이쁘고.. 좋죠~ 그리고 DIY하셔서 만든 분들도 나보다 이쁘게 만드신 분들도 진짜 많긴 하던데...  재활용 캣타워 보다는 싸기 힘들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재주가 더 있으신 분들은 이정도 재료라도 더 아름답게 만들 수도 있을꺼야!

저는 뭐 디자인 계열도 아니고... 그냥 컴공과 나온 고양이 키우는 공돌이일 뿐이니까요 ㅋㅋ


예전에도 스크래쳐 만들어 주었듯이.. 밧줄을 조금 사다가 기둥 몇군데에다가 감아주려구요

거기까지만 하면 비용은 좀 더 들겠지만 정말 볼만한 캣타워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네요 ㅎ


밧줄은 인터넷에서 대량으로 주문할 예정이라 ㅋㅋ 오늘 당장 포스팅하기는 어렵겠구요~ 택배오는대로 감아서 사진 또 업데이트 해놓도록 하겠습니다


만들다 보니.. 최소비용으로 만든 캣타워가 되버렸네요 ㅋㅋ

재활용 캣타워.. 폐목재/헌옷을 이용해서 고양이가 뛰어놀 수 있는 멋진 환경을 만들 수 있...고 이거 환경보호도 되는거야 좋은거야... 

아니 됬고 ㅋㅋㅋ 


약간의 손재주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캣타워 2,000원에 한번 어떻습니까? ㅋㅋ


예전에 스크래쳐에 밧줄 다시 감아준 것도 참고하실 분들 하셔요~


2013/02/14 - [고양이집사] - 내가 밧줄을 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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