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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가101

돌아가는 길. 조그마한 도시는 아니지만, 내가 생활하는 생활권이 너무나도 조그마한 지라 대부분 걸어서 어딘가로 이동하고는 한다 그러던 내 뒷모습. 저때는 9월쯔음으로 기억한다. 이제 곧 4월.4,5,6,7 4개월 과 마지막 8월의 20일. 이면 내 계약은 끝이난다 코이카 단원은 각각 계약으로 2년간 봉사하기로 되어있으니까, 정부의 국제원조기관인 단체에서 봉사를 위한 단원들과 계약을 맺는다는 것이 좀 이상했다. "계약"이라는 어감 자체에 거부감을 조금 가진 정도였겠지 그 계약이 끝이 난다.그리고 돌아간다.원래 내가 있었던 곳으로.. 최대리가 앉았던 자리는 한국에 없고, 내가 살던 전세집은 계약이 끝났으며, 같이 살던 누나는 결혼을 해서 매형과 같이 살고 있고,명절에 찾아가면 늘 계셨던 할머니는 현충원에 가야만 만날 수 .. 2016. 3. 31.
내려놓다 이런 뉘앙스로 내려놓음을 표현한다는 것은, 많은 것을 포기한다던가.. 그만두겠다는 그런 의미지만.. 뭐;그런 거창한 그런것은 아니고 하하; 코이카페이지에서 단원블로그 등록삭제했습니다 ㅋ이제 내 맘대로 -_- 블로그 질 하겠다는 하하하하 뭐 다양한 주제와 내용에 대해서 편한대로 포스팅 하던 1년반 정도의 그때로 돌아가겠다는 말입져 ㅋ 네 뭐... 블로그를 통해서 에콰도르에 대해서 좀 더 잘 알고 이해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포스팅 했던... 200개 가까운 글들은.. 뭐 나름의 의미가 있겠지만 ㅋㅋ 이제 본연의 모습 그대로 ㅎㅎ나만을 위한 포스팅을 하려고요. 원래 나의 관심사대로 하하하이제 단원의 블로그가 아닌, 그냥 개인의 블로그로.. ㅋ 다시 시작합니다. ^^ 2016. 3. 29.
위로하기 어려운 일. 코이카 봉사단원이 되기 위해서는 이력서 같은 폼을 작성해야 한다.취업할 때도 많이 겪어보았던 지원동기, 성장배경 등을 쭉쭉 입력하고, 지망하는 국가를 입력하게 된다. 내가 지원하던 때는 1,2,3 지망을 쓸 수 있었다.모두가 1지망인 나라로 갈 수는 없지만, 대부분이 원하는 곳과 필요한 능력에 맞춰서 국가가 결정되게 된다. 나는 그녀가 1지망으로 가고 싶었던 라오스에 가게 된 것인지지망에도 없었지만 어디면 어떻겠냐면 라오스로 가게 된 것인지 알수는 없다. 다만 그녀는 견문을 넓히기 위한 여행, 자신이 속한 회사의 이익 을 위해서가 아닌.. 그 나라 사람들을 위한 활동을 위해서 인생에서 꽤나 중요한 2년의 시간을 사용하겠다고 마음 먹었을 것이다. 남미 역시 치안이 불안정한 편이다. 한국에서 30년 가까이 .. 2015. 12. 8.
혐오의 문화 당신이 혐오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나는 싫은 것이 많은 사람이다. (심지어 내가 싫을 때도 꽤나...) 하지만 혐오의 범주와는 다른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시작하기전에 극혐, XX충, X퀴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1년전에 받았던 교육에서 인터넷용어, 줄임말 같은 테스트를 간단히 한적이 있었는데 10개 중에 아는 것이 3개.이제 나도 이제 아저씨가 되는건가.. ㅋㅋ (나보다 연장자들은 웃겠지만) 그 중 익숙하게 볼 수 있는 단어들을 몇개 골라봤다 극혐이라는 말은.. 매우혐오스럽다는 뜻.나는 너를 혐오한다라고 말은 무척이나 잔인해보이지만, 극혐은 인터넷에서 너무나도 쉽게 볼 수 있는 단어. XX충.말 그대로 벌레.진지충, 노력충, 설명충, 따봉충, 급식충.. 다양한 그룹/분류의 사람들을 비하하는 것이다.. 2015. 11. 9.
마지막 9월. 조금 늦게 나선 출근길햇살도 좋았고,입학 덕분에 깨끗한 교복을 입은 아이들의 즐거운 표정 역시 이제 9월이다어느덧 내가 이곳에 온지도 1년이 조금 넘어섰구나2008년의 9월에도 이런 생각 했었지 나는 8월 군번이었다그래서 상병이 되고 마지막 9월이라는 생각으로다시 오지 않을 하루밖에 남지 않은 날을 소중히 채워 가자고 다짐했었다 비슷한 싸이클을 도는 우리 일들의 특성상1년이 돌아오면 그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힌다완벽하진 못하지만 애먹지 않아도 될만큼의 것들은 갖추었다이제까지의 1년보다는 더 잘 할 수 있는 한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별한게 아니라,그래서 그냥 그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별하지 않았던 어느 9월의 하루의 사진 (2013년 한강공원) 2015.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