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망상가

예민함 그리고 무뎌짐

by garyston 2014. 5. 13.

1. 처음으로 헤어지는 느낌을 경험했던 시기를 생각해보자

그 생각을 마음 한구석에 담고 (차인 기억이라면.. 이쯤에서 이불속에서 하이킥?!)


2. 가장 최근에 헤어진 경험을 생각해보자

그 생각을 또 마음의 다른 한구석에 담고


3. 가장 힘들었던 헤어짐의 느낌만

마지막으로 다른 한 구석에 담아보자 (세개의 감정을 한꺼번에 기억해낼 수 없는 사람도 꽤 되겠지만..)



--



마음이 아픈 척도를 수치화/계량화해서 수식으로 표현하자면

3 > 1 > 2

정도의 수식이 나온다 물론 크거나 같을 수 있다 1,2,3이 모두 같을 수 도 있으니까


왜 아픔은.. 점점 무뎌질까? 아니라고 한다면 매우 유감스럽다 지금 당장 버튼을 누르고 여기서 나가라

 

아픔과 슬픔에 익숙해진다는 말이 적합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말보다 자기방어라는 말을 쓰고 싶다

내가 아픈 건 싫으니까.. 조금 더 조금 더 덜 아플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경험이라는 벽돌로 단단한 벽을 한장 한장 바르는 미장이의 심정이라면 쉽게 이해가 될려나? 더 어려우려나?


이런 감정은 뭐 꼭 헤어져서 아픈 그런 것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모든 감정에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봐도 무방하겠지


 

예민함과 함께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감정들 역시,

무뎌짐과 함께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 가슴아픈 일이지만



조금씩 무뎌져 가고 있다

'망상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력  (0) 2014.06.05
사탕 하나의 행복  (0) 2014.06.02
누구를 탓해보아도..  (0) 2014.04.25
나가서 한잔 더하고 싶은 이유  (0) 2014.03.27
일정과 계획에 대한 생각  (0) 2014.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