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더운 여름의 남산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오르기 시작한 남산
즐거웠고 유쾌한 날의 기억으로 남았다
하지만 기억은 사진에 담기진 않았고, 나빴단 의미는 전혀 아니다
남산을 오를때마다
늘 저 자물쇠들을 보면
사랑으로 걸었겠지만, 아직도 당신들의 사랑이 유효한지 묻고 싶진 않다
다른 의문이 있긴하다
다음 사람과 또 자물쇠를 걸 생각이 있는지?
#2. 쭉 뻗은 해수욕장의 다리
위는 광안리
아래는 송도
송도 모래가 더 곱나
모래바닥에서 자면 좀 춥다
#3. 광안리의 야경
나의 유년기를 많이 채워넣은 밤의 광안리 풍경
화려한 조명은 어두운 바다에 잘 스미어
간혹 길을 잃고는 한다
#4. 해의 빛으로 파도를 밝히면,
이쁘다
사진을 찍다보면 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럽지만
취향이 생긴다
개인적취향 개취개취
내가 좋아하는 파도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햇빛
$5. 붉은 빛이 넘친 길거리
붉은 밤거리
사실 그렇게 늦은 시간도 아닌걸
#6. 야근
뭔건물인데 불꺼진 층이없냐
#7. 길을 메꾼 나무들
곧게 뻗은 길에 이쁜 나무들이 가득
사진을 찍고 돌아서지 않고 걸어간 길
#8. 노을
노을이 이쁘게 질 수록
미세먼지
사진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에는 역부족
#9. 루프탑
나도 한번 가보자
#10. 허난설헌
생가는 강릉입니다
대지 1,000평에 평당 가격은..
전세가
매매가..
에이 집 좋고 풍경 좋고
잠깐 벤치에서 누워 졸다 갑니다
#11. 낙산
낙산사에서,
#12. 광안리에 만들어 놓은
햇빛 가리개
근데, 요게 순천에서 온 억새인가 그렇답니다
동서화합의 의미가 있다는데,
그런건 .. 접어두고
그늘 아래 누워 잠을 청하고
다리 쭉 뻗고
행복.
#13. 송도 케이블카
뭔가 무서운 푸른빛
푸른 바다 아래서 이무기라도 나올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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