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로 현장사업의 결과보고서를 제출했고, 문서상으로 필요한 것들은 어느정도 정리가 끝났네요.
현장사업 관련 마지막 포스팅 입니다.
계획서를 쓰고, 기관사람들과 협의를 하던 연초부터, 이제 한해가 저물어가는 11월 말까지..
현장사업만을 보고 달려온(?) 건 아니지만, 올해 가장 중요한 성취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뭔가 다 끝내놓고 이야기를 하는 마음처럼 보이겠지만 그렇지는 않아요
이제 사업으로 만들어 놓은 이 장소를 계획대로 사용하려고 하거든요
아마도 1월부터는 뭔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직원대상 수업 + 고등학교 애들 수업도 계획을 세웠고~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죠.
결국 뭐 동영상 강의 되겠습니다
현장사업을 하면서 느낀점들이 많지만,
뭐 개인적인 느낌들보다 앞으로 현장사업을 준비하려고 준비하시는 사람들에게 필요(할지도 모르는)한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현장사업의 프로세스 및 산출물 들을 최대한 이해하기
현장사업의 프로세스는 사실 별게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만........(지나고 나면 늘 이렇죠) 미리 알고 있으면 편리한 것들이 참 많아요
▲ 현장사업 프로세스
전반적인 프로세스는 이렇습니다.
사실 산출물들을 싹 정리를 해보면.. 어떤 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좀 편리하긴 합니다. 결국 프로젝트는 산출물을 남기죠 결국 문서 문서 문서
에콰도르에서 현장사업을 진행하면 좀 도움이 될 듯 (다른 나라는.. 좀 또 다르겠져)
1. 현장사업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시면... 사무소랑 미리 이야기를 좀 하는게 편리합니다. 사무소에서는 1년 현장사업 예산을 전년도에 받아놓죠. 심의위원회를 몇번 개최하는지는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미리 어느정도 해서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먼저 해놓으면 좋아요. 그리고 상반기가 유리 하겠죠? ㅋㅋ
- 현장사업 할 장소나 기존에 있는 무언가를 발전시키는 현장사업을 계획하신다면 그 장소의 사진을 많이 찍어두세요. 결과보고서에 전후 비교하는 사진이 있는데... 이걸 모르면.. 결과 보고서를 받아들고 예전 사진은 어떻게 하나 싶음;
2. 마음을 먹었으면 바로 현장사업 계획서 및 심의위원회 설명자료를 만드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면 계획서를 쓰면 요약서는 자동으로 딸려나오고, 심의위원회 자료가 곧 계획서고, 계획서가 곧 심의위원회 자료기 때문에 미리미리 해놓는게 좋아요. 비용이 들어가야 하니까 필요한 물품, 공사 등등의 견적이 필요합니다. 이런 견적서를 받는데 시간이 좀 걸려요. 물품 어디서 살지, 공사를 어떤 회사랑 해야 되는지 ... 코워커 기관장 등등과 다니면서 얼른 받아 내셔야 합니다 ㅋ
3. 심의위원회를 진행 후 겁나 까인(?) 다음에... 보충할 서류들을 보충해서 통과 해봅시다
4. 이제 사업 시작(돈 타내기 위한)을 위한 각종 서류들 (기관요청서, 현장사업승인요청서, 착수보고 등)을 제출합니다
5. 돈 받을 현장사업용 통장을 개설. 통장 개설하실 때 되도록 실물통장을 받을 수 있으면 받으시고, 체크카드에 등록이 된다면 등록하시고, 인터넷 뱅킹이 된다면 등록하시고.... 최대한 편리하게 해놓으시는게 좋아여
왜냐면 ㅋㅋ 은행도 복잡하고... 불편한 일들이 많아서요
- 매월 은행 거래 내역을 받아놓으세요 (결과보고서에 필요합니다)
6. 나라마다 또 다르겠지만 1차비용, 2차비용, 3차비용 이런식으로 돈을 나눠서 줍니다. 한번에 받는 방법도 있죠~ 필요하면 요청하시면 됩니다. 2차비용을 받기위해선 중간보고서를 써야하죠.
7. 매월 진척보고서도 냅니다
8. 물건 사고 그럴 때 영수증 딱 정리해 놓고.. 엑셀로 정리 해놓고! 하면 좋아요~ 결과보고서에 양식이 있는데 미리 그걸로 준비를 해놓으면 나중에 편합니다
9. 사업진행 할 때 많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ㅋㅋ 느리고, 약속 개념 따윈 좀 덜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리.. ㅋ
10. 기증식 날짜를 사무실과 협의하여 정하고, 초대인원, 기증서, 초대장, 기증식 공문 등등 을 작성해서 사무소랑 협의해서... 기증식을 진행합니다. 굳
11. 기증식을 잘 끝내고 최종정산, 결과보고서 제출을 하면 끝... ㅋ 이자 반납도 하고 계좌 정리도 하고 그래야졍 ㅋㅋ
아마도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 면들은 있을겁니다만 큰 프로세스는 이를 따르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하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듯
#모든 것은 계획대로 되기 어렵다
한국에서 이런 사업을하면 참 편할 것 같아요. 하지만.. 언어가 서투르고 한국과는 다른 곳에서 사업(크진 않지만)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에요. 여러 난관과 짜증을 ㅋㅋㅋ
그래도, 일은 되게 해야죠
너무 부정적인 생각은 금물이지만, 어떻게든 이겨내시면서 하시면... 결국엔 다 됩니다.
대신, 일정은 여유롭게 잡으시는게 심적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 돈관리는 최대한 편리하게
은행에서 돈을 뽑는데... 30분을 기다린다는 것이 상상이 되십니까? ㅎㅎ 네 에콰도르는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인터넷 뱅킹으로 이체한도 1일 2,000 $ -_-;
이체 시스템이 애매해서.. 일반 창구에서는 이체 자체가 불가능 (인출 후 무통장입금으로.. )
일반 창구에서 1일 출금한도 2,000 $
ATM 1일 출금한도 500 $
이체가 가능한 창구에서는 10,000 $ 미만만 이체 가능
10,000 $ 이상은 좀 더 큰 지점의 특별 창구에서만 이체 가능
이런 상황이 에콰도르에서 쓰고 있는 방코피친차.. 단원들이기에 약간의 제약이 있지만; 현장사업을 진행하는 대부분의 단원들이 겪게 되는 현실입니다
인터넷 뱅킹, ATM 등등 활용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은 최대한 알아두세요~~
# 현장사업을 해놓고 끝이 아니다
사실 현장사업을 하고 활용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는 참 애매한 부분입니다
단원은 대부분 2년을 임지에서 보내게 되는데.. 현지적응 훈련 2개월, 벙어리 3개월 ㅋㅋ 어느정도 적응하면... 1년이 지나가버리죠.
1년이 남은 시점에서 현장사업을 해서 6개워 정도 소요하면 남은건 6개월...
참으로 애매한 시점입니다 ㅎㅎ
가능하다면, 최대한 현장사업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 같네요
그래야 어느정도 활용가능한 시간이 생기니까요
저도 타이밍 좋게 일찍 사업을 시작했는데.. 12월,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반정도 8개월 밖에 시간이 없어요;
활용방안과 실제 현장사업 후에 생기는 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많이 생각해보시길 !!
아직 사무소에서 결과보고서를 수리(?) 한것도 아닌데.. 내가 할 것은 다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마지막 포스팅이라고 하니 또 기분이 참 묘하네요
제 경험과 이 경험의 기록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기원합니다.
지금도 수고하고 계실,
현장사업에 골머리를 싸안고 계실,
모든 코이카 단원 분들 힘내셔서 사업 잘 마무리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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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포스팅 정리
2015/11/22 - [Voluntario de corea] - 기증식 - 현장사업(15)
2015/11/20 - [Voluntario de corea] - 기증식을 앞두고 - 현장사업(14)
2015/11/05 - [Voluntario de corea] - 이제 기다릴 수 없다 - 현장사업(13)
2015/10/21 - [Voluntario de corea] - 재능기부? 재능착취? - 현장사업(12)
2015/10/08 - [Voluntario de corea] - 동영상 강의 준비와 샘플영상 - 현장사업(11)
2015/06/28 - [Voluntario de corea] - 구매, 설치, 준비 - 현장사업(10)
2015/06/10 - [Voluntario de corea] -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 - 현장사업(9)
2015/05/05 - [Voluntario de corea] - 승인 그리고 착수보고 - 현장사업(8)
2015/03/31 - [Voluntario de corea] - 선배단원들의 보고서 살펴보기 - 현장사업(7)
2015/03/28 - [Voluntario de corea] - 계획서 보강 - 현장사업(6)
2015/03/25 - [Voluntario de corea] - 심의위원회 - 현장사업(5)
2015/03/22 - [Voluntario de corea] - 현장지원사업 계획서 및 심의위원회 자료 제출 - 현장사업(4)
2015/03/06 - [Voluntario de corea] - 현장지원사업 요약서 제출 - 현장사업(3)
2015/03/04 - [Voluntario de corea] - 현장지원사업 요약서 제출을 위한 준비 - 현장사업(2)
2015/03/01 - [Voluntario de corea] - 기관사람들에게 프로젝트 소개 - 현장사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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