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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

드디어 갈라파고스 #3

by garyston 2016. 9. 10.

갈라파고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진화설, 다윈, 여행지, 보존된 자연, 동식물들의 천국.

갈라파고스를 기억하게 하는 키워드들이죠.


저는 원래 여행에서 현지인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느껴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갈라파고스도 조금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되더라구요 ㅎ


그래서 마지막 개인적 관점의 포스팅입니다.


뭐 겨우 이사벨라섬에서 3박4일 지냈지만요 ㅋ



상대적으로 치안이 나쁜 대륙(에콰도르 본토)보다... 너무나도 치안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밤새 골목에서 떠들고 놀고.. 도둑도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ㅎ

교육은 조금 어렵긴하겠지만~ 아이들에게 참 좋아보였어요. 한국의 90년대 골목문화 같더라구요.


응칠, 응사 이런데서 본 그런 문화요.

숙소 주인 내외는 갈라파고스에서 태어난 사람은 아니더군요 (이야기를 좀 해봤습니다. ㅎ)

아이들 키우기에 좋고.. 누가 뭘 훔쳐갈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ㅎ

물가가 비싼것만 제외하면 ㅋㅋ


물가는 본토보다 2배정도 비싸요;

모든것들이 배나 비행기를 거쳐서 오게 되기 때문이죠.


생수도 2배 맥주도 2배..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으로 뭔가를 사게 됩니다 ㅠ

참치는 쌉니다 ㅋㅋㅋ


숙박도 비싼편이구요~ 조금 외곽으로 가면 저렴해지는 건 똑같죠 뭐 ㅋ


사람들은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닙니다. 시내가 엄청 작으니까요 ㅎ 자전거도로도 잘 마련되어있죠.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합니다.


친환경적인 생태를 자체적으로 구축 할 수 밖에 없었겠죠.

환경을 보전하지 못하면 그들이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입인 관광이 줄어들테니까요.

까페에서 테이크 아웃을 안해줍니다 ㅋㅋㅋ 1회용품 덜 쓰긴함 ㅋ


관광수입과 갈라파고스 군도의 수입을 얻기 위해서 다양한 정책들이 있습니다.

- 외국인은 비행기 요금이 다릅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 $196(예매가격)에 + $171(추가가격)을 요구합니다. 이것도 티켓을 정말 싸게 구한 경우...

- 환경보호금(내국인 $5, 외국인 $100)

- 이동카드(?) $20

- 섬간 이동을 위해서 배를 타는데 부두에서 직접 배를 세우지 않고 작은 택시들에 짐과 사람을 옮겨서 비용을 또 내게 합니다. 자잘하지만 없어도 될 산업을 유지시키고 있는거겠죠 ㅎ

- 그 외 다양한 입장을 위한 비용들 (외국인은 당연히 더 비쌉니다 ㅋ)


아마 이런 비용들은 더 늘어날 것 같아요. 에콰도르 정부 상황이 좋지 않으니까요.

최근에 강한 지진까지..


그래도 관광객들은 갈라파고스를 찾겠죠 ㅎ

매력적인 동물들이 참 많은 곳이니까요. 잘 보전 되어있구...


저도 결국 미루다 미루다 다녀오게 되었죠 :)


아마도 에콰도르에서 가장 특별한 곳.

갈라파고스에서의 삶에 대한 단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