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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가

배려

by garyston 2014. 11. 1.


가끔 너는 내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나의 안부를 묻곤 하지 태연히

나는 아직 너의 너무도 좋은 친구라며 어색한 내 모습을 되려 탓하지
떠난 사람은 그리 편한건지 모른척 하는지 
언제까지 기다린단 내말 잊은건지 진정 나를 위한다면 
이쯤에서 그만 날 놓아줘
사랑했던 마음이라도 간직할 수 있게 
이런 내가 가엾다면 두번 다시 날 찾지 말아줘
니가 없는 체로 세상에 길들여질 수 있게 돌아올 수 없는
거라면 차라리 멀리 떠나줘 제발
                                                 - 김동률, 배려



김동률의 노래 배려입니다. 

헤어진 연인이 자꾸 연락했나 보네요? 

자긴 너무 괴로운데 말이죠..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있어서 배려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생각해 보신 분들이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여자분들이 이상적인 남성상을 꼽을 때 필수적인 것이 배려, 자상함 입니다.

단순히 습관적으로 몸에 베인,

한 우산을 쓸 때, 당신의 어깨를 젖지 않기 위해 자신의 한쪽 어깨를 포기한다던가...

영화관에서 양쪽사람이 모두 팔걸이를 사람들이 사용하면 자신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참는다던가...

정말 괴롭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당신 앞에선 웃으면서 맞이해주는...

 

배려라는 것은 왠지 내 자신의 고됨과 힘듦을 감내하면서 상대를 즐겁게 해주는 느낌 같네요

언제나 인정받는 사람은 남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상대를 좀 더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서 내가 조금 더 움직인다면 그런 사람이 회사에서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지금 연인에게, 헤어진 연인에게, 앞으로의 당신의 연인에게 당신은 충분히 배려하고 있습니까?


배려없는 연애는 사랑으로 시작했지만, 그 사랑을 좀 더 빨리 식게 만들고 서로를 지치게 만듭니다.

배려는 반대로 상대로부터 이 사람이 나를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를 느끼게 해줄 수 있겠죠.

 

좋은 습관이 배려라고 불릴 수도 있어요- 이런 부분을 잘 갖춘 사람을 매너있는 사람이란 말도 듣게 하는 것이구요.

 

-       차가 지나가는 길에선 보호할 수 있는 곳으로 걷게하기

-       냉방 심한 곳에서 입혀줄 가디건 챙겨놓기

-       낙심해 있을 때 따뜻한 말 건네주기

-       무거운 짐 들고 있을 때 나눠들기

-       통화가 끝나고 상대가 전화 끊은 것을 확인하고 전화 끊기

-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냉정한 말 하지 않기

-       약속시간 5분전에 도착해서 기다리기, 늦더라도 미리 조금 늦을 것 같다고 양해구하기, 늦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미 도착했더라도 나도 늦을 것 같아라고 말하기

-       상대가 숨기거나 말하고 싶지 않아하는 건 모른척 하기

-       더 이상 나를 보고싶어하지 않는 사람 곁에서 사라지기

 

쓰다보니 씁쓸한 것도 많고, 어떤 분들은 동의하지 못할 것 같은 것도 보이네요..

연애는 둘이 하는 거니까... 둘 사이에 잘 맞을 수 있는 건 한번씩 보여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대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 내가 조금 양보한다는 생각. 까지는 괜찮겠지만, 이를 희생이라 여기고 그 과정자체가 너무 괴롭다고 한다면, 배려를 넘어선 무리라고 생각되네요-



 

 

당신은 배려 받을 만큼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고, 당신이 사랑하는 그 사람 역시 소중합니다.

 

 

 

조금씩만 더 배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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