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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

천진 8일차.

by garyston 2012. 1. 12.
실은, 내일이 출국이다.

고로 내일쯤이면...한국에 도착한다는 뜻이다.

10박 11일 간의 짧은 파견. 뭐랄까;

군대의 정기 휴가쯤 되는 듯한 매우 짧은 시간의 느낌.

어쨌든 오늘은 못갈 줄 알았던 구부리 만두에 갔다.

만두 12개에 4만원 받던데 ^^


[입구!]

입구서 부터 분위기가 별로였어...찾기도 매우 힘들었고, 비싸다고 브랜드 있다고 다 맛있는게 아니라는 여실히 느끼게 해준 구부리만두... =_= 

[식당은 3층인가 되는 건물로, 나름 고급스러워 보였다]

[이 만두가 ...12개에 4만원]

[만두 하나가... 얼마인거니 ...]

[그래도 맛은 있구나.. .헤헤헤]

[솔직히 저 스프는 꽝]

[무슨 ㅋㅋㅋ 만두 통이 이리 비쌉니까 ㅋㅋㅋㅋ]

[나오면서... 다신안가 ㅋㅋㅋ]

맛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같이 나온 스프도 잘 모르겠고......


가격에 비해서 먹을만한지는 잘 모르겠단 말이다 -_- 

중국음식점의 돌리는 판 돌리다가 간장 좀 엎어 주시고; 민폐캐릭터다 정말 ㅎㅎ

2012년엔 아홉수가, 저와 함께할 예정이니 주변분들의 주의 부탁드립니다 ^^  
 

뭔가 더 먹고 싶었지만 참고, 그냥 꼬치나 먹자고 해서 간 한골목 뒤의 꼬치 판매점!!!

그래 이거야. 양꼬지부터 시작해서, 전병, 게꼬치(이게 정말 특이했다), 오징어 다리 까지 마지막의 아이스크림은 좀 에러였지만... ㅎㅎ  

[대륙의 꼬지 전문거리!!!]

이곳은 상당히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고...차라리 여길갈껄 그랬어... 중국 꼬지 강추 ㅋㅋㅋ

[예전에도 먹어봤던 전병인데...이거 맛이 괜찮다... 덜짜고]

[이것이 게 꼬치]
 



이런 거리가 참 부럽더라; 물론 추워서 돌아오는 길에 무지 고생했긴하다.

하긴 뭐 이정도 추위쯤이........진짜 춥다; 바람이라도 많이 부는 날엔 천진은 참 버티기 힘든 도시가 된다;

내가 옷이 얇게 입고 온것도 있긴 하지만-


정말이지 마음에 드는 꼬치들이다. 특히 양에 완전 꽂혀서; 양고기를 중국에서 거의 처음 먹어본것 같은데... 이거이거 내 스타일이다..;; 이런식으로 한국에서 안먹다가 외국나갔다와서 필받아서 먹기 시작한 음식들이 꽤 많다;

웃기게도 에스프레소가 그랬다. 로마에서 에스프레소를 배우고, 천진에서 양꼬치를 배웠다는? ㅋㅋㅋ 


역시 여행을 떠나면 뭔가를 배워오는 게 있다.

중국에서 양꼬치, 훠궈, 딤섬, 그리고... 꿔바로우까지 먹었어야 되는데 ㅋㅋ 이건 먹질 못했다. 그러고 보면 관광지는 많이 다니지도 못하고;

그저 먹는 관광만 했던것 같으네. 덕분에 언어도 안늘고... 중국어 기본회화 몇개 떼지도 못했다; 

 

[밤에 본 우리가 일하는 건물]

그냥 나 여기서 뭐한거지.....흐음;

일을 빙자해서 와서 중국의 문화도 많이 배운 것 같지도 않고.. 역시 출장에서 많은 것을 느끼기는 어려운가보다.

역시 남는 건 사람밖에 없는 듯.

수고 많았습니다. 파견인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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