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51 코워커들과의 브런치 에콰도르에서 신기하게 느낀 문화 중 하나는.. 출근해서 (깜뽀로 이동 후 - 한국으로 치면 외근이 대부분인 외근직들이 이동하는 것과 비슷하죠) 바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여유로운 브런치(?)타임을 가진다는 겁니다 어떤 문화에서 기인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아침을 잘 안먹고 오시나..? (난 배부른데 ㅋㅋ) 평소에는 가볍게 빵, 삶은계란, 커피등을 먹죠~처음에는 누가 이걸 사오는 건가에 대한 의문도 없이 넙죽넙죽 잘 먹었었지만.. ㅋㅋ나중에는~ 너도 한번 사.. 라고 하더군요 동료들이 한번씩 돌아가면서 사는 거였어요 그래서 저도 제 차례가 오면 간간히 사고는 한답니다저번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쌈밥을 준비했죠!! 2014/11/20 - [독거요리사] - La comida de corea para lo.. 2014. 12. 12. 햇살 아래 행복 느즈막한 햇살이 내리쬐는 이불 아래서 특별한 일 없이 행복하다는 생각 여유롭고 따뜻하며 딱히 걱정 할 것 없는그저 조금 더 나른하고 내게 주어진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 뿐인데행복해지게 만든다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살피지 않아도,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다면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 2014. 12. 12. 갑각류 회사원 "실적이 인격이야"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국장, 부하직원이 그를 부르는 별칭은 독사팀원이자 입사선배인 9년을 함께 일한 언니가 원나잇으로 임신한 상황을 듣고도"회사는 일하는 곳이야 나 그런 개인적인 사생활 같은 거 듣고 싶지도 않고 알고 싶지도 않아 그런 이야기를 왜 하는 건데?"라고 덤덤하게 말하는 팀장, 부하직원은 그녀를 갑각류라고 부른다 로맨스가 필요해 3 中 나도 한 때 매니저였던 때가 있었다함께 일하던, 내가 관리하던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불렀을까? 물론 내 앞에선 최과장님, PM님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내가 없는 자리에서 나를 회자할 때 그들은 어떤 호칭으로 나를 지칭했을까 나는 그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있을까 로맨스가 필요해 라는 다소 달달한 제목의 드라마를 보면서 든 생각이라고 하면 드.. 2014. 12. 11. 좋은 기억과 맛있는 음식 제사 때 어머니가 지겹게 부치시던 동태전의 소중함은,타지에 나와서 더 이상 쉽게 젓가락이 닿을 수 없을 때 소중해지는 거겠죠 몇주전에 사놓은 생선을 해동 시켰서 살짝 구워먹어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 동태살과 비슷한 느낌이 나더군요그래서 동태로 단정지었습니다 넌 동태고 난 선생님이야! 아.. 그냥 동태인걸로 몇년 전 기억인데, 퇴근해서 친구를 만나 뭘 먹을까 고민하다 그냥 동태탕이나 먹자고 들어간 (너무 아저씨 같나요.. 그땐 20대였는데..) 가게에서 탕만 먹기 심심해서 시킨 동태전이 마음에 들어 막걸리까지 먹었던 기억이 문득 떠오르더라구요 동태전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동태전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얼어있던 생선을 녹이고, 그리고 계란을 풀고, 밀가루 옷을 입히고팬에 기름을 어.. 2014. 12. 8. 에콰도르에서 처음으로 생선을 구워먹으며 기억나진 않지만 나는 5살 이전에는 생선구이가 없이는 밥을 잘 먹지 않을 정도로 편식이 심했다고 한다또렷하게 남아있는 7살의 기억에는 가족들이 모인 식탁에 생선이 올라왔다는 것 자체가 구역질 나는 일이었다 지금은.. 20살 이후로 생선에 대한 트라우마 였을지 뭐였을지 모르는 그런 거부감은 사라졌다분명 무언가 계기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 계기 같은건 기억조차 나질 않으니까 한국에 있을 때는, 식당에서 대부분의 끼니를 해결했고탕, 조림, 구이, 회 등등으로 생선을 먹을 수 있었다 실은 집에 생선을 굽는 냄새가 진동하는 것도 내키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집에서는 생선요리는 일체 하지 않았달까같이 살던 고양이들에게도 못할 짓이고, 따로 부엌이 마련되지 않는 형태의 집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쉽게 빠지지 않는 생선 .. 2014. 12. 8.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1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