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거운 날들입니다.
지진이 일어난지 3일째, 기관의 업무는 마비 되었습니다.
시청업무 역시 모두 재난지역 지원에 온통 쏠려있죠.
구호물품을 받는 곳은 많습니다. 시청, 주청, 각 단체들... 모두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 거리로 나섰죠.
다른 것보다 외국인 들이 이들을 위해서 기부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감사함을 느낍니다. 근데 저도 외국인이라는 사실은 간혹 잊곤... 하죠;
구호물품을 가져다 주시는 분들께 감사해요~ 인사를 하면, 조금 당황한 표정으로 웃어주는 분들도 있었네요.
맞아 나도 외국인 이었지....
아마도 중국인 이신 것 같았는데.. 선뜻 저 카트에 있는 많은 것들으 가져다 주셨습니다.
아참 에콰도르는 구호물품 만 받고 현금은 받지 않더군요. 그래서 물품으로 바꿔서 와야합니다. ^^
물품을 가져다 주시면 이렇게 등록도 합니다.
이름도 쓰구요. 물품도 적고. 주민번호와 전화번호 까지 다 다 받습니다..
구호 물품 받는 프로세스는,
1. 등록
2. 물품 분류
3. 어느정도 분류된 물품이 쌓이면 해당 물품 포장(박스 또는 포대)
4. 물품 포장하면서 해당 물품의 갯수 그람수 제품명 등 기록
5. 기록된 물품은 차량으로 구호물품 집결지로 이동대기
6. 차량이 오면 물품을 싣고, 집결지로 이동
7. 마지막으로, 구호물품을 싣고 재난지역으로 직접 이동하여 분배 (이 역할은 봉사자들이 직접 수행합니다)
봉사자 지원도 옆 자리에서 받고 있었구요.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의 젊은 친구들이었습니다.
어제만 100명정도 지원을 하였습니다.
자전거 투어 에이전시를 하시는 네델란드 사장님.. 구호물품을 차에 잔뜩 싣고 오셨습니다. 앞으로 여기 더 애용할께여..
봉사활동 지원하는 젊은이.
친구들과 돈을 모아서 필요한 다양한 것들을 전달하는 사람들....
그리고, 저 멀리 다른... 천막이 있길래 저기는 뭐하는 곳인가 한번 가서 구경을 했습니다.
뭐 구호물품 받는 건 동일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체계는 잡혀있지 않고; 그렇더라구요.
다만 옷은 더 사이즈별로 잘 정리해서 넣어 놓더라구요. ㅎㅎ
여기는 어떤 집단인지는 모르겠지만, 레이나 언니가 여기서 일하고 있더라구요.
하이힐 신고 시스루 입고.. 봉사활동 하시는 얼굴마담 레이나님 ㅋㅋ
형식일지 무엇일지 모르지만, 좋은 일하는 건 다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 천막은 옷은 아이옷 남자, 여자옷 정도로 분류를 하던데 이곳에서는 사이즈 별로 좀 더 상세하게 분류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큰 불빛이 될 수 있길..
오전에는 사진을 좀 찍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구호물품을 사서 다른 지역 사람들을 돕겠다고 나섰더군요..
그리고, 저도 크진 않지만... 작은 도움을 보태고 싶어서 얼마 되진 않지만, 이렇게 도왔습니다.
오후에는 사진찍는건 그만두고 직접가서 일을 도왔습니다.
제한된 시간동안에 많은 것들을 하려고 하니 허리가 아파오더군요 ㅎㅎ
그래도.. 적어도 뭔가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행동 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무척이나 뿌듯했습니다.
블로그에, "에콰도르 기부" 라는 키워드로 검색해서 들어오신분들도 있으시더군요.
직접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신다면.. 제가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garyston@gmail.com으로 문의주시면, 직접 기부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
세상에 좀 더 힘이되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이상 에콰도르, 리오밤바에서.. 한 봉사단원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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