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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

페루 - 쿠스코 #4 (피삭은 올라가는 거야)

by garyston 2016. 9. 30.

쿠스코 근교에는 엄청나게 많은.. 유적과 박물관들이 있는데, 큰 유적들의 경우는 입장권이 세트로 묶여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 세트로 투어들이 구성되기도 하고...

여튼 이렇게 다니기 시작하는 테마가 생기면 그대로 고착되는 경우가 많다 ㅋ


전체 통합이.. 130솔 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난 다 갈 생각이 없는데.. 그래서 부분 패스들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성스러운 계곡 패스를 끊었다 ㅋ 구성은 피삭 + 모라이 + 친체로 + 오얀따이땀보의 유적을 보는 것인데... ㅋ 피삭이랑 모라이만 보고 말았다 ㅋ

 

4개 유적의 패스가 70솔 이틀간 사용 할 수 있다. 어디서 파느냐고...? 센트로인 아르마스 광장 근처인데... 음 엘 솔길로 내려가다가... 시청청사 같은 것이 있는데 거기서 판다... 모르면 물어보고, 스페인어가 안되면 다른 블로그를 참조 해서 미리 위치를 파악해 놓자. 사실 그렇게 까지 안해도..... 어디냐; 그 쿠스코에 유명한 ㅋㅋ 한국인 전담 여행사 있던데... 파비앙의 여행사무소 였나...? 거기 찾아가시면 만사 OK.. 센트로에서 그늘진 곳이라 거기서 노래 듣고 앉아있었는데... 쿠스코에 있는 한국인들은 다들어오는 듯 ㅋㅋ

 

여튼 우리는 그래서 티켓을 사서 피삭으로 출발하려 했다!

피삭으로 가는 콜렉티보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곳엔...... 왠걸 ㅋㅋ 그런 콜렉티보 사무소들이 다 영업정지를 당한 것 아닌가.... 결국 눈물을 머금고 집 주변에 있는 콜렉티보 사무소로 왔다 ㅋ Av. Retiro 였던가.. =_= 여튼.. 집에서 센트로 다시 집 근처로 와서 가게 된 건 저 유적지패스 때문인데 피삭입구에서도 팔더라 ^^ 불확실한 정보라... 센트로가서 사왔는데 슬픔 ㅋ

정확히 말하면 피삭으로 올라가는 입구에서는 판매했다. 내려오는 쪽 입구에서는 파는지 모르겠다;


#1. 그렇다 피삭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1이라고 적혀있는 곳이 시작이었겠지..?


#2. 이런 계단식 논을 쿠스코 여행에서 끝도 없게 보게 된다


 

피삭까진 4솔을 냈다. 밤에는 3솔로도 가기도 하더라 뭐 300원 차이 연연하지 말자

피삭 센트로 근처에 내려서 올라갔다. 가벼운 마음으로... 물 하나만 사서 ㅋ 추울까봐 바람막이도 챙겼는데 ㅋㅋㅋ

블로그 글들을 보면 피삭 다녀오는게 힘들다는 말은 한마디도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 위에서 걸어서 내려왔거든...

우린 올라갔다 ㅋ


#3. 걸어 올라가며 경치는 참 좋더라


투어를 이용하지 않고 다니면 이런 삽질을 한다 ㅋ

우리 말고는 피삭을 거꾸로 거슬러오르는 사람은 (연어는) 없었다고 한다...

내려오면 참 편할 것 같은 산인데 ㅋ

우린 올라가느라 땡볕에 개고생을 했다 ㅋ 물도 겨우 600ml 짜리 한 개 ㅋ

 

내 여행이 좀 이런가보다 싶...

 

그래서 피삭 유적들은 그냥 대충 흘깃흘깃 봤다 ㅋ 나는 올라가면서 자주 쉬면서 본 경치가 더 인상깊었다. 대체 등산으로 온거야 유적을 보러온거야 ㅋㅋㅋ



#4. 유적에 집중한 사진이 아니라 경사에 집중한 사진.. 이런 경사를 오르는거다 ㅋㅋ


유적 구경을 간건지 등산을 간건지 ㅋㅋ

등산이 메인.. 덤으로 유적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피삭은 그냥 마추피추 예행 연습 겸 엇비슷한 것 연습하러 간 거기도 했다 그래서 뭐 슬몃슬몃 봤다; 그래도 뭐 충분히 신기하긴 하더라 ㅎㅎ 피곤한 것도 많았고... ㅋㅋ 그리고 이런 삽질이 앞으로도 계속 되었다고 한다...ㅋㅋㅋㅋ

 

여튼 경치도 좋고 볼 것들도 많았다. 음 하지만 다음엔 위에서 시작해서 아래로 내려가고 싶다 ^^



#5. 요런 논들이 계속 ㅋ 왜 저런식으로 논을 지었는지는 모르겠다;



#6. 열심히 유적 보수 하는.. 페루 아저씨들 ㅋ 일해라 핫산!



피삭은 작은 마추피추라고 불릴 만한 곳이라..

그 규모가 많이 작을 뿐... 

사실 규모가 작아서 마추피추만큼 유명해지질 못한거겠지 ㅋ


마추피추 가실 분이면 딱히 권하진 않겠다 ㅋ

등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권한다.. 크크크


여튼 정상에 도착해서.. 버스도 없더라 ㅋ 

내려가면 센트로라 바로 가는 콜렉티보들도 많은데... 위쪽길에는 대중교통이 택시밖에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13솔에 합의하여 센트로까지 내려갔다..

처음에 25솔 부르길래 다시 아래로 걸어내려갈까 생각을 하다가 음 그건 미친짓인 것 같아서 포기 ㅋ

 

여튼 피삭 다녀오면서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라 개피곤... ㅋㅋ

여행이 이런거지 뭐...........

 

그래도 지나면 다 즐거운 추억 아니겠습니까 ㅋㅋ

연어 같은 여행자들이여~ ㅋㅋ



아 너무 유적 사진은 안올린 것 같아서 유적 사진 올리면서 마무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